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치가 큼직한 오석이다. 중간에 주먹이 두 개는 넉넉하게 들어갈 정도의 호수가 있다. 그 주변은 봄날의 언덕처럼 잔잔하다. 매끄러운 피부가 손길을 끈다. 이런 돌을 수석인들은 애무석이라고 부른다. 손끝으로 만지고 감지하며 느끼는 돌이란 의미다. 본래 물고임이 넉넉한 돌을 집에 두면 부자가 된다는 일설이 있어 호수석 애호가들이 많다.
이 돌은 황금모래가 깔린 수반에 올려도 좋고 좌대를 깎아 단정하게 앉혀도 좋다. 서재 한켠에 이런 돌을 두고 만지고 쓸며 지내는 즐거움은 수석인만이 갖는 행복이다. <안당>
작품 문의: 성천문화원, 042-823-8433, 010-3503-3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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