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 스토리 간담회 개최
넥슨측 불참
보보보·방방방 사태는?

메이플 간담회 넥슨은 불참...'보보보·방방방' 사태 무엇?

넥슨의 인기게임 메이플 스토리가 확률조작으로 논란을 낳은 가운데 간담회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현재 논란이 되고있는 '보보보·방방방' 사태는 넥슨이 지난 5일 게임 내 아이템의 잠재능력 옵션 변경을 위한 구매형 아이템 '큐브'의 확률을 공개하면서 벌어졌다. 유저들은 큐브를 통해 아이템에 최대 3개의 잠재능력을 개방해 아이템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데 다양한 옵션 중 가장 좋은 옵션이라고 평가받는 '보스 몬스터 공격 데미지 증가', '몬스터 방어율 무시'를 연달아 3개를 붙이기 위해 많은 현금을 지불해왔다.

하지만 넥슨이 해당 아이템 공개 10여년만에 "해당 옵션을 연달아 3개 붙이는 것을 금지해왔다"고 공개하면서 '사기' 논란이 벌어졌다. 

이에 메이플스토리 글로벌 서비스 유저들 사이에 '0달러 챌린지'가 진행되기도 했으며 해당 챌린지는 해외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인 '레딧' 등을 중심으로 퍼져나갔다.

게임 커뮤니티 인벤
게임 커뮤니티 인벤

또한 유저들은 트럭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메이플스토리 트럭 시위는 넥슨 게임을 플레이하는 고객들의 목소리를 무시해온 넥슨 측으로부터 확실한 사과를 듣고자 뜻을 모은 유저들로부터 시작으며 트럭 시위를 위한 모금이 시작되자 천 명이 넘는 유저들이 뜻을 모았고, 하루도 채 되지 않아 900만 원에 달하는 목표 금액이 달성됐다.

지난 2월 말부터 2차에 걸쳐 판교와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진행된 트럭 시위는 많은 이들에게 현재 메이플스토리에 퍼져있는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는데 일조한 바 있다.

최근 유저들의 트럭 시위에 이어 정치권에서도 움직이자 넥슨이 결국 백기를 들었다. '강화·합성 확률' 공개 카드를 꺼내들며 사건 수습에 나섰지만, 논란이 좀처럼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에 넥슨은 “유저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기 위한 공식적인 간담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세부적인 내용은 공지를 통해 안내해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메이플스토리 공식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고객 간담회 일정과 계획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공개했다. 메이플스토리 고객 간담회는 오는 4월 11일에 개최되며, 간담회에 참여하는 유저들은 총 열 명으로 제한될 예정이다.

강원기 디렉터는 더 많은 유저들을 초대하여 의견을 듣고 싶었으나, 코로나 19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부득이하게 열 명만 초대하게 되었다며, 간담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유저들도 함께 간담회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실시간 스트리밍을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이어 대표성과 공정성을 최우선으로 하기 위해 공식 홈페이지 랭킹을 기준으로 간담회에 참여할 유저를 선발하겠다고 안내했다. 참석을 희망하는 유저들 중 공식 홈페이지에 안내되어있는 일반 서버와 리부트 서버의 종합랭킹, 길드 랭킹, 무릉도장 랭킹, 더 시드 랭킹, 유니온 랭킹, 업적 랭킹을 기준으로 간담회에 참석할 유저들을 선정, 초청장이 전달될 예정이다.

공식 홈페이지 랭킹 기준으로 선발된 유저들 이외에도 커뮤니티의 유저들이 간담회에 초청된다. 메이플 인벤, 디시인사이드 메이플 갤러리, 그리고 네이버 카페 커뮤니티에서 각각 한 명의 대표 유저들이 선정되어 간담회에 참석하게 된다.

한편 14일 넥슨의 대표 PC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 확률형 아이템 논란관련 이용자 모임이 열렸다.

이날 오후 12시 넥슨 메이플스토리 이용자 모임 '총대'가 넥슨을 상대로 유저 간담회를 개최했다. 다만 행사시간이 됐음에도 넥슨측 관계자는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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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보보·방방방 사태는?

 

이주빈 기자 = wg9552063@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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