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노기 간담회만 14시간...트럭시위 벌인 이유는?

마비노기 간담회가 진행된 가운데 넥슨의 개선요청사항 추가 답변이 유저들 사이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마비노기 유저들은 트럭시위를 진행했다. 이에 마비노기 이용자 측은 "넥슨의 불통 운영, 빽서버(이전 시점으로 서버를 되돌리는 것) 무공지 등 기존까지 쌓인 것이 너무 많았다"고 시위 원인을 설명했다.

논란이 된 최초의 사건은 '넥슨 블라인드' 사건이다. 위의 이미지는 조작된 이미지로, 넥슨 마비노기 유저들을 지칭하는 '별님이'를 비하하는 용어가 들어가 있다. 게임 내 '나오'라는 NPC가 플레이어들을 지칭하는 용어인 '밀레시안'이 '별에서 온 자들'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이미지를 본 마비노기 유저들은 '조작'임을 인지한 뒤에도 그 동안 쌓여있던 운영진에 대한 불만들을 표출하기 위한 공간이 필요했으나, '반복적인 매크로 답변을 하는 고객센터' 등 정상적으로 운영진에 의견을 전달할 수 없어 이번 시위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6년, 'nath'라는 유저가 보유한 '풀 옵션, 7강화 아이템들'은 다시 한번 주목을 받았다. 아이템 제작 시 출현할 수 있는 1~30까지의 수치 중, 해당 유저가 제작한 아이템이 모두 '30'에 해당하는 높은 수치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일부 유저들은 이에 대해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제작된 아이템이 아닌가?"하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기 시작했지만, 당시에는 큰 이슈가 되지 못했다.

뒤이어 지난 2017년에는 이벤트가 사전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다. 누가, 어떻게 이를 알았는지는 기록되어있지 않으나, 공지사항에는 '이벤트 사전 유출에 대한 정황 안내'라는 공지사항으로 당시 관련자에 대한 엄정한 처벌과 수사를 약속하기도 했다.

한편 18일 넥슨(대표 이정헌)이 지난 13일 열린 ‘마비노기’ 간담회에서 답변하지 못한 이용자 개선요청사항에 대한 추가 답변을 공지했다. 간담회에서 설명한 129개 건의 사항 외에 159개에 대한 내용은 물론 현장에서 나온 추가 50개 건의 사항에 대해서도 답했다. 특히 해당 답변의 적용 예상 일정과 진행 과정을 이용자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밀레시안 건의 사항 알림판’을 신설하고 관련 내용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기로 했다.

공지에 따르면 세공 기능과 관련한 확률과 중첩 옵션 등에 대한 정보를 이달 중 공개하고 세공 천장 시스템 도입, 세공 옵션 개선 및 전면적인 시스템 개선도 올해 하반기까지 적용하기로 약속했다. 또 오는 4월 은행 수수료 등을 개선하고 6월에는 수리비 구조도 개편하기로 했다. 재능, 스킬 등 전투 밸런스는 5월, 던전, 그림자 미션 등의 개선은 오는 6월 중에 적용한다.

여기에 하반기 클라이언트 최적화를 거쳐 내년에는 64비트 클라이언트 업그레이드를 준비하며 게임 내 주요 불편사항과 콘텐츠 문제 등도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각 항목별로 지속적인 개선을 약속했다. 종족 밸런스 개편은 상반기 재능, 전투 콘텐츠 개편 및 하반기 생활 개편을 진행한 이후 2022년에 추가 진행한다.일부 버그들은 오는 4월 중 수정한다.

이외에도 넥슨은 추가 설명이 필요할 경우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최대한 다시 설명하겠다고 밝히고 이용자들이 보다 편하게 접근하고 논의를 이어갈 수 있는 형태의 건의 사항 게시판도 추가로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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