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종합기사] 이트론·이아이디·이화전기 러 백신 3총사 다시 상한가, 아이오닉5 완판 속 두올, 현대공업 급등 

사진=픽사베이

2일 코스피에서는 이아이디, 두올, 동일제강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코스닥에서는 이트론, 이화전기, 한빛소프트, 리더스 기술투자, SGA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 / 연합

러시아 백신 관련주들이 이날 다시 급등했다.

이아이디·이트론·이화전기가 다시 상한가를 달성하며 날아 올랐다.

이들은 모두 2월 초 엄청난 급등 행진을 이어가다가 최근 급락해 그동안의 상승세를 반환했던 종목들이다.

이트론, 이화전기, 이아이디는 서로 지분관계에 있어 모두 스푸트니크 관련주로 평가되고 있다. 이트론과 이아이디는 스프투니크V에 투자해 관련주로 불린다.

이수앱지스(+17.59%), 바이넥스(+5.15%)도 강세를 보였다.

이수앱지스, 바이넥스를 포함한 국내 기업 7곳이 컨소시엄을 이뤄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의 위탁생산을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컨소시엄은 5억 명 분량의 백신을 생산할 계획이다.

한편 슬로바키아는 이날 자국 공항을 통해 스푸트니크 V 백신 개발 지원과 해외 생산·공급을 담당하는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로부터 백신의 첫 물량을 공급받았다.

슬로바키아는 헝가리에 이어 러시아제 코로나19 백신을 도입한 두 번째 유럽연합(EU) 회원국이 됐다.

 

현대 아이오닉5 /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의 E-GMP 플랫폼으로 제작된 전기차 ‘아이오닉 5’가 국내에 이어 유럽에서도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 유럽법인(HME)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아이오닉5 초도 물량 3000대에 한해 사전계약을 받은 결과, 목표의 세 배가 넘는 1만여명이 접수했다고 28일 밝혔다. 또 구매 문의 건수는 23만6000건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유럽의 사전 계약금은 한국보다 10배(10만원) 이상인 1000 유로(약 136만원)였다. 

앞서 현대차는 국내에서 아이오닉5의 사전 계약을 시작한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올해 판매 목표치인 2만6500여 대가 완판됐다. 올해 아이오닉5의 국내외 판매 목표는 7만여 대다. 

이같은 소식에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3월부터 현대자동차의 신형 전기차 '아이오닉5' 친환경 시트커버를 양산·공급한다고 밝힌 두올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뉴인텍(+5.98%)은 수소차와 전기차의 커패시터 물량을 공급하고 있어 현대차 직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현재 현대차와 기아차의 전기차 및 수소차용 커패시터 물량 100%, 하이브리드자동차용 커패시터 물량 80%를 공급하고 있다.

'아이오닉5'에 암레스트와 헤드레스트 부품을 공급한다고 밝힌 현대공업(+22.09%)은 상한가를 달성했다.

구영테크(+15.10%)는 기아차의 미국 공장 근처에 자사 미국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현대·기아차 납품 업체로 불린다.

자동차용 시트 생산업체 대원산업(+24.87%)은 ‘카니발’에 차량용 시트를 공급하고 있다.

 

가덕도 신공항 테마주로 불리는 동일제강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지난 26일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논란 끝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가덕도 신공항 건설 사업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게 됐다.

동일제강은 PC강연선이나 마봉강, 경강선, 도금선 등 제조하는 업체로, 신가덕도 항구 인근에 토지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덕도 신공항 관련 테마주로 묶였다.

반면 삼보산업(-16.62%), 영화급속(-14.44%) 등 관련주로 불리는 다른 종목들은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빛소프트는 장 막판 특별한 이슈 없이 상한가까지 치솟으로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한빛소프트는 최근 '메타버스' 관련주로 불리기도 했다.

메타버스란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기존의 가상현실(virtual reality)라는 용어보다 진보된 개념으로 웹과 인터넷 등의 가상세계가 현실세계에 흡수된 형태이다. 메타버스는 향후 IT산업의 핵심 키워드가 될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한편 한빛소프트는 최근 모바일게임 ‘클럽오디션’을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 영어권 17개 국가에 출시하는 등 해외 서비스를 확대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역시 메타버스 관련주로 불리는 엠게임(+15.89%)도 급등하며 거래를 마쳤다.

 

리더스 기술투자는 특별한 이슈 없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리더스 기술투자는 도전적인 중소 벤처기업이 우량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벤처투자, 경영자문 등을 하는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다.

 

SGA는 SI, 인프라, 스토리지총판, 통합보안솔루션 및 서비스 사업에 기반한 종합 IT기업이다. 또 SGA솔루션즈는 서버보안 및 전자문서 전문 기업이다.

SGA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8억2540만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2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80억975만원으로 4%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9억4318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한편 SGA 측에서 블록체인 기반의 정보보안 사업을 확대한다는 소식을 전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SGA솔루션즈의 자회사인 SGA비엘씨는 최근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솔루션인 ‘루트체인(RootChain)’을 활용해 다수의 모바일 신분증 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시티그룹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은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만큼 국제 무역에서 선택할 수 있는 통화가 돼야 한다"며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많은 기관투자자들의 참여에 힘입어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상한가 종목 외에 서울식품(+27.42%), 대원산업(+24.87%), 셀리버리(+24.23%), 덕성(+23.38%), 현대공업(+22.09%), 세동(+18.52%), 이수앱지스(+17.59%), 한솔PNS(+17.53%), 대성엘텍(+17.19%), 엠게임(+15.89%), 덕성우(+15.42%), 인트론바이오(+15.31%), 구영테크(+15.10%)가 급등하며 관심을 끌었다.

셀리버리(+24.23%), 현대공업(+22.09%), 대원산업(+24.87%), 테라젠이텍스(+8.41%)는 장중 상한가를 달성했으나 이탈했다.

 

쿠팡 관련주로 불리고 있는 서울식품(+27.42%)가 깜짝 급등하며 관심을 끌었다.

서울식품은 제빵사업과 환경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쿠팡에 피자와 쿠키 등을 납품해 관련주로 불린다.

서울식품은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클래스A 보통주 상장을 위해 S-1 양식에 따라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힌 지난 12일 이후 주가가 급등했지만 24일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었다.

 

일동제약(+3.50%)은 셀리버리(+24.23%) 이슈 속 주목 받았다.

셀리버리는 파킨슨병 임상시료 생산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셀리버리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iCP-Parkin의 임상시료 생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iCP-Parkin은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병 때문에 발생하는 기억력과 판단능력 상실 등 불치의 치매증상을 각각 95%, 97% 수준으로 원상 회복시키는 효능이 있다. 

스위스 론자를 비롯해 미국, 중국, 대만 등 기업들이 모두 생산에 실패한 알츠하이머 및 파킨슨병 치료 신약 ‘iCP-Parkin’ 생산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전한 것이다.

일동제약은 ‘iCP-Parkin’ 직접투자를 통해 40%의 지분 권리를 확보하고 셀리버리와 공동 개발 중에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 / 연합

윤석열 검찰총장이 2일 "검찰 수사권의 완전한 박탈은 민주주의의 퇴보이자 헌법정신의 파괴"라고 말하며 공식적인 인터뷰를 진행하자 윤석열 관련주들이 민감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윤 총장은 이날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여권의 중대범죄수사청(수사청) 설치 추진과 관련해 "단순히 검찰 조직이 아니라 70여년 형사사법시스템을 파괴하는 졸속 입법"이라며 수사청 설치 입법을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검찰을 정부법무공단처럼 만들려는데 이는 검찰권 약화가 아니라 검찰 폐지"라며 "직을 걸어 막을 수 있는 일이라면 100번이라도 걸겠다"고 강조했다.

서연(+14.91%)은 서연전자의 최대주주, 사외이사가 윤석열 검찰총장과 서울대 법대 동문으로 관련주로 꼽혔다. 서연탑메탈(+11.05%)도 급등했다. 모베이스전자(+5.84%)는 서연전자의 최대 주주라서 관련주로 꼽혔다.

덕성(+23.38%)은 대표이사와 사외이사가 윤 총장과 서울대 법대 대학동문이라는 소문에 관련주로 묶인다. 덕성우 또한 +15.42%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그래핀스퀘어가 화학기상증착법(CVD)을 이용해 인장 강도가 강철의 최대 200배에 달하는 그래핀 양산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이 회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테라젠이텍스(+8.41%)가 상한가에 도달하기도 하는 등 관심을 받았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그래핀연구센터와 그래핀스퀘어와 3자간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테라젠이텍스는 그래핀 기술을 바이오·메디컬 분야에 적용하는 연구의 발전과 사업 확장을 위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대성엘텍(+17.19%)은 현대모비스의 미래 성장동력 분야에 대한 인수합병(M&A) 잠재적 후보군으로 거론되며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 현대모비스는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기업설명회에서 미래 성장 분야의 인수합병을 위해 최대 3조원의 현금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대성엘텍의 최대주주인 국내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대성엘텍의 매각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SM Life Design(+4.11%)은 장 초반 급등하며 관심을 끌었다.

영화 '미나리'가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을 받았다는 소식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계 미국인인 정이삭 감독이 연출한 미나리는 한국 이민자 가족의 미국 정착 이야기를 담고 있다.

SM Life Design는 '미나리'의 수입, 배급을 맡은 회사 판씨네마와 부가판권 계약을 맺은 상태다.

 

사진=연합

이날 코스피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서울식품, 이아이디, KODEX 인버스,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KODEX 레버리지, 두올, 삼성전자, 성안, 부광약품, 동방, 대원전선, 한솔PNS, 동일제강,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동원금속, 신성이엔지, 아남전자,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유니온, 영화금속, 대한전선, 보해양조, 유니온머티리얼, 덕성, 대영포장, HMM, SK하이닉스, 까뮤이앤씨, 현대비앤지스틸 순이었다.

코스닥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이화전기, 이트론, 골든센츄리, 세종텔레콤, 소리바다, 케이사인, 대성엘텍, SGA솔루션즈, 구영테크, 리더스 기술투자, 세원, GV, 자안, 한국비엔씨, 엔브이에이치코리아, 에이비프로바이오, KMH하이텍, SM Life Design, 현대공업, 로스웰, 이디티, 뉴인텍, 케이씨에스, 한빛소프트, 삼표시멘트, 케이씨티, 아진산업, SFA반도체, 삼보산업, SGA 순이었다.

네이버 금융 기준 가장 많이 조회된 종목은 삼성전자, 박셀바이오, 셀트리온, 서울식품, 이트론, LG화학, 카카오, 현대바이오, 현대차, 이화전기, 한빛소프트, 이아이디, 기아차, SK하이닉스, 셀리버리, 에이치엘비, 신풍제약, 동방, 삼성전자우, SK바이오팜, LG전자, NAVER, HMM,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부광약품, 큐브앤컴퍼니, 삼성SDI, 삼성전기, 바이넥스, 셀트리온헬스케어 순이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92포인트(1.03%) 오른 3,043.87에 장을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420억원과 2149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달 26일 3조7000억원어치 사들였던 개인은 이날 6333억원을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이날 코로나19 백신 접종 가속화, 미국 부양책 통과 등 긍정적 요인으로 경기 회복세가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유입되며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중국 증시가 개장 이후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1천120원대까지 진입하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 강도가 약화되며 상승폭을 반납했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9.23포인트(1.01%) 오른 923.17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69억원과 644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고, 개인이 1195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삼성전자(+1.33%), SK하이닉스(+2.12%), LG화학(+7.22%), NAVER(+0.67%), 삼성전자우(+0.41%), 현대차(+0.84%), 삼성바이오로직스(+0.40%), 삼성SDI(+1.48%), 카카오(+0.72%), 셀트리온(-2.02%)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0.32%), 셀트리온제약(+0.26%), 카카오게임즈(-1.85%), 펄어비스(+2.80%), 에이치엘비(+4.81%), 알테오젠(+1.15%), 에코프로비엠(보합), 씨젠(+2.89%), SK머티리얼즈(+4.05%), CJ ENM(+0.80%)로 마감했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