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가톨릭대 설립 사제양성 헌신

[금강일보 신성재 기자] 천주교 대전교구 제3대 교구장으로 사목활동과 성소 계발·육성에 헌신한 경갑룡 요셉 주교가 16일 향년 91세를 일기로 선종했다. 고(故) 경갑룡 요셉 주교는 1962년 가톨릭대학교 신학부를 졸업하면서 사제 서품을 받았다. 이후 천주교 서울대교구 재경부장, 성모병원 경리처장 등을 거쳐 1984년부터 21년간 대전교구장을 맡았다. 특히 고인은 1993년 대전가톨릭대학교를 설립해 직접 사제를 양성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고 대전평화방송을 개국해 지역 복음 전파에 힘쓰는 등 대전교구의 발전에 힘썼다. 고인의 헌신에 힘입어 대전교구는 2004년 말 본당 107개, 사제 236명, 신학생 161명, 신자수 21만 9000여 명으로 늘어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 빈소는 대전 성모병원 장례식장 1층 VIP실에 마련됐고 장례미사는 18일 오전 10시 30분 대전가톨릭대학교 대성당에서 봉헌된다.

 

신성재 기자 ssjreturn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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