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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주식시장이 마감됐다.

코스피에서는 아시아나항공, 금호산업, 아시아나IDT, 에어부산, 대한항공우, 금호산업우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코스닥에서는 박셀바이오, 피플바이오, GH신소재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산업은행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을 위해 8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아시아나항공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산은이 대한항공 모회사인 한진칼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5000억원을 투입하고, 30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진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는 한진칼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산은이 자금을 투입하면 한진칼이 증자 대금으로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30.77%)을 사들이는 방안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한진칼은 산은의 지원을 받아 대한항공 유상증자에 자금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2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할 예정이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국내 1, 2위 항공사가 '한 지붕' 아래 놓이게 된다.

아시아나항공 지분 30.77%을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 금호산업과 금호산업우도 해당 이슈에 상한가를 달성했다.

대한항공우도 상한가를 달성했으며 대한항공은 +12.53% 급등으로 장을 마감했다.

 

진에어(+13.37%), 에어부산(+29.91%), 에어서울 저비용항공사(LCC) 3개사의 단계적 통합이 추진된다.

최대현 산업은행 부행장은 16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한진측에서는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3개사를 단계적으로 통합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며 "규모 확대 및 국내 LCC시장 재편을 추진하고, 중복노선 조정, 스케줄 다양화, 기종 단순화 등으로 운영효율성 및 소비자 효율 증대를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 부행장은  "지방 공항발 국제 노선, 심야 시간 대 스케줄 개발 등 지방 공항 활성화도 전개된다"고 설명했다. 또 "통합LCC가 현재 59대 기재를 보유 중인데, 동북아시아 최대 LCC중 하나로 도약하게 되고 아시아에서는 에어아시아 다음으로 큰 규모"라고 덧붙였다.

 

광풍행보 후 주춤하던 박셀바이오가 다시 상한가를 달성했다.

박셀바이오는 간암 치료제 'VAX-NK'와 다발골수종 치료제 'VAX-DC'의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췌장암은 조기 발견이 힘들고 간에 전이된 4기 환자는 수술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간전이 췌장암의 완전관해는 고무적 결과"라고 분석했다.

추가 암종과 관련해 완전관해가 관측된 만큼 신약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모두 4개 암종과 관련해 완전관해가 나타난 만큼 'Vax-NK'의 파이프라인 확장성과 신약 가치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며 "박셀바이오의 현재 시가총액은 저평가 구간"이라고 파악했다.

박셀바이오는 올해 9월 22일 코스닥 시장 상장 후 약 400% 가깝게 주가가 상승한 상태다.

 

피플바이오는 특별한 이슈 없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지난달 19일 상장한 알츠하이머 진단 전문업체 피플바이오는 상장 첫날 시초가(1만8000원)가 공모가(2만원)를 밑돌았지만, 이후 크게 오르며 현재 5만6300원에 종가를 형성하고 있다.

뇌질환 진단에 쓰이는 ‘멀티머검출시스템(MDS)’이라는 독자적 기술로 세계에서 처음으로 알츠하이머병을 조기에 확인할 수 있는 혈액기반 진단키트를 만들며 기대를 받고 있다.

 

GH신소재는 음압병동 관련주로 분류된다. 사흘 연속 코로나19 확진자가 200명을 넘어서며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음압병실은 병실 내의 기압을 낮추고 공기의 흐름을 한쪽으로 유도하여 헤파필터를 통해서 병원균과 바이러스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는 특수격리병실이다. 

GH신소재는 음압병동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지만 2018년 원방테크 지분 151만주 가량을 151억 2천만원에 취득하여 지분율이 24%다.

원방테크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엔브에이에이치코리아(+6.87%)도 이날 급등했다.

우정바이오(+17.91%)도 같은 이슈로 급등했다.

상한가 종목 외에 휴림로봇(+25.31%), 한진칼우(+24.35%), 시너지이노베이션(+22.69%), 소룩스(+21.09%), 우정바이오(+17.91%), 이수화학(+17.42%), 한국팩키지(+16.75%), 한국공항(+16.19%), 이노테라피(+16.03%), 태평양물산(+15.45%), 그린케미칼(+15.04%)가 급등하며 관심을 끌었다.

태평양물산은 상한가에 도달했으나 이탈했다.

판타지오(-15.59%)는 급락하며 우려를 샀다.

 

NC소프트(-0.99%)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5852억원, 영업이익 217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3분기와 비교했을 때 각각 47.1%, 68.9% 증가한 수치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1525억원으로 전년 대비 34.3% 늘었다.

모바일게임 매출이 3896억원을 기록하면서 호실적을 이끌었다. 3분기 모바일 매출은 올해 1분기 5532억원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2분기 3571억원보다는 소폭 증가했다.

3분기 리니지M 매출이 2452억원으로, 2분기(1599억원)보다 53% 늘어나면서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리니지2M 매출은 1445억원이었다. 1분기(3411억원)의 42%, 2분기(1973억원)의 73% 수준으로 감소했다.

PC 온라인게임 매출은 `리니지` 499억원, `리니지2` 263억원, `아이온` 85억원, `블레이드 앤 소울` 172억원, `길드워2` 188억원 등으로 대다수 게임에서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특히 리니지는 46%, 길드워2는 매출이 20% 상승했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4771억원, 북미·유럽 274억원, 일본 139억원, 대만 79억원 등을 기록했다. 로열티 매출은 588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를 대표하는 기업 삼성전자(+4.90%)와 SK하이닉스(+9.25%)가 이날 급등하며 투자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이날 주가 상승은 외국인의 매수세 덕이었다. 외국인은 3156억원을 순매수해 삼성전자(3760억원) 다음으로 SK하이닉스를 많이 샀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내년 반도체 산업에서는 인텔 중앙처리장치(CPU) 플랫폼 출시에 따른 서버 교체 수요, 스트리밍 서비스 및 5세대 이동통신(5G) 확산 등이 메모리 수요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며 "수요 발생의 긍정적인 요인이 발생하는 가운데 공급 증가율도 최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가격은 올해 4분기 바닥을 형성한 후 내년 1분기 말부터 상승 전환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수젠텍(-6.89%)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0억638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으며, 같은 기간 매출액은 40억5840만원으로 461.2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 2분기 대비 각각 매출액은 83.22%, 영업이익은 94.74%씩 하락한 수치이다. 지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41억9451만원과 202억4802만원이다.

3분기 매출이 지난 2분기 대비 급감한 이유로 수젠텍은 전세계적인 진단방식 선호도 변화로 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3분기 이후부터는 RT-PCR진단키트 공급이 늘어나게 되면서, 항체진단보다는 RT-PCR진단으로 확진판정을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것으로, 이는 자연스럽게 3분기 항체진단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수젠텍 관계자는 “RT-PCR진단키트를 생산하지 않는 수젠텍도 이러한 진단시장 트렌드 변화로 2분기 대비 실적이 급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가 4분기가 시작하면서부터 항원신속진단키트가 개발되면서 분자진단과 함께 진단용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음은 물론, 그 수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코로나19 자체가 장기화되고, 아직까지 치료제와 백신이 없는 상황을 고려하면 머지않아 항원신속진단키트가 수젠텍의 주력 상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휴림로봇(+25.31%)이 3분기 호실적과 함께 급등했다.

휴림로봇의 올해 3·4분기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104% 증가한 83억 2600만원, 당기순이익은 427% 증가한 165억60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18억원 감소한 4억8900만원을 기록했다.

별도기준 실적은 매출액 61억4000만원, 영업이익 7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177억2100만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휴림로봇은 이낙연 관련주로 불리기도 한다. 

휴림로봇은 삼부토건 최대주주에 올라있다. 삼부토건 사내이사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동생인 이계연 전 삼환기업 대표가 선임되면서 관련주로 꼽힌다.

 

방역당국이 앞으로 2∼4주 후에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0∼400명씩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며 한국팩키지(16.75%)가 급등했다.

한국팩키지는 식품용 포장용기 제조 및 판매 기업으로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면 식품 포장용기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거리두기 단계 인상 때도 한국팩키지의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태평양물산(+15.45%)은우리나라를 포함한 15개국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서명하며 급등했다.

RCEP는 한·중·일 3개국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10개국, 호주·뉴질랜드 등 15개국이 관세장벽 철폐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는 일종의 자유무역협정(FTA)이다. 전날 협정 참가국 정상들은 화상으로 열린 RCEP 정상회의에 참석해 협정문을 서명했다.

이번 협정으로 국가마다 최대 94%까지 관세가 철폐되며 수출길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태평양물산은 현재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동남아 현지에서 의류를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협정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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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피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KODEX 레버리지, 이아이디, 영화금속, KODEX 인버스,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삼성전자, 태평양물산, 대영포장, KCTC,부산주공,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한화생명, 에어부산, 아남전자, SK증권, 신성이엔지, 삼성중공업, 삼부토건, HMM,태림포장, SG충방, 한진칼,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그린케미칼, 티웨이항공, 대한전선, SG세계물산 순이었다.

코스닥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코디엠, 소프트캠프, 대창솔루션, 휴림로봇, 엔투텍, 에스씨디, 한국팩키지, 크리스탈신소재, 세종텔레콤, 판타지오, 에이비프로바이오, KPX생명과학, 소리바다, 일신바이오, 세운메디칼, 시너지이노베이션, 소마젠(Reg.S), YBM넷, GH신소재, 우리기술투자, 아이에이, 큐캐피탈, 켐온, 케이피엠테크, 에스에이티, 나노, 필로시스헬스케어, 에스와이, 아미노로직스, 오성첨단소재 순이었다.

네이버 금융 기준 가장 많이 조회된 종목은 삼성전자,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SK하이닉스, 아이큐어, 신풍제약, 엔투텍, 카카오, HMM, 삼성전자우, 셀트리온, 박셀바이오, 빅히트, 두산중공업, 씨젠, 현대차, LG화학, 피플바이오, KPX생명과학, 한진칼, 셀트리온헬스케어, NAVER, 한화솔루션, 수젠텍, 에이비프로바이오, 삼성SDI, SK텔레콤, 삼성중공업, 한국조선해양, 기아차 순이었다.

가장 급등한 테마는 항공/저가 항공사였다. 코로나19, 조선 테마도 크게 급등했다.

코스피는 16일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2% 가까이 오르며 2,540선으로 올라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9.16포인트(1.97%) 오른 2,543.03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464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로써 외국인은 8일 연속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10억원, 2760억원을 순매도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긍정적인 반도체 업황의 영향으로 외국인의 적극적인 순매수가 이어지며 관련 종목이 급등했다"며 "미국 대선 불확실성 해소, 코로나19 백신 기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서명에 따른 아세안 교역 증가 기대 등이 투자심리 개선 효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19포인트(0.98%) 오른 847.33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24억원, 1033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86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삼성전자(+4.91%), SK하이닉스(+9.25%), 삼성바이오로직스(+0.13%), 삼성전자우(+2.44%), LG화학(-3.97%), NAVER(-1.07%), 셀트리온(-0.52%), 현대차(+0.85%), 삼성SDI(-3.09%), 카카오(-0.96%)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0.75%), 씨젠(+2.93%), 에이치엘비(+0.86%), 알테오젠(-0.44%), 셀트리온제약(-0.57%), 카카오게임즈(+0.93%), 에코프로비엠(-1.92%), CJ ENM(+1.27%), 케이엠더블유(+1.20%), SK머티리얼즈(+8.41%)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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