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예비교사 100명 재능기부... 내년 2월까지 1대1 비대면 활동

지난 28일 충남교육청 회의실에서 도내 교원양성 대학에 재학 중인 예비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취약계층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한 ‘원격학습 도움단’ 발대식을 갖고 있다. 충남교육청 제공

[금강일보 이석호 기자] 충남교육청은 지난 28일 취약계층 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예비교사가 참여하는 ‘원격학습 도움단’을 발족했다.

원격학습 도움단은 교육청과 도내 교원양성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비대면 교육안전망을 구축하고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학습지원을 통해 학력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구성됐다.

도움단은 도내 초·중학교 학생 100명과 예비교사 100명을 1:1형태로 연결해 내년 2월까지 비대면 형태로 활동한다. 올해는 천안, 공주, 당진, 홍성, 금산 등 5개 시범 교육지원청에 운영하며 점차 범위와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발대식은 예비교사 대학생들의 선서와 증서 수여, ‘원격수업 잘하기’에 대한 이야기 나눔 등으로 진행됐다. 온라인으로 참여한 70여 명의 예비교사들은 화면을 통해 발대식을 공유하고 미래의 제자들에게 정성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발대식에 참여한 한 예비교사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재능 기부를 할 수 있어 기쁘다”며 “비록 컴퓨터 화면을 통해 아이들을 만나지만 직접 만나는 것 이상으로 친밀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철 교육감은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학습과 진로상담 등 도움을 주는 동시에 예비교사들 역시 교육 나눔의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미래의 스승으로서 참다운 가치를 되새겨 보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내포=이석호 기자 ilbolee@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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