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새로남교회 카페 수익 전액 나눔

새로남교회 오정호 담임목사가 ‘커피 한 잔의 기적’ 20억 원 돌파를 기념해 새로남카페 앞에 세워진 홍보물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새로남교회 제공
새로남교회 오정호 담임목사가 ‘커피 한 잔의 기적’ 20억 원 돌파를 기념해 새로남카페 앞에 세워진 홍보물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새로남교회 제공

[금강일보 최일 기자] “커피 한 잔 한 잔이 모여 사랑의 기적을 이뤄냈습니다.”

대전 서구 만년동에 자리한 새로남교회(담임목사 오정호)에서 카페 운영 수익금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나눔활동을 전개한 누적 기부액이 20억 원을 돌파했다.

성도들의 자원봉사로 운영되는 새로남카페(교회 내 10층)는 지난 2007년부터 수익금 전액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쾌척, 커피 한 잔 한 잔을 팔아 조성한 성금이 20억 원을 넘어서게 됐다.

첫 해 1억 2100여만 원을 시작으로 14년간 적립액이 총 20억 1600만 원으로 집계된 것.

새로남교회는 이 같은 ‘커피 한 잔의 기적’을 통한 감사와 기쁨을 지역주민과 함께하고자 오는 13일 주일 저녁 예배시간 교우들과 각계 인사들을 초청해 감사예배를 드리기로 했다.

또 13일부터 20일까지 ‘에잇(8) 감사데이’ 이벤트를 진행, 각종 음료를 할인하고, 기념 기프트 카드(1만·2만 원권)를 판매할 예정이다.

오정호 담임목사는 “새로남카페가 20억 원을 기부할 수 있게 된 원동력은 말없이 묵묵히 섬겨주시는 자원봉사자들의 수고와 헌신, 그리고 좋은 입소문을 내주시고 찾아와 주신 고객들의 정성에 있다”고 고마움을 전하고, “앞으로도 계속 수익 전액을 지역사회를 위해 기부할 예정으로,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힘들고 대면이 어려운 시기이지만 더욱 지역사회를 섬기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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