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전면매수지구, 사업구역 지정
복합적 토지이용, 선도시설 유치

[금강일보 이기준 기자] 대전산업단지가 도심 노후산단 내 각종 산업?지원의 기능을 높이는 방향으로 복합 개발돼 혁신거점 및 동북권 제2대덕밸리의 한 축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26일 대전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대전산단 재생사업지구 내 LH 전면매수개발사업지구가 ‘재생사업 활성화구역’으로 지정됐다.

활성화구역 지정으로 대전산단 재생사업은 효율적인 추진과 복합적인 토지이용을 촉진하고 민간·공공의 창의성과 혁신성을 접목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시와 LH는 농경지·차고지 등이 혼재된 지역을 새롭게 정비하는 사업으로 복합용지에는 지식산업센터, 창업보육센터 등을 도입, 지역 전략산업을 유치(무선통신융합, 바이오기능소재 등 첨단산업)하고 지원시설용지에는 근로자 주택 및 문화?편의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대전산단 재생사업 활성화구역’ 사업지는 용도지역 변경에 따른 용적률 완화 등 다른 법률 규정 적용의 완화·배제 및 재생사업 기반시설 우선 지원으로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이와 별도로 산단 내 부족한 주차장으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사업비 86억 원을 확보하고 지난 1월 설계용역과 토지보상을 추진 중이며 20?21년 초 착공할 예정이다. 시는 또 유등천과 주택지로 둘러싸여 접근성이 열악하고 물류유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전산단의 진출입 문제 개선을 위해 평송청소년수련원에서 대전산업단지까지 서측진입도로(교량)건설 사업도 추진 중이다. 시는 해당 공사에 총사업비 450억 원을 투입, 2021년 말 준공할 예정이다.

대전산단 재생사업 활성화구역 지정과 주차장 조성사업, 서측 진입로 건설사업, 청년창업 임대공장, 복합문화센터, 도로 등 기반시설사업까지 완료되면 대전산단은 조성된 지 40년이 된(1979년 조성) 노후 산업단지에서 역동적인 현대식 산업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노후 산단의 기반시설 확충과 정주여건이 개선되면 청년 친화형 산업단지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며 “새로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원동력이 되는 사업인 만큼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준 기자 lkj@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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