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종합기사] 기아차 급등 속 동원금속 등 수혜 누려... 골드퍼시픽 2연속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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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코스피에서는 동원금속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코스닥에서는 키이스트, 한국비엔씨, 골드퍼시픽, 유진로봇, 구영테크, 글로벌에스엠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동원금속은 현대차그룹에 범퍼·도어프레임 등 자동차 차체 부품을 약 40년간 공급해온 협력사다. 국내에는 4개의 공장이 있으며 해외에는 현대·기아차와 동반 진출한 중국 북경·상해, 미국 알라바마·조지아, 슬로바키아, 체코 등 6개의 공장을 소유하고 있다. 

애플카 협력과 관련된 검토와 사업 진행을 기아가 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전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주가 수혜를 누린 것으로 풀이된다.

 

키이스트는 2021년 드라마 1차 라인업을 공개하며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키이스트는 우선 1차 라인업으로 총 4편의 드라마를 공개했다. 2021년 키이스트를 대표하는 텐트폴 드라마는 바로 대작 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는 400억원 이상의 제작비가 대거 투입될 예정이며, '경이로운 구경이', '한 사람만', '일루미네이션'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국비엔씨는 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인 안트로퀴노놀(Antroquinonol)의 미국 임상2상 1단계와 관련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심사 결과, 효과 및 안전성을 확인받았다고 20일 밝히며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비엔씨는 오는 3월까지 80명에 대한 2차 DMC를 소집하고, 4월 말까지 마지막 환자 투여를 완료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FDA에서 승인받아 실시 중인 안트로퀴노놀 임상2상시험의 피험자 중 20명에 대한 미국 FDA의 외부독립데이터심사위원회(DMC)의 심사 결과 안트로퀴노놀의 코로나19바이러스 감염으로 입원한 경증 및 중등증의 환자에 대해 그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됐다"며 "용량 변경이나 임상시험계획서의 변경없이 피험자 모집과 임상시험을 지속해도 된다는 동의와 승인이 이뤄졌다"고 했다.

 

골드퍼시픽이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달성했다.

골드퍼시픽 자회사인 에이피알지는 지난해 8월 ‘APRG64’를 기반으로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제넨셀, 한국파마, 한국의약연구소,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컨소시엄 협약식을 맺고 공동 개발에 나선 바 있다.

6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달성한 한국파마가 거래정지되자 골드퍼시픽이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그룹이 애플카 공동 개발 협력 파트너로 기아차를 내세우면서 자율주행 기술에 적용되는 3d 스케닝 라이다 'YRL3 시리즈'를 출시한 유진 로봇이 수혜를 누린 것으로 보인다.

유진로봇은 1988년에 설립된 기업으로 바퀴가 달린 다양한 장비들을 스스로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게 해 주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자율주행 기술에 적용되는 3D 스캐닝 라이다 센서 ‘YRL3 시리즈’를 출시한바 있으며 이는 한국공학한림원에 의해 발표되는 올해 대한민국 산업을 이끈 ‘2020년 산업기술성과 16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구영테크도 기아차 효과를 누렸다.

구영테크는 1000여종 이상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자체개발한 Progressive 금형 및 Transfer 자동화 공정으로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한 회사다. 중국 및 미국의 현지법인에서 부품을 생산하여 현대차·기아차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기아차가 애플카를 생산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급등하자 수혜를 누린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에스엠은 특별한 이슈 없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글로벌에스엠은 대표이사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동문으로 관련주로 엮인 종목이다.

이와 관련, 글로벌에스엠은 “당사 대표이사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동문인 것은 사실이나, 그 이상의 아무런 친분관계가 없음을 알려드린다”며 “과거 및 현재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당사의 사업 관련 내용이 전혀 없다”고 답했다.

상한가 종목 외에 SK네트웍스우(+26.73%), 듀오백(+24.49%), 코리아써키트(+21.20%), 컴퍼니케이(+20.48%), SK네트웍스(+19.72%), 성안(+19.66%), 엔지스테크널러지(+19.11%), 인텍플러스(+18.73%), 쎄트렉아이(+17.25%), 한독크린텍(+16.63%), 삼목에스폼(+16.43%), WISCOM(+15.97%), 모아텍(+15.84%), 디와이(+15.31%), 삼화네트웍스(+15.16%)가 급등하며 관심을 끌었다.

덕성우, 디와이, 마이더스AI, 컴퍼니케이는 장중 상한가를 달성했으나 이탈했다.

 

기아차(+5.04%)는 애플카 이슈 속 관심을 독차지 했다.

최고 +19.30%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유지하지는 못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이오닉 브랜드에 전기차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현대차 대신 기아가 애플카 생산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생산 기지로는 기아의 미국 조지아 공장이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제주은행(-4.17%)은 네이버 인수 이슈 속 큰 폭으로 주가가 변동을 보였다.

장 초반 +27.40%까지 상승하며 상한가에 근접했던 제주은행은 결국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 네이버가 제주은행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네이버는 이와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제주은행 인수를 검토한 바 없으며, 제주은행과 관련 협의를 전혀 진행한 적이 없다"고 밝힌 한편, 또 "금융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 또한 금융회사 인수를 통한 직접 진출은 염두에 두고 있지 않으며, 제주은행 인수나 은행업 면허 취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내용은 사실무근임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제주은행 또한 공시를 통해 네이버의 인수 검토와 관련한 내용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검찰총장 / 연합뉴스

'윤석열 관련주'로 불리는 종목들도 급등했다.

지난 19일 윈지코리아컨설팅이 아시아경제 의뢰를 받아 조사한바에 따르면 16∼17일 전국 18세 이상 1009명을 대상으로 양자 대결 조사를 결과 윤 총장이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윤 총장은 차기 대선 일대일 구도에서 이낙연 민주당 대표, 이재명 경기도 지사 모두를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소식에 덕성우(+10.83%)가 상한가까지 치솟기도 했다.

덕성(+5.25%), 서연(+3.80%), 서연이화(+1.78%), 서연탑메탈(+2.17%) 등의 종목들도 장중 10%대 급등을 보이며 주목 받기도 했다.

 

코리아써키트(+21.2%)는 반도체 이슈 속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코리아써키느는 대덕전자와 함께 삼성 협력주로 불린다.

갤럭시 부품주로 분류되는 코리아써키트는 인토포저 기판 생산에 참여함으로써 기존 이비덴, 컴펙, 이수페타시스 등과 4파전이 예상된다. 이수페타시스는 지난해 4월 출시한 갤럭시S10 5G 모델에 처음 인터포저 기판을 납품한 데 이어 이번에도 갤럭시S11용 인터포저 기판을 공급하고 있다.

 

대한과학(+6.58%)과 일신바이오(+6.43%)는 조달청과의 계약 체결 소식을 전했다.

두 종목은 '콜드체인 관련주'로 불리는 종목들이다.

나라장터에 따르면 대한과학은 73억9000만, 일신바이오와는 75억4028만원 규모의  실험실용 초저온 냉동고 계약을 맺었다.

 

삼화네트웍스(+15.16%)는 특별한 이슈 없이 급등했다.

삼화네트웍스는 홍정욱 관련주로 불리는 종목이다. 홍 전 의원의 아버지 남궁원과 삼화네트웍스 김수현 작가가 많은 작품을 함께해 친분이 있다는 이유로 테마주로 분류됐다.

 

사진=연합

이날 코스피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KODEX 인버스, 필룩스,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아남전자, 에넥스, KODEX 레버리지, 성안, 대우부품, 기아차, 삼성전자,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오리엔트바이오, 영화금속, 디피씨, LG헬로비전, 알루코, 덕성, KEC, 쌍방울, IHQ, 이아이디, 대영포장, NPC, SG충방, 동방, 코리아써키트, LG전자, 동원금속, 디와이 순이었다.

코스닥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골드퍼시픽, 코디엠, 마이더스AI, 이화전기, 삼화네트웍스, 글로벌에스엠, 구영테크, 초록뱀, 백금T&A, 오성첨단소재, 오리엔트정공, 아진산업, 삼본전자, SM Life Design, 세원, 캠시스, 무림SP, 유진로봇, GV, 지니틱스, THE E&M, 에이디칩스, 웰크론한텍, 일신바이오, 씨아이에스, 서연탑메탈, 뉴인텍, 에이비프로바이오, 나노캠텍, 한국테크놀로지 순이었다.

네이버 금융 기준 가장 많이 조회된 종목은 LG전자, 삼성전자, 기아차, 박셀바이오, 셀트리온, 현대차, 필룩스, 골드퍼시픽, 카카오, 키이스트, 삼성전자우, SK네트웍스, 한화솔루션, 한국파마, 셀트리온헬스케어, 유진로봇, SK, 코디엠, SK하이닉스, 한국비엔씨, 대한항공, 쎄트렉아이, NAVER, SK이노베이션, LG화학, 삼성SDI, 씨아이에스, 한국전력, 한국항공우주, LG디스플레이 순이었다.

이날은 마리화나(대마) 테마가 급등했다. 영상콘텐츠, 캐릭터 상품 등 테마도 급등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89포인트(0.71%) 오른 3,114.55에 마감했다.

개인이 1조4356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조2340억원, 2376억원을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 증시 상승과 기아차의 애플카 생산 가능성 보도에 장 초반 3,145포인트까지 상승했다가 개인과 기관의 매매 공방 속에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가격 조정과 기간 조정 가능성이 모두 열려있는 상황이며 당분간 코스피 3,000∼3,200포인트 사이 박스권 등락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91포인트(2.08%) 뛰어오른 977.66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81억원, 2156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450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삼성전자(+0.23%), SK하이닉스(보합), LG화학(+0.30%), 삼성전자우(+0.52%), 현대차(-0.96%), 삼성바이오로직스(-0.13%), 삼성SDI(+1.64%), NAVER(보합), 셀트리온(-0.48%), 카카오(+0.91%)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0.64%), 셀트리온제약(-0.50%), 에이치엘비(+2.08%), 씨젠(+5.58%), 알테오젠(+3.34%), 에코프로비엠(+1.42%), CJ ENM(+0.92%), 펄어비스(+2.29%), 카카오게임즈(+1.53%)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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