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선병원 최민석 심장센터장(앞줄 오른쪽 두 번째)을 포함한 심장센터 의료진들이 리드미아를 통한 전극도자 절제술 100건 돌파를 기념해 케이크 컷팅을 하고 있다. 선병원 제공

[금강일보 김미진 기자] 선병원은 유성선병원 심장센터가 첨단 심방세동 치료 장비 리드미아(네비게이션 의료용 입체정위기)를 도입한지 7개월 만에 전극도자 절제술 100건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심방세동은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질환으로 뇌경색의 원인이 된다. 약물이 듣지 않는 심방세동을 완치시키기 위해서는 비정상적 심장박동을 일으키는 원인 부위를 고주파에너지로 괴사시키는 전극도자 절제술이 필요하다.

리드미아는 심방세동의 치료법인 전극도자 절제술 시행 전, 심방에서 발생하는 전기 신호를 감지해 원인 부위를 3D 고화질 영상으로 맵핑하여 등고선 같이 보여준다. 고해상도 맵핑을 통한 진단은 괴사시키는 조직 범위를 줄이고 시술의 정확도도 높일 수 있다.

전극도자 절제술은 극소수만 시행 가능한 고난도의 시술이다. 최민석 센터장은 이 분야의 권위자이자 중부권 최다 전극도자 절제술 시술 경험(2300여 례)의 보유자다. 특히 방사선을 사용하지 않는 ‘제로 방사선’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을 국내 최초로 구현한 바 있다.

최민석 센터장은 “심방세동 시술은 다른 부위를 건드리지 않도록 주의해야하고, 매우 정교하고 어려워 숙련된 전문의에게 치료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많은 부정맥 환자들에게 건강한 삶을 되찾아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kmj0044@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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