최철호 여배우 폭행 사건 '대체 뭐길래?'

 

최철호 여배우 폭행 사건이 대두되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배우 최철호가 사업실패로 인해 야간 택배 일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최철호는 물류센터 일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일이 점점 줄고 해서 사업을 한 번 해보다가 코로나 여파로 빚도 생기게 되고 상황이 안 좋아졌다”며 “버티려고 빚을 내다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까지 됐다. 아내와 아들은 처가에 있고, 부모님은 요양원에 계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방송 출연에 대해 “절박한 마음으로 나왔다. 가장으로서 절박한 마음이 있었다. 가식적이지 않은 있는 그대로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최철호는 "아르바이트로 택배 하차를 하면 일당으로 받을 수 있다더라. 그래서 바로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밤샘 작업을 마치고 퇴근하는 최철호는 5평 남짓 원룸에서 룸메이트와 지내고 있었다. 그는 퇴근 후 인스턴트 밥, 편의점에서 사온 찌개가 주식이었다. 과거 굵직한 드라마에 출연하며 인기를 모았던, 화려한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그는 방송에서 2010년 음주 후 여자 후배 연기 지망생을 폭행한 사건도 언급했다. 이후 방송활동을 중단한 최철호는 자숙의 시간을 가지고 2012년 '태종무열왕'으로 복귀했지만, 활발한 연기 활동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최철호는 가끔 교회 예배당을 찾아 기도하는 일상도 공개했다. 최철호는 기도를 하는 이유에 대해 2010년에 있었던 동료 폭행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용서 받지 못할 일이지만 참회한다고 그럴까. 그렇게 스스로 용서를 구하는 중입니다. 이렇게 말씀 드릴 수 있겠네요"라고 말했다. 또한 "기자분께서 전화가 왔을 때, 0.1초의 망설임도 없이 '그런 일 없습니다', 이게 저도 모르게 나왔어요. 제일 바보 같은 짓이죠. 있어서는 안 될 일이고요"라면서 사죄했다. 뒤늦게 다시 한 번 사과를 한 그는 "모든 일에는 다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배웠고, 모든 일에는 신중하고 경거망동하지 말고, 잘 살아야 되겠다는 참 많이 느꼈고"라고 털어놓았다.

최철호는 '야인시대' '대조영' '천추태후' '내조의 여왕' '열혈장사꾼' '대왕의 꿈' '조선총잡이' '왕의 얼굴' '징비록' 등 인기 드라마 외에 여러 편의 영화에도 출연하며 배우로 활동해 왔다. 그러나 그가 직접 밝혔듯이 사업실패, 생활고로 화려했던 시절을 뒤로 하고 일용직 택배 하차원으로 하루하루 생계를 이어가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었다. 힘겨운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가족들과 다시 함께 살 날을 꿈꾸는 그였다. '배우 최철호'로 다시 대중 앞에 설 날이 언제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철호 여배우 폭행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사고 치고도 뻔뻔하게 나오는 연예인들도 많은데 그래도 반성하고 자숙하며 가족을위해서 열심히 사는 모습 좋다 근대 최철호가 때린 여배우가 누구임??", "와 케이블보면 재방하는 야인시대 신마적 대조영 걸사비우역을 지금도 가끔보는데 세월이 참... 과오도 있지만 연기잘하셨으니 제기하실겁니다.", "세상살면서 실수한번 안하는사람없죠.연기는 진짜 잘하셨는데 힘내세요", "신마적형님 어쩌다 이리되셨소" 등 반응을 보였다.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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