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종합기사] 현대차 그룹 급락 속 상한가 6종목, 이아이디·이트론 러시아 백신 이슈에 급등 

사진=연합

8일 코스피에서는 피비파마, 이아이디, KR모터스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코스닥에서는 이트론, 대성창투, 이즈미디어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상장 이틀차인 피비파마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피비파마는 지난 5일 상장해 의무보유확약의 비중이 전체 중 19.31%에 이른다. 1개월 확약은 9.1%(9억1901만9360주)로 가장 많았다. 

업계 관계자는 "상장 후 유통가능물량이 1270만356KDR(21.13%)로서 당초 오버행 이슈가 낮았다"며 "상장일인 2월 5일 4148만1126KDR이 거래돼 대부분의 오버행 물량이 해소된 것으로 보여 향후 주가흐름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국내에서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이아이디·이트론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이트론과 이아이디는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백신에 투자한 사실이 있어 관련주로 불린다.

스푸트니크V는 국내 제약사인 한국코러스가 위탁생산을 맡고 있으며 이아이디와 이트론은 지난해 한국코러스에 각각 100억원씩 총 200억원을 투자해 지분 16.7%(182만주)를 확보하고 있다.

스푸트니크V는 고위험군 2만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 3차시험에서 91.4%의 효능을 입증했고 예상외의 부작용도 없는 것으로 나타난 상태다.

 

KR모터스는 전기이륜차회사 그린모빌리티의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에 오르면서 급등했다.

앞서 5일 KR모터스는 이사회를 열고 그린모빌리티 지분 50.9%를 약 22억 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주식 수는 29만3333주다.

그린모빌리티는 2012년 설립됐다. 2016년 12월에는 국내업체로는 최초로 환경부 전기이륜차 보조금 사업자로 지정됐다. 전동모빌리티 분야의 차별화된 디자인 기술, 차량 설계 및 해석기술, IOT·ICT융합, 웹·앱 기반의 소셜플랫폼, 차량관리 SW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허 6건을 포함하여 28개의 지식재산권을 확보했다.
 

한국 최초의 우주 SF 영화 '승리호'가 전세계 동시 공개 이틀만에 넷플릭스의 영화 순위 1위에 등극하며 투자사인 대성창투가 급등했다.

지난해 극장가 기대작이었던 '승리호'는 코로나19 사태로 개봉 일정을 연기하다 지난 5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동시 공개됐다.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승리호'는 한국은 물론,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프랑스, 벨기에, 핀란드,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에스토니아, 핀란드,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말레이시아, 몬테네그로, 필리핀, 세르비아,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우크라이나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 베트남과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의 아시아 국가에서도 1위에 올랐다.

승리호에는 대성창업투자, 쏠레어파트너스, 미시간벤처캐피탈 재무적투자자(FI)와 기업은행 등이 투자했다.

한편 이즈미디어는 특별한 이슈 없이 상한가를 달성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즈미디어는 '윤석열 테마주'로 엮여 주가가 급등한 바 있는 종목이다.

상한가 종목 외에 이화전기(+20.47%), 필로시스헬스케어(+18.97%), 리더스 기술투자(+18.66%), 한국가구(+17.27%), 시스웍(+16.67%), 비디아이(+16.47%)가 급등하며 관심을 끌었다.

아이퀘스트는 장중 상한가를 달성했으나 이탈했다.

 

사진=현대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8일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며 주가가 곤두박질 쳤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9일 애플과의 협력과 관련된 보도가 나오자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 요청을 받고 있다"며 애플과 협력 논의가 진행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이어 19일에는 기아(기아차)가 "자율주행 전기차 사업 관련, 다수의 해외 기업과 협력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었다.

하지만 현대차는 이날 공시를 통해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 요청을 받고 있으나, 초기 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면서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애플카 생산이 유력하게 거론되던 기아와 현대모비스도 이날 공시를 통해 같은 뜻을 밝혔다.

현대차는 전일보다 6.21% 떨어진 23만4000원에, 기아는 14.98% 내린 8만6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위아(-11.90%), 현대모비스(-8.65%)도 급락했으며 애플카 이슈에 수혜를 누렸던 아진산업(-15.58%), 구영테크(-17.50%) 등의 종목들도 크게 하락했다.

 

필로시스헬스케어(+18.97%)는 2020년 별도 기준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226억원, 영업이익 2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히며 급등했다.

전년보다 매출은 17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실적 상승 배경으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진단키트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필로시스헬스케어는 작년 3월부터 여러 국가와 진단키트 및 검체채취키트 공급 계약을 맺고 지속적으로 수출하고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미국과 UAE에 약 530억원의 검체채취키트를 오는 8월 말까지 납품하는 공급계약을 맺었다.

 

카카오게임즈(+5.53%)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8일 카카오게임즈가 공시한 지난해 영업실적(잠정)을 보면, 매출은 4955억원, 연간 영업이익은 666억원으로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90% 늘었다.

모바일게임 매출은 2489억원으로 전년 대비 37.2% 늘었다. 골프 관련 사업을 하는 자회사 카카오브이엑스(VX) 등이 포함된 기타 사업부문은 628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대비 33% 외형을 키웠다.

 

2030년까지 신안에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겠다는 정부 발표에 씨에스윈드(+5.66%)가 주목 받았다. 장 초반에는 +27.36%까지 상승하기도 하는 등 상한가에 근접하기도 했다.

지난 5일 문재인 대통령은 전남 신안군을 방문해 2030년까지 정부와 민간이 48조원을 투자해 8.2GW 규모의 신안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바이오(+4.51%)는 큰 폭으로 주가가 요동쳤다.

장중 +27.38%까지 상승하며 상한가에 근접했으나 이후 주가가 쭈욱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현대바이오는 니클로사마이드 기반 코로나19 치료용 경구제 CP-COV03의 동물효력시험을 진행한다고 밝히며 주가가 급등한 적 있는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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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피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이아이디, 성안, KODEX 인버스, KODEX 레버리지,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에넥스, 기아차, 제주은행, 피비파마, 동방, 삼성전자, 필룩스, 서울식품, KR모터스, 두산인프라코어, 동원금속, 아남전자, 대한전선,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한라,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한항공, TIGER 200선물인버스2X, 신일전자,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대영포장, 신성이엔지, 솔루엠, 우리종금 순이었다.

코스닥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이트론, 이화전기, 시스웍, 인터파크, 고려시멘트, 시그네틱스, 대성창투, 이매진아시아, 유니슨, 필로시스헬스케어, 리더스 기술투자, 한국가구, 현대바이오, SM Life Design, 레인보우로보틱스, 초록뱀, 코리아에프티, 아이에이, 와이아이케이, 오성첨단소재, 우리기술, 애니플러스, 아이퀘스트, 삼표시멘트, 에이비프로바이오, GV, 가온미디어, 와이제이엠게임즈, 위지트, 대성엘텍 순이었다.

네이버 금융 기준 가장 많이 조회된 종목은 기아차, 삼성전자, 현대차, 피비파마, 셀트리온, 삼성전자우, 대한항공, 이트론, 이아이디, SK이노베이션, 현대모비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 현대바이오, 레인보우로보틱스, LG전자, 두산인프라코어, NAVER, 박셀바이오, CJ제일제당, SK하이닉스, KODEX 200선물인버스2X, 씨에스윈드, 두산중공업, KT&G, 롯데케미칼, 솔루엠, LG화학, 대성창투, 신풍제약 순이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39포인트(0.94%) 내린 3,091.24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일 종가 기준 3,100선을 회복한 지 1거래일 만에 다시 3,100선을 내줬다.

외국인이 356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797억원, 855억원을 순매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애플카 이슈에 전기차와 2차전지 관련주가 급락하면서 성장주 전반에 약세 분위기가 유입되는 상황"이라며 "1월 초 코스피 급등을 주도한 업종의 조정 양상이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64포인트(0.69%) 내린 960.78로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69억원, 8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709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삼성전자(-0.60%), SK하이닉스(-1.96%), LG화학(-3.70%), 삼성전자우(-0.40%), NAVER(-1.38%), 삼성바이오로직스(-0.99%), 삼성SDI(-0.65%), 현대차(-6.21%), 셀트리온(-1.61%), 카카오(+0.44%)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1.68%), 셀트리온제약(-1.72%), 펄어비스(-1.74%), 에이치엘비(-0.33%), 씨젠(+0.78%), 카카오게임즈(+5.53%), 알테오젠(-1.75%), 에코프로비엠(-0.74%), SK머티리얼즈(+0.19%), CJ ENM(-0.86%)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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