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종합기사]  SK바이오사이언스 상한가 직행, 대원화성 현대차 납품, 에이치엘비생명과학 급등 속 종근당·종근당바이오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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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코스피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 대원화성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코스닥에서는 상한가를 달성한 종목이 없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 첫 날 상한가를 달성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시초가 13만원 대비 30.00% 상승한 16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장과 동시에 상한가로 뛰어올랐다. 개장 직후에는 주가 급등으로 정적·동적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 시가총액은 12조9285억원으로 불어나 단숨에 코스피 시총 순위 28위에 올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 SK케미칼에서 분사해 설립된 백신 전문 기업이다. 2019년 기준 매출액은 1839억원, 당기순이익은 147억원이다.

 

현대차 아이오닉5에 친환경 시트소재를 공급한다는 소식을 전한 대원화성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대원화성 관계자는 “현대차가 향후 25년까지 전기차 판매목표를 56만대로 발표한 바가 있어 이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며 "예전부터 폴리우레탄소재를 자동차용으로 개발 공급해 온 과정에서 많은 기술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고 설명했다.

대원화성은 폴리우레탄 소재 전문기업으로 예전부터 자동차용 개발공급을 해왔다.

아이오닉5는 사전예약 일주일만에 3만5000대를 넘어서며 뜨거운 기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상한가 종목 외에 우리기술투자(+25.96%),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23.05%), SNK(+21.40%), 바이오다인(+19.72%), 아이원스(+18.97%), 글로본(+18.81%), 스튜디오산타클로스(+17.65%), 네오위즈홀딩스(+15.68%)가 관심을 끌었다.

바이오다인,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장중 상한가를 달성했으나 이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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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크래프트(+10.34%)가 백신여권 관련주로 분류되며 급등했다.

아이크래프트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위조방지와 추적 솔루션인 '브랜드 세이퍼'를 개발하여 관련주로 불린다.

정부는 현재 세계 각국에서 도입을 추진 중인 '백신 여권'에 대해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전날 백신을 맞았거나 최근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자,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돼 항체를 가진 EU 거주자에게 '디지털 그린 증명서'를 발급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8일 "해외 입국자 관리와 관련해 외국에서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출했을 때 어떻게 할지 등 실무적인 논의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크리스탈지노믹스와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양사가 판권을 보유한 신약 물질의 공동 임상 개발 진행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에이치엘비가 글로벌 권리를 보유한 표적항암제 신약 물질 리보세라닙의 한국 판권과 유럽 및 일본 일부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면역항암제인 캄렐리주맙(PD-1 항체)의 한국 판권을 갖고 있다.

캄렐리주맙과 리보세라닙의 국내 개발 권리를 보유한 양사가 상호 협력키로 하면서 캄렐리주맙에 대한 새로운 적응증 확대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한편 종양학, 혈액학 등에 대한 최신 임상정보와 논문 등을 다루는 미국내 저명한 종양 의학 관련 전문지는 17일 리보세라닙에 대해 “세포독성항암제, 면역항암제 등과 병용을 통해 임상 결과를 현저히 개선시킬 수 있는 안전성 높은 Best-in-Class(동일 계열 내 최고 의약품) 치료물질”이라고 평가했다.

에이치엘비가 위암 3상 임상을 마치고 NDA를 준비 중인 리보세라닙은 간암 1차 글로벌 3상과, 선낭암 2상 임상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표준치료제가 없는 선낭암에 대해서는 지난 2월 2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같은 소식에 에이치엘비(+7.46%), 에이치엘비생명과학(+11.07%)가 강세를 보였다.

에이치엘비제약(+0.96%), 에이치엘비파워(+3.70%)도 상승 마감했다.

 

나파벨탄 / 종근당

종근당(-20.26%)과 종근당바이오(-23.48%)가 폭락했다.

전일 종근당의 코로나19 치료제 나파벨탄이 빠르면 오는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코로나19 조건부 허가를 받을 것으로 알려지며 주가가 폭등했다. 지난 8일 종근당은 자사 치료제에 대해 조건부 허가 및 임상3상 승인을 식약처에 신청했었다.

하지만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안전성·효과성 검증 자문단'(이하 검증 자문단) 회의를 열고 임상 2상의 결과로는 효과가 충분히 입증되지 않아 추가임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파벨탄은 1차 유효성 평가지표인 '임상적 개선까지의 시간'에 대해 시험군과 대조군이 차이를 나타내지 않아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했다. 임상시험의 설계가 '공개' 시험으로서 임상시험의 객관성과 신뢰성이 제한적이라는 점도 고려됐다.

검증 자문단은 "코로나19 중증 고위험군 환자의 치료제로서 2상 임상시험 결과만으로 허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으며 치료효과를 확증할 수 있는 추가임상결과를 제출받아 허가심사할 것을 권고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에 함께 급등했던 경보제약(-19.88%), 국전약품(-17.36%)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현대, 기아 자동차의 차세대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적용차량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는 화신정공(+14.67%)도 상승세를 보였다.

기아는 최근 전기차 EV6의 디자인을 최초로 공개했다.

EV6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통해 만든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다. 기아는 내외부 디자인 공개에 이어 이달 말 세계 시장에 완전히 공개하고 사전 예약을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서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기아디자인담당 카림 하비브(Karim Habib) 전무는 “기아의 목표는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즐거움을 디자인하고 기아 브랜드를 통해 고객이 이를 지속적으로 경험하게 하는 것”이라며 “EV6를 시작으로 앞으로 출시되는 모든 기아의 제품을 통해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직접 경험하고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화폐 관련주로 불리는 우리기술투자(+25.96%)가 급등했다. 비덴트(+9.17%)도 강세를 보였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월가 대형은행 최초로 일부 고객에 비트코인 투자를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모건스탠리는 미국 주요 금융사로는 처음으로 자산 관리 자문 서비스를 받는 자사 고객들의 자산에 비트코인 펀드를 편입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투자 대상 펀드는 가상화폐 기업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이 운영하는 2개 펀드와 자산운용사인 FS 인베스트먼츠와 비트코인 기업 'NYDIG'가 공동 운영하는 펀드 등 3개로 제한을 뒀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23.05%)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따상'에 수혜를 입어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여 공급하는 위탁생산서비스업 및 세포배양공정과 정제공정 등의 연구로 특화된 개발서비스를 제공하는 위탁개발서비스업 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과 동시에 상한가를 달성하며 위탁개발생산에 관심이 집중되며 프레스티지바이로직스도 재평가 받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일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 의약품 전문 제약회사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SNK(+21.40%)는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기재정정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 변경 주식양수 대금 2073억 원의 지급일이 3월 17일에서 24일로 일주일 연기된다고 발표했다.

SNK의 최대주주인 주이카쿠와 일렉트로닉게이밍디벨롭먼트(이하 EGDC)의 주식양수 계약 대금 지급일이 1월 12일에서 2개월 여 뒤인 3월 17일로 정해졌다가 또 다시 일주일 연기된 것이지만 주가는 폭등했다.

EGDC는 사우디아라비아 빈살만 왕세자가 보유한 미스크 재단의 산하 업체이며, 주이카쿠는 갈지휘 대표가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로 SNK의 최대주주인 홍콩 법인 회사다.

지난해 11월 26일에 EGDC는 주이카쿠의 주식 606만 5798주(28.8%), 2대 주주인 퍼펙트월드의 주식 94만7781주(4.5%)를 주당 3만4183원으로 총 2397억 4414만 원에 취득하는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후 SNK 주가는 오일머니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세를 거듭해왔다.

 

 

전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바이오다인(+19.72%)은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상장 첫날인 지난 17일 바이오다인은 공모가(3만원)보다 33% 오른 4만원에 시초가를 결정한 뒤 6.5%(2600원) 오른 4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999년 설립된 바이오다인은 액상세포검사(LBC)장비와 진단시약키트를 제조하고 있다. LBC는 암 조기진단을 위한 체외진단검사 방법 중 하나로 인간 조직의 탈락세포를 채취한 뒤 현미경으로 관찰해 세포의 이상 여부를 진단하는 방식이다.

 

아이원스(+18.97%)가 일본이 장악하고 있는 반도체 공정용 쿼츠(Quartz) 시장에 뛰어 든다 밝히며 급등했다.

자체 특허기술을 기반으로 올해 쿼츠를 대체할 소재인 '아이코닉'을 개발해 포커스 링 시장에 진출하고, 2차전지 소재 등으로 품목을 다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아이원스는 오는 29일 정기주주총회에 신규사업 목적을 추가하는 내용의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을 부의했다. 기존 반도체 가공 및 세정 부품 사업에 글라스 관련 소재 사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겠다는 방침이다.
 

 

마스크 관련주로 불리던 모나리자(+14.47%)는 특별한 이슈 없이 급등했다.

일각에서 매각 관련 이슈가 돌고 있는데 이러한 소문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전일 무상증자를 공시한 제일바이오(+10.75%)가 강세를 보였다.

17일 제일바이오는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기존발행 주식수의 94.1%에 해당하는 보통주 1412만9064주가 발행된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오는 4월 2일이며 상장 예정일은 같은 달 19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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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피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서울식품, 성안, 우성사료, 이아이디, 두올, KODEX 인버스, 대원화성, KODEX 레버리지,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한솔로지스틱스, 모나리자, 한국전자홀딩스, 삼성전자, 진양산업, 화승코퍼레이션, 금양, 대영포장, 신성이엔지, 한화투자증권, 인스코비, 메타랩스, 에이프로젠 KIC, 사조동아원, HMM, SK증권, 서연, 대원강업,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극동유화 순이었다.

코스닥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이트론, 우리기술투자, 세종텔레콤, 자안, 화신정공, SBI인베스트먼트, 위지트, 이화전기, 아이크래프트, 켐온, 장원테크, 다날, 네오이뮨텍(Reg.S), 에이티세미콘,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대성창투, 비덴트, 퓨쳐스트림네트웍스, 에이티넘인베스트, 구영테크, 한국맥널티, 팜스토리, 솔본, 인콘, 아이에이, 동국알앤에스, 아이원스, 씨케이에이치, 라온시큐어, 에이디칩스 순이었다.

네이버 금융 기준 가장 많이 조회된 종목은 SK바이오사이언스, 삼성전자, HMM, 지트리비앤티, 종근당, 우리기술투자, NAVER, 카카오, 기아차, 셀트리온, SK이노베이션, 에이치엘비, 현대차, LG화학, 이트론,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SK하이닉스, 데브시스터즈, 삼성SDI, LG전자, 바이오다인, 현대바이오, 삼성전자우, 박셀바이오, 한국전력, 네오이뮨텍(Reg.S), SK바이오팜, 종근당바이오, SK케미칼, 바이넥스 순이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51포인트(0.61%) 오른 3,066.01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4868억원을, 기관은 1376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620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스탠스는 여전히 유효한 가운데 경기 모멘텀은 더욱 강해지고 있음을 확인했다는 점이 중장기 상승 추세에는 더욱 긍정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05포인트(0.64%) 오른 949.83로 마감했다.

기관이 529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390억원, 외국인은 14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삼성전자(+0.73%), SK하이닉스(+1.43%), NAVER(+5.22%), LG화학(+0.47%), 삼성전자우(+0.14%), 현대차(+0.86%), 삼성바이오로직스(+0.42%), 삼성SDI(+3.60%), 카카오(+2.68%), 셀트리온(-0.51%)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0.16%), 셀트리온제약(-0.07%), 알테오젠(보합), 카카오게임즈(+1.36%), 펄어비스(-1.53%), 씨젠(-0.07%), 에코프로비엠(+0.51%), SK머티리얼즈(-1.17%), CJ ENM(+0.77%), 스튜디오드래곤(-0.83%)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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