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종합기사] 엠게임·선익시스템 등 '메타버스' 관련주 줄줄이 급등, 윤석열 테마주 주목, 미래생명자원 등 쿠팡관련주도 상승세 보여 

사진=연합

3일 코스피에서는 제주은행, 이스타코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코스닥에서는 엠게임, 선익시스템, 미래생명자원, 엔시트론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제주은행은 지난 1월 네이버 인수설에 이어 이번에는 넥슨 창업자 김정주 NXC 대표가 인수한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NXC는 이날 오전 불거진 NXC의 제주은행 인수추진 풍문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NXC 관계자는 "처음듣는 얘기로, 내부에 알아보니 사실과 전혀 다른 얘기"라고 답했다.

제주은행은 지난 1월 20일 네이버의 제주은행 지분 인수 검토 소문에 급등했으나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

 

이재명 관련주로 불리는 이스타코도 급등했다.

지난 10일 장기공공주택 정책 관련해 이재명 경기도지사 관련주로 분류된 이 지사와 관련이 없다고 공시했으나 주가는 계속해서 요동치고 있다.

한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경기도가 지역구인 여·야 국회의원들에게 자신의 핵심공약인 기본주택과 기본금융 등에 대한 입법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 지사는 서울 여의도에서 정책협의회를 열어 "기본주택을 비롯해 기본금융·기본대출도 선순환을 위한 경기도의 대책"이라며 "기본주택을 가능하게 하는 입법화와 기본금융을 위한 법 제정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공정 질서를 위한 길은 경제적 풍요를 구성원 모두가 나누는 것"이라며 "세계 최초로 도입에 성공한 시한부 지역화폐 방식의 재정 지출로 소비를 늘리고 이에 따라 수요와 생산, 투자, 고용이 늘어나는 선순환이 가능하다"며 기본소득의 필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이날은 '메타버스'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Universe(유니버스)’와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Meta(메타)’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한다. 

최근 세컨드라이프, 트위니티 등 SNS(social network service) 서비스가 메타버스 사례다. 향후 IT산업의 핵심 키워드로 주목받고 있다.

메타버스 관련주로 분류된 엠게임과 선익시스템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엠게임은 메타버스 최대 업체인 유니티와 플랫폼 제공 관련 마스터 라이선스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선익시스템은 OLED 증착 장비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메타버스의 대중화에 필요한 VR 및 AR 기기의 생산에 들어가는 증착 장비 공급기술을 가지고 있는 회사다.

씨엠에스에듀(+22.57%)는 유니티와 글로벌 인터랙티브 교육 플랫폼 개발 관련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을 주목받고 급등했다.

아이엠(+19.07%), 알체라(+15.07%), 한빛소프트(+12.42%)도 해당 이슈로 급등하며 주목 받았다.

 

쿠팡 관련주도 이날 강세를 보였다.

미래생명자원은 쿠팡의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 '탐사'에 제조업자개발생산(ODM)으로 피부, 관절, 면역 3가지 기능성에 대한 트릿과 과립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쿠팡의 나스닥 상장 예비심사 통과 소식에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쿠팡과 네이버 쇼핑에서 쌀 매출 1위를 기록중인 한결물산 지분을 인수하며 관련 사업에 뛰어든 엔시트론도 상한가를 달성했다.

쇼박스(+16.07%)는 쿠팡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쿠팡플레이`에 주요 인기작 콘텐츠 공급 계약을 맺었다. 쇼박스는 천만 영화 `도둑들`을 비롯해 9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내부자들`과 `관상` 등 대표 흥행작 51편을 쿠팡플레이에 공급한다.

흥국에프엔비(+9.53%), KCTC(+6.86%) 등의 종목들 강세를 보였다.

상한가 종목 외에 서연(+23.21%), 씨엠에스에듀(+22.57%), 화일약품(+22.43%), 아이엠(+19.07%), 제일테크노스(+18.14%), 제이엠티(+17.24%), 쇼박스(+16.07%), 에스티오(+15.43%), 알체라(+15.07%) 등의 종목들이 급등하며 관심을 끌었다.

대한제당우, 서연, 인터엠, 이구산업, 화일약품, 씨엠에스에듀, 엔비티, TS트릴리온은 장중 상한가를 달성했으나 이탈했다.

 

3일 대구고검 방문한 윤석열 검찰총장 / 연합
3일 대구고검 방문한 윤석열 검찰총장 / 연합

윤석열 검찰총장은 3일 “지금 진행 중인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이라는 것은 부패를 완전히 판치게 하는 ‘부패완판’”이라며 여권의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설치 추진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윤 총장의 대구 방문은 정직 징계 처분으로 업무에서 배제됐다가 지난해 12월 24일 법원의 결정으로 업무에 복귀한 뒤 처음 갖는 공개 일정이다.

윤 총장은 "정치, 경제, 사회 제반 분야에서 부정부패에 강력히 대응하는 것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고, 국가와 정부의 헌법상 의무"라며 "이 부정부패 대응이라고 하는 것은 적법 절차, 방어권 보장, 공판중심주의라는 원칙에 따라 법치국가적 대응을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재판의 준비 과정인 수사와 재판 활동이 유기적으로 일체가 돼야만 가능한 것"이라고 했다.

윤 총장은 이어 전국 검사장 회의 등을 통한 추가 대응 의향을 묻는 질문에도 "검찰 내부 의견들이 올라오면 검토를 할 것"이라고 말해 여지를 남겼다.

앞서 언론 인터뷰에서 중수청 반대를 위해 "직을 걸겠다"고 했던 발언과 관련해, 총장 임기가 만료되기 전에 사퇴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윤 총장은 "지금 그런 말을 드리기 어렵다"고 즉답을 피했다.

윤 총장이 공식적으로 행보에 나서자 관련주들이 주목 받았다. 서연(+23.21%)은 상한가에 도달하기도 하는 등 급등했다. 서연이화(+3.32%), 서연탑메탈(+9.34%) 등의 종목들도 상승세를 보였다. 제일테크노스(+18.14%)도 관련주로 분류되며 급등했다.

 

화일약품(+22.43%)은 보통주 1주당 신주 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히며 급등했다.

이번 무상증자를 위해 4373만7302주의 신주를 발행한다 증자를 마치면 화일약품 주식 수는 2186만8651주에서 6560만5953주로 증가한다.

신주의 배정 기준일은 18일이며 상장 예정일은 4월7일이다.

 

인터엠(+8.97%)은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정계에 다시 복귀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돌며 상한가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터엠은 대표이사이자 최대주주가 황 전 총리와 성균관대 동문으로 `황교안 테마주`로 분류되는 종목이다.

황 전 총리는 최근 자신의 대담을 담은 책을 발간하고 탈원전 반대 세미나에서 정치적 메시지를 밝히는 등 정치적 행보를 보이고 있어 정계 복귀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구산업(+11.13%)은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주요 전기차 배터리사의 1, 2차 벤더에 전기차용 소재를 납품한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이구산업은 구리 소재를 생산하는 국내 최장수 기업이다. 최근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면서 배터리용 부품에 들어가는 소재 주문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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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피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이아이디, 서울식품, KODEX 200선물인버스2X, KODEX 인버스, 두올, 대창,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KODEX 레버리지, 미래아이앤지, 이스타코, 사조동아원, HMM, 서연, 제주은행, 삼성전자, 이구산업, 팬오션, 우리종금, 동방,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서원, 동일제강, 부광약품, 덕성, 성안, 대한해운, 대영포장, 현대약품, 대한전선, 디와이 순이었다.

코스닥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이화전기, 이트론, 팜스토리, 세종텔레콤, 골든센츄리, 한빛소프트, 리더스 기술투자, 쇼박스, 자안, 소리바다, 엠게임, 케이사인, 와이제이엠게임즈, 구영테크, 다날, 화일약품, SGA, 미래생명자원, 라온시큐어, TS트릴리온, 흥국에프엔비, 인터파크, GV, 대한그린파워, 아이엠, 알로이스, 아이에이, 씨엠에스에듀, 서연탑메탈, 인터엠 순이었다.

네이버 금융 기준 가장 많이 조회된 종목은 삼성전자, POSCO, 포스코케미칼, NAVER, 제주은행, HMM, 셀트리온, 엠게임, 카카오, 박셀바이오, 이트론, 기아차, KT&G, 삼성전자우, 현대차, SK하이닉스, 선익시스템, 이아이디, 포스코 ICT, LG화학, SK텔레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현대바이오, 두산퓨얼셀, SK바이오팜, 이마트, LG전자, 대한항공, 다날, 고려신용정보 순이었다.

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9.12포인트(1.29%) 오른 3,082.99에 장을 마쳤다.

기관이 688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이 6533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도 204억원어치를 팔았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중국 증시 강세로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며 "특히, 전날 유동성 흡수 및 부동산 규제 시사를 발언한 중국 금융부문 수장인 궈수칭(郭樹淸)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주석이 경기에 저해할 정도의 규제는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 등이 상승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7.63포인트(0.83%) 상승한 930.80에 종료했다.

개인이 342억원, 기관이 49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15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삼성전자(+0.48%), SK하이닉스(+1.73%), NAVER(+5.83%), LG화학(-2.36%), 삼성전자우(+1.09%), 현대차(+0.42%), 삼성바이오로직스(+1.06%), 삼성SDI(+1.75%), 카카오(+0.41%), 셀트리온(+3.95%)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3.35%), 셀트리온제약(+2.53%), 펄어비스(+1.75%), 카카오게임즈(보합), 에이치엘비(-0.56%), 알테오젠(+2.36%), 에코프로비엠(+0.92%), SK머티리얼즈(+1.41%), 씨젠(+0.23%), CJ ENM(+1.22%)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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