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종합기사] 바이든 취임 속 코스피 최고치 경신, 대유에이텍·상신브레이크 등 자동차주 강세, LG전자·LG전자우 다시 급등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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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코스피에서는 대유에이텍, 상신브레이크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코스닥에서는 쎄트렉아이, 한국비엔씨, 와이템티, 제주반도체, 한국바이오젠, 구영테크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대유에이텍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대유에이텍의 광주SEAT사업부에서는 스포티지(QL), 쏘울(PS/SK3), 셀토스(SP2)/카렌스(RP), 봉고트럭(PU) 전차종을 기아자동차 광주사업장에 독점공급하고 있다.

최근 기아가 애플카 생산을 맡기로 가닥이 잡혔다는 보도가 나오며 기아차의 주가가 크게 상승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기아차는 공시에서 "자율주행 전기차 사업과 관련해 다수의 해외 기업들과 협업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한편 대유에이텍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조카가 운영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상신브레이크 또한 기아차 이슈에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상신브레이크는 지난 2019년 애틀랜타 남부 헨리 카운티에 미국 내 첫 생산공장을 건설한 바 있다.

1975년 설립된 상신브레이크는 한국 브레이크 시장 점유율 44%를 차지하는 선두 기업이다. 그동안 승용차용 브레이크 패드 생산에 집중해왔으나, 지난해 북미 상용차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키로 결정, 미국 생산법인 ‘상신 테크놀로지 아메리카’와 판매 법인 ‘노스아메리카 브레이크 인더스트리’를 설립했다.

 

항공주들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쎄트렉아이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쎄트렉아이는 한국 최초의 위성 ‘우리별 1호’를 개발한 위성 전문 기업으로 위성 본체와 지상 시스템, 전자광학 탑재체 등 핵심 구성품을 개발 및 제조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3일 한화그룹의 항공·방산 부문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쎄트렉아이의 지분을 인수하겠다고 공시하며 급등한 바 있는 종목이다.

 

한국비엔씨가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달성했다.

한국비엔씨는 전일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안트로퀴노놀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외부독립데이터심사위원회(DMC)가 임상 지속을 승인했다는 소식을 전한 후 급등했다.

한국비엔씨 측은 "안트로퀴노놀 임상2상 시험의 피험자 중 20명에 대한 미국 FDA의 외부독립데이터심사위원회(DMC)의 심사 결과, 코로나19 감염으로 입원한 경증 및 중증 환자에 대해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됐다"며 "용량 변경이나 임상시험계획서의 변경 없이 피험자 모집과 임상시험을 지속해도 된다는 동의와 승인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와이엠티는 테슬라 이슈에 급등했다.

한국경제에 따르면 와이엠티는 테슬라의 능동형 헤드램프를 제조하는 국내 PCB 제조업체에 ENEPIG 시리즈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와이엠티는 스마트폰 PCB, 카메라 모듈, 전장부품에 사용되는 화학소재 제조기업으로 주요 고객사는 글로벌 PCB 업체다. PCB 도금 외주업체 와이티피와 PCB 화학소재 판매업체 YMT Shenzhen 등을 종속회사로 두고 있다.

 

제주반도체는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제약회사 화이자가 생산한 코로나19 백신 보관용기에 메모리반도체를 공급한다고 밝히며 급등했다.

일반적으로 백신을 보관하고 이송하는 용기는 극저온 상태를 일정하게 유지해야 하는 만큼 메모리반도체와 더불어 센서 등 다양한 전자부품이 사용된다.

박성식 제주반도체 대표는 “화이자 백신은 극저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보관용기가 필요하고 여기에 탑재되는 콘트롤센서 역시 극한의 환경에 적합해야 한다”며 “이번 콘트롤센서 탑재는 자사 메모리반도체 제품 우수성을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바이오젠은 전기차용 실리콘 소재 육성 소식에 급등했다.

2001년 3월 설립한 한국바이오젠은 다목적 실리콘 관련 소재를 생산하는 정밀화학 전문기업이다. 건축, 전자, 항공, 에너지, 화장품, 의료 바이오, 산업공정, 접착제 등 다양한 산업 전반에 걸쳐 맞춤형 기능성 제품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2021년 상용화를 목표로 전기자동차용 고발열소재를, 2022년 출시를 목표로 자동차산업용 실란트와 베터리전해질을 연구개발 중이다.

 

구영테크는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달성했다.

구영테크는 1000여종 이상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자체개발한 Progressive 금형 및 Transfer 자동화 공정으로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한 회사다. 중국 및 미국의 현지법인에서 부품을 생산하여 현대차·기아차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기아차가 애플카와 협업 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주가가 계속해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상한가 종목 외에 LG전자우(+28.39%), S&T모티브(+26.23%), 코프라(+24.20%), 신화실업(+21.74%), 비츠로테크(+20.00%), 금호석우유(+18.84%), 한국단자(+18.52%), 에스엘(+18.10%), 서울옥션(+18.10%), 현대위아(+17.81%), 현대글로비스(+17.55%), 인텍플러스(+17.11%), 디와이피엔테크(+16.92%), 동아화성(+16.47%), 메드팩토(+15.97%), AP위성(+15.91%), 성안(+15.53%), 한화(+15.13%)가 급등하며 관심을 끌었다.

LG전자우, 신화실업, 클라우드에어, S&T모티브는 장중 상한가를 달성했지만 이탈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노바백스사와 SK바이오사이언스 간에도 계약이 추진되면서 지금까지 확보한 5600만 명분의 백신에 더해 2000만 명분의 백신을 추가로 확보할 가능성이 열렸다"고 밝히며 노바백스 관련주에 관심이 쏠렸다.

지난해 8월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 보건복지부와 3자간 협력의향서(Letter of Intent)를 체결한 바 있다. 양측 회사 간 기술 도입 계약 등을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노바백스 백신을 추가 생산할 예정이며, 정부는 이를 선구매하는 방식으로 뒷받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계약은 생산뿐 아니라 기술이전까지 받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백신의 지속적이고 공평한 보급을 확보하고, 우리 백신 개발을 앞당기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위탁생산하고 있으며 한국의 백신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영국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고, 우리 식약처에서 최종 검증 중이다. 3중의 자문 절차를 거쳐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도입을 결정할 것"이라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에 노바백스 관련주로 알려진 SK케미칼(+6.21%), 켐온(+9.47%), SK디스커버리(+4.45%) 등의 종목들이 관심을 받았다.

 

LG전자(+10.78%)와 LG전자우(+28.39%)가 다시 급등하며 관심이 집중됐다.

LG그룹이 스마트폰(MC) 사업본부 매각설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중"이란 입장을 밝혔다. 이같은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이와 관련해 본부 구성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업 운영 방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MC사업본부의 사업 운영 방향이 어떻게 정해지더라도 원칙적으로 구성원의 고용은 유지되니 불안해 할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LG그룹은 스마트폰 사업을 통해 5년간 5조의 적자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와 1조원 규모 전기차 부품 사업 합작법인을 설립한다는 소식으로 급등하기 시작했다. 

12월 23일 갑작스럽게 상한가 까지 치솟은 LG전자는 이후 상승을 거듭, 두 배 가까이 주가가 상승한 상태다.

 

넷플릭스의 주가가 치솟으며 넷플릭스 관련주에도 관심이 쏠렸다.

유진투자증권 이현지 연구원은 넷플릭스가 글로벌 1위 OTT사업자로 자리매김 했다면서 "넷플릭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21.5% 증가한 66억4000달러, 영업이익이 108.1% 증가한 9억5000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넘겼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넷플릭스 4분기 가입자는 전분기 대비 851만명 증가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인 647만명을 크게 웃돈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넷플릭스는 올해 1분기 매출액 71억3000달러, 영업이익 17억800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넷플릭스는 자사주 매입 가능성도 언급한 바 있어 주가도 계속해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넷플릭스의 유료 구독자는 2020년 마감과 동시에 2억 명을 넘어섰다. 디즈니 플러스의 구독자 수는 8680만 명, 디즈니의 홀루 가입자 수는 3880만 명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넷플릭스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넷플릭스 관련주로는 스튜디오드래곤(-1.03%)이 꼽힌다.

넷플릭스는 스튜디오드래곤 지분에 투자를 했고, 스튜디오드래곤은 넷플릭스를 통해 많은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스위트홈’은 지난달 18일 공개된 후 4주간 전 세계2200만 유료 구독 가구에서 시청했다고 발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 연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 연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낮 12시(현지 시각·한국 시각 21일 오전 2시) 제46대 미국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하며 관련주에 관심이 쏠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에너지·인프라에 2조 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겠다며 친환경 정책을 강력하게 주장해왔다. 이에 친환경 관련주들은 당선 직후였던 지난해 11월부터 급격히 상승했다.

태양광 관련주로는 OCI, 한화솔루션, 에스에너지, 현대에너지솔루션, SDN이 알려져있다.

씨에스윈드는 풍력발전기를 높은 곳에 설치 가능하게 하는 풍력발전 타워 및 풍력발전 타워용 알루미늄 플랫 등을 생산하고 있다.

한솔홈테코는 뉴질랜드의 조림사업에 진출해 탄소배출권확보, 현지 판매업체인 NZFLC에 탄소배출권을 임대하는 방식으로 거래중이다. 그린케미칼도 친환경 공약 수혜주로 꼽힌다.

마리화나 합법화 이슈 속 오성첨단소재, 마이더스AI, 세미콘라이트 등도 관련주로 꼽힌다.

 

제넨바이오(+4.94%)는 유상증자 소식에 장중 +24.69%까지 급등하는 등 관심을 받았다.

전일 제넨바이오는 약 270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제넨바이오는 제넥신과 디브로디엔씨 대상으로 약 150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며,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은 시설 취득 자금(경산지식산업지구 폐기물처리시설용지 잔금 117억3023만 원)과 운영자금(32억6975만 원)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대한해운(+2.73%)은 장중 +15.61%까지 급등하며 관심을 끌었다.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중국을 중심으로 한 수요 증가가 선복량 증가율을 웃돌면서 벌크선 시장을 중심으로 올해 해운업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했다.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도 올해 해운업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바꿨다.

올해 업계의 성장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추측된다.

 

유바이오로직스(-13.55%)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유코백-19’의 임상 1·2상 시험계획을 승인했다고 21일 밝혔으나 급락했다.

유코백-19는 SK바이오사이언스, 미국 노바백스의 백신과 비슷한 ‘유전자 재조합 백신’으로 분류된다.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만든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항원이 주성분이다. 이 항원이 몸속에서 면역시스템을 자극해 바이러스를 죽일 수 있는 중화항체를 만들도록 한다.
 

현대글로비스(+17.55%)도 급등하며 주목 받았다.

최근 애플은 현대차그룹에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 공동 개발 관련 생산 협력을 제안했다고 전해진다. 이에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등 현대차그룹주가 일제히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배터리 렌탈사업, 수소운반사업 진출을 선언하며 신사업 모멘텀을 강화한 점도 주가의 매력을 높이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현대차그룹의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에 참여해 10%의 지분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그룹사에 대한 높은 매출 의존도, 신규 성장동력 부재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지금 투자 심리는 물류 본업의 성장보단 전기차 배터리 리스와 수소물류 등 신사업 모멘텀을 더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글로비스의 미래 사업 확대에도 힘이 실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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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피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KODEX 인버스, 동원금속, 대한해운, 필룩스, 에넥스, 성안, 대유플러스, KEC, KODEX 레버리지, 대유에이텍, 영화금속,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LG디스플레이, 수산중공업, 삼성전자, 이아이디, 삼성제약, IHQ, LG전자,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디피씨, 세화아이엠씨, 팬오션, 기아차, 대우부품, 쌍방울, 서울식품, 엔케이, 한솔홈데코 순이었다.

코스닥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코디엠, 골드퍼시픽, 클라우드에어, 세종텔레콤, 구영테크, 가온미디어, 티케이케미칼, 이화전기, 마이더스AI, 비츠로테크, 제넨바이오, 아진산업, 이트론, 제주반도체, 켐온, 비덴트, 초록뱀, 티플랙스, 오리엔트정공, 에이디칩스, 에이비프로바이오, 위지트,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GV, 제이웨이, 코프라, 신성델타테크, 오성첨단소재, 팜스토리, 키이스트 순이었다.

네이버 금융 기준 가장 많이 조회된 종목은 삼성전자, LG전자, 한국파마, LG전자우, 박셀바이오, 삼성전자우, 현대위아, 기아차, 현대차, LG디스플레이, 셀트리온, 쎄트렉아이, 필룩스, 대한항공, 카카오, 셀트리온헬스케어, DB하이텍, NAVER, 에이디칩스, SK하이닉스, KODEX 200선물인버스2X, 현대모비스, 엔비티, KEC, LG화학, 신풍제약, 씨젠, 골드퍼시픽, 현대글로비스, 삼성물산 순이었다.

이날은 우주항공산업, 항공기부품, 자동차부품, 자동차대표주 등이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가 21일 사흘 연속 상승하며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46.29포인트(1.49%) 오른 3,160.84에 마치며 종가 기준 최고치를 9거래일 만에 경신했다.

외국인이 221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은 1527억원, 개인은 574억원을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늘 코스피 강세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에 대한 기대와 넷플릭스 효과가 동시에 유입되었기 때문"이라며 "신재생에너지 관련주 및 인터넷 등 코로나19 수혜주와 전기차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3.74포인트(0.38%) 오른 981.40에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3628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44억원, 172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삼성전자(+1.03%), SK하이닉스(+0.77%), LG화학(-1.20%), 삼성전자우(+1.04%), 현대차(+2.12%), NAVER(+4.71%), 삼성바이오로직스(+0.13%), 삼성SDI(+0.13%), 셀트리온(+0.32%), 카카오(+2.25%)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1.49%), 셀트리온제약(-0.11%), 에이치엘비(-1.50%), 씨젠(-3.73%), 알테오젠(-2.85%), 에코프로비엠(-0.47%), SK머티리얼즈(-1.88%), CJ ENM(-0.85%), 펄어비스(-2.64%), 카카오게임즈(+0.65%)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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