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종합기사] 코스피 다시 상승 속 효성티앤씨·한국비엔씨 등 상한가, 셀트리온·에이치엘비 '반 공매도' 운동에 급등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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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코스피에서는 효성티앤씨, 대림통상, 일양약품우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코스닥에서는 데브시스터즈, 한국비엔씨, 대성엘텍, 메탈라이프, 한화에스비아이스팩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효성티앤씨가 저평가 되어있다는 의견이 나오며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신증권은 1일 효성티앤씨에 대해 코로나19 이후 의류 수요 회복 과정에서 제품 가격이 가파르게 반등하면서 스판덱스 수익성이 빠른 속도로 개선됐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종전 40만원에서 50만원으로 25% 올려잡았다.

 

대림통상이 장 시작과 함께 상한가를 달성했다. 대림통상은 29일 시간외 거래에서 +9.94% 상승하며 주목받은 바 있다.

대림통상은 최근 유동성 증가를 통한 매매거래 활성화로 주가안정을 위한 유동성공급계약 체결하면서 단일가매매(30분 단위)가 해제됐다.

적용기간은 1일부터 12월 30일 까지다.

 

일양약품(+15.88%)가 급등한 데 이어 일양약품우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이같은 상승세는 일양약품의 슈펙트가 만성골수성백혈병 1차 치료제로 별도 임상없이 국내 백혈병 3상결과로 대체하여 러시아 식약청에 등록 절차를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나왔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일양약품은 작년 5월 슈펙트를 코로나19 치료제로서 러시아 임상3상을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후 별 다른 소식이 없어 급등했던 주가가 크게 하락 한 상태다.

슈펙트는 일양약품이 2012년에 국산 18호 신약으로 식약처의 품목허가를 취득한 만성골수성 백혈병 치료제다. 

 

'쿠키런: 킹덤'의 흥행 속 주가 광풍 행진을 이어오다 주춤했던 데브시스터즈가 또 상한가를 달성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는 건설 시뮬레이션 게임 '마스 프로젝트'와 3D 건슈팅 게임 '세이프하우스(가제)'를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쿠키런 IP 의존도가 높은 '원히트원더(one-hit wonder)'에 대한 우려를 종식시킨다는 전략이다. 

 

한국비엔씨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소식과 함께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1일 한국비엔씨가 개발하고 있는 안트로퀴노놀 기반 코로나19 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승인돼 임상 2상 시험 중에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비엔씨 측은 “안트로퀴노놀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감염과 변이에 관여하는 ORF8 단백질과 이와 작용하는 DNMi 타깃에 직접적으로 작용함을 밝힘으로써 본 치료제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는 증거다"고 전했다.
 

대성엘텍은 자동차용 멀티미디어 기기를 생산해 현대·기아자동차 등에 납품하고 있어 애플카 수혜 기업으로 불린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대성엘텍을 매각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매각 주관사인 딜로이트안진은 이르면 이번주부터 자동차 부품사 등 전략적투자자(SI)들을 개별 접촉하면서 상세한 거래 내용을 설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2013년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매입 등을 활용해 대성엘텍을 약 37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대성엘텍은 상장폐지까지 내몰렸지만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자체 경영 전문가 조직인 `오퍼레이션파트너스그룹(OPG)`을 활용해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메탈라이프는 특별한 이슈 없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메탈라이프는 유통 되는 주식 숫자가 적어 '품절주'로 불리는 종목이다.

스팩은 합병 대상 기업을 찾기 전까지는 기업 가치가 없어 주가 변동이 거의 없다.

한화에스비아이스팩 또한 특별한 이슈 없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한화에스비아이스팩은 인수합병 목적의 페이퍼 컴퍼니다. 주간사가 신주 발행으로 스팩을 만들어 비상장기업이나 코넥스 기업을 합병한 후 코스닥 우회상장을 돕는다.

상한가 종목 외에 세방전지(+24.14%), 효성첨단소재(+21.85%), 코드네이처(+20.18%), 큐에스아이(+19.17%), 에넥스(+18.85%), 헬릭스미스(+18.13%), 일양약품(+15.88%), 동원시스템즈(+15.78%), 에스엘(+15.38%), 아이엠(+15.31%), 삼목에스폼(+15.09%)가 급등하며 관심을 끌었다.

 

드래곤플라이(-0.50%)는 상한가를 달성했으나 유지하지 못하고 하락했다.

시스웍(+4.46%)은 상승세가 꺾이며 소폭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다.

드래곤플라이는 에이피알지(APRG)와 천연물 원료 ‘APRG64’ 기반 코로나19 치료제 신약개발사업 업무제휴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회사는 최대주주가 진단키트 전문업체 비비비의 자회사인 시스웍으로 변경된 뒤 신약 R&D(연구개발)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시스웍과 드래곤플라이는 지난해 12월29일 연구개발(R&D) 및 생산 시설을 서울시 송파구에 구축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에이피알지는 지난해 8월 경희대학교 바디오메디컬 연구센터에서 APRG64를 기술 이전 받았고, 제넨셀, 한국의약연구소, 한국파마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0월 인도 중앙의약품 표준관리국(CDSCO)에서 APRG64 임상 1상 승인을 받았다.

드래곤플라이는 강 교수가 제2의 타미플루를 개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함께 글로벌 대표 천연물 신약 개발 기업을 만들 계획이다. 

한편 드래곤플라이는 온라인 FPS 게임 '스페셜 포스'로 유명한 게임사다.

 

제주은행(+3.93%)은 장중 +25.04%까지 상승하며 주목 받기도 했다.

제주은행은 지난 29일 상한가를 달성한 바 있다. 네이버 인수설이 제기되며 계속해서 급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네이버는 "제주은행과 (인수) 관련 협의를 전혀 진행한 적이 없다"며 "제주은행 인수나 은행업 면허 취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또 “금융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도 금융회사 인수를 통한 직접 진출은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못 박았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이번 인수설의 관심이 높았던 것은 그만큼 두 회사의 사정이 인수에 합의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는 관측에 대한 반증"이라며 "앞으로도 두 회사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인수설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셀트리온(+14.51%)은 피하주사(SC) 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각) 캐나다 보건부로터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로 판매 승인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캐나다에 법인을 설립하고 램시마SC를 직접 판매할 계획이다. 류머티즘 관절염에 이어 장 질환 치료제로서도 판매 승인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램시마SC는 기존 정맥주사 제형인 램시마를 피하주사 제형으로 변경해 자체 개발한 바이오의약품이다. 셀트리온은 "환자가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원하는 장소에서 직접 주사할 수 있어 치료 편의성을 크게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뉴욕 증시에서 공매도 세력과 개인투자자 간 '게임스탑 전투'가 벌어진 후 국내에서도 반(反) 공매도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1일 나왔다.

이날 주식시장 개장 후 셀트리온과 에이치엘비(+7.22%) 등 관련 종목은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어 '한국판 게임스탑' 운동으로 번질지 주목된다.

헬릭스미스(+18.13%) 또한 공매도 대전주로 묶이며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케이피엠테크(+12.65%)와 텔콘RF제약(+5.01%)이 미국 휴머니젠 이슈에 급등했다.

케이피엠테크, 텔콘RF제약은 공동으로 지난해 휴머니젠으로부터 국내 및 필리핀 지역에 대한 렌질루맙 판권을 취득해 국내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휴머니젠 관련 이슈마다 주가가 큰 영향을 받는 모습을 모이고 있다.

이날의 상승세는 휴머니젠의 코로나 19 치료제가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휴머니젠은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 19 치료제인 렌질루맙의 임상 3 상 환자등록을 완료했다"면서 "임상 3 상 탑라인 데이타 (top-line data)는 3월 경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렌질루맙은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신약개발기업 휴머니젠의 코로나19 치료제다. 현재 미국 및 브라질에서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515명 환자 모집을 목표로 한 미국 임상에서 현재까지 500명 이상이 모집됐다.

케이피엠테크는 텔콘RF제약과 함께 400만 달러를 휴머니젠에 투자한 바 있다 . 

 

휴림로봇의 거래가 정지되며 관심이 쏠렸다.

휴림로봇은 지난 29일 회계처리위반 관련 검찰 기소설로 거래가 정지되었다고 공시했다.

답변 시한은 1일 저녁 6시까지다.

조회결과 미확정 공시를 하는 경우 매매거래정지기간이 풍문 사유 해소시까지 연장된다.

다만 공시시점이 정규시장 매매거래개시전인 경우에는 정규시장 매매거래개시시점부터 30분 경과시점까지, 공시시점이 정규시장 매매거래종료 60분전 이후인 경우에는 장종료시까지 거래가 정지된다.

 

 

 

현대비앤지스틸우(-20%)가 5거래일 연속 상한가 달성 후 폭락하며 충격을 줬다.

지난 27일 현대비앤지스틸은 LG하우시스와 사업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후 현대비앤지스틸우는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달성했으나 폭락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10.91%)이 친환경 시대를 맞아 글로벌 전기차 부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자회사가 오랫동안 생산해온 전기차 핵심 부품인 ‘구동 모터코아’로 글로벌 톱 부품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1일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주시보 대표이사는 모빌리티 사업을 신 성장 전략으로 선정했다.

 

전기차 핵심부품인 모터코아 국내외 생산기반과 함께 80여 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구동모터코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국내 생산라인을 증설해 2022년까지 200만 대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국내는 물론 아시아·미주 등 해외 신규 물량 확보를 적극 추진한다.
 

에넥스(+18.85%)는 공공임대주택 관련주, 리모델링 관련주로 불리는 종목이다.

에넥스는 지난 12월 3기 신도시 관련 이슈로 주목받을 때도 상한가에 도달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부가 이번주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발표한다고 밝힌 것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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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피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KODEX 인버스, 에넥스, 금호에이치티,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KODEX 레버리지, 이아이디, 영화금속, 제주은행, 삼성전자, 대영포장,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대한전선, 서울식품, 까뮤이앤씨, 포스코인터내셔널, 오리엔트바이오, 대우건설, 대원강업, TIGER 200선물인버스2X, 두산인프라코어, 수산중공업, SG세계물산, KODEX 200, 대한해운, 기아차, KODEX 코스닥 150, 삼성제약, 비비안, 필룩스 순이었다.

코스닥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아이에이, 대성엘텍, 시스웍, 한국비엔씨, 드래곤플라이, 이화전기, 케이피엠테크, 아이엠, 신라섬유, 파인테크닉스, 에이디칩스, 삼화네트웍스, 에이비프로바이오, SFA반도체, 삼보산업, 손오공, 나인테크, 신원종합개발, 세종텔레콤, 에스맥, 코디엠, 한국가구, 인콘, 시그네틱스, 인터파크, 코데즈컴바인, CS, SBI인베스트먼트, 초록뱀, 티케이케미칼 순이었다.

네이버 금융 기준 가장 많이 조회된 종목은 삼성전자, 셀트리온, SK이노베이션, 기아차, 현대차, 삼보산업, 삼성전자우, 셀트리온헬스케어, 카카오, LG전자, 세방전지, 효성티앤씨, 한국비엔씨, 아이에이, SK하이닉스, 씨젠, 에이치엘비, LG화학, NAVER, 두산인프라코어, 카카오게임즈, LG디스플레이, 효성첨단소재, 녹십자랩셀, 일양약품, 넷마블, 신풍제약, 대한항공, 박셀바이오, 셀리버리 순이었다.

1일 코스피는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5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3,0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0.32포인트(2.70%) 오른 3,056.53에 마쳤다.

기관이 6901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도 1326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1월 한 달간 22조원 이상을 순매수했던 개인은 7829억원을 순매도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추가 부양책 논란 확산으로 장 초반 하락했다가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 등 수급적인 요인과 함께 중국 인민은행이 980억 위안 유동성을 공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본격적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28.19포인트(3.04%) 오른 956.92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90억원과 1705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이 524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삼성전자(+1.22%), SK하이닉스(+2.04%), LG화학(+3.60%), 삼성전자우(+0.27%), NAVER(+1.46%), 삼성바이오로직스(+2.52%), 삼성SDI(+1.50%), 현대차(+4.15%), 셀트리온(+14.51%), 카카오(+0.11%)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9.60%), 셀트리온제약(+7.03%), 에이치엘비(+7.22%), 씨젠(+8.91%), 펄어비스(+5.43%), 알테오젠(+7.81%), 에코프로비엠(+2.34%), 카카오게임즈(+7.40%), CJ ENM(+2.35%), SK머티리얼즈(+4.50%)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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