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한국외국인학교 10학년) 양의 ‘식량 영웅(Food Hero)’ 포스터.
김소연(한국외국인학교 10학년) 양의 ‘식량 영웅(Food Hero)’ 포스터.

[금강일보 서지원 기자] 지난 2020년 세계식량의 날(10월16일)을 맞이해 진행된 어린이·청소년 포스터 대회에서 한국 학생의 포스터가 1등으로 선정됐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세계 식량의 날 홈페이지를 통한 2020년 세계 식량의 날 포스터 대회에서 한국의 김소연(한국외국인학교 10학년) 양의 ‘식량 영웅(Food Hero)’이라는 제목의 포스터가 1등으로 선정됐다고 최근 밝혔다.

세계 식량의 날은 기아와 영양실조, 빈곤에 대한 사람들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식량과 식생활 문제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해 FAO가 1979년 제정한 날로써, FAO는 매년 이 날을 맞아 다양한 세부 주제를 통해 사람들의 인식 함양에 기여하고 있다. 2020년 세계의 날 주제는 ‘Grow, Nourish, Sustain, Together‘ (함께하는 먹거리 재배, 영양공급, 환경보존) 로서 안정적인 식량 시스템 구축을 위한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세계 식량의 날 행사로서 진행된 포스터 대회는 지금까지 총 9차례, 5~8세, 9~12세, 13~15세, 16~19세, 총 4개의 연령대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이 중 김 양은 가장 높은 연령대인 16~19세 카테고리에서 당당히 1등을 수상했다.

김 양은 “포스터에 코로나 상황에서 식량을 생산하고 유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전세계의 많은 ‘숨은 식량 영웅들’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이번 포스터를 준비하면서 나 스스로 음식이 식탁에 다다를 수 있도록 공헌하는 여러 식량 영웅들에 대해 알게됐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행사에 보다 많은 청소년이 참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소식을 한국에 전달한 FAO 한국협력연락사무소 탕 셩야오(Tang Shengyao) 소장은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지속가능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식량 안보와 영양에 대한 청소년과 청년의 인식 고취와 참여가 중요한 만큼, 교육 기관과의 협력과 인턴십 기회 제공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청소년과 청년의 참여를 독려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지원 기자 jiwon40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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