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 불매운동 NC소프트 두손 들까? 메이플 스토리 0달러 챌린지 재조명

리니지M의 유저들이 불공평한 보상과 환불 거부 논란으로 '노NC' 불매운동을 한다고 전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월 27일, 리니지M은 대규모 업데이트 '다크 매지션: 흑마법의 분노'를 진행하면서, 문양 저장 및 복구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문양 저장 및 복구 기능은 문양을 강화하다가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저장해 두었던 문양 강화 상태로 되돌리는 기능이다.

하지만 문양을 이미 완성해 두었던 상위 유저들이 공개적으로 업데이트에 대해 반발하면서 형평성 문제가 불거졌고, 결국 엔씨소프트는 '문양 저장 및 복구 기능' 롤백을 결정했다. 그리고 업데이트 이후, 문양 작업을 하면서 소모한 재화를 유저들에게 돌려줬다.

소모 재화를 돌려줄 때 엔씨소프트는 다이아와 문양 포인트를 제작하는 데 필요한 재료 '다크 하딘의 성장 물약' 두 가지로 나눠서 지급했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했다. 이에 대해 일부 유저는 자신은 문양 업데이트 때문에 결제를 한 것이기 때문에 '다이아'와 '다크 하딘의 성장 물약' 대신 결제한 금액에 대한 환불을 해달라고 요구한 것.

롤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피해가 발생한 유저는 게임사 측에 환불과 관련한 문의와 함께 직접 방문 등의 행동에 나섰고, 해당 진행 사항에 대한 영상과 녹취가 공개되면서 고객 응대 방식에 대한 이슈가 커뮤니티에 확산되기도 했다.

이에 엔씨소프트는 지난 22일 오전 10시 공지를 통해서 문양 기능에 사용된 ‘ 다크 하딘의 성장 물약’ 일체를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다이아로 환산해 추가 지급한다고 밝혔다. 또한, '문양 기능을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문양 관련 정보가 조정되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피해를 입은 케이스가 확인되었으며, 해당 케이스도 상세히 조사하여 게임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조치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이러한 공지에도 불구하고 현재 많은 유저들은 "보상으로 제공되는 다이아는 결국 게임 내에서 사용해야 한다. 패치가 아니었다면 과금하지 않았을 것이니 실제 결제된 금액을 현금으로 환불해야 한다"라고 주장하며 반발했다. 

한편 23일 피해자인 A 씨는 약 1억6000만원을 투자해 아이템 강화에 성공했으나 롤백이 되면서 문양 콘텐츠 강화가 없던 일이 됐다. 또한 문양 콘텐츠를 원하는 옵션으로 강화하기 위해서는 평균적으로 3억원 정도가 든다고 밝혔다.

NC 측은 A 씨에게 1억6000만원을 환불해줘야 했지만 이를 거부했다. 대신 1억1000만원 가량의 아이템과 게임머니 5000만원 가량이 지급됐다.

이에 A 씨는 여러 차례 NC 측에 환불과 해명을 요구했지만 담당자도 만날 수 없었고 환불도 거부당했다.

A 씨는 당시 상담원과의 녹취록 등을 유튜브 등에 공개하며 반발했다. A 씨가 공개한 상담내용에 따르면 NC 측은 "저희가 잘못한 게 맞다"면서도 "회사 내규상 환불을 해줄 수가 없다"는 황당한 답변을 내놨다.

엔씨의 1·2차 보상 노력에도 유저들은 전액 환불이 불가하다는 점과 게임 재화로 손해분을 보상한다는 엔씨의 방침에 의구심을 품었다. 한 유저는 "지금까지 환불요청 문의를 무시하다가 갑자기 현금 환불이 아닌 다이아로 보상을 해주는 걸 보니 엔씨는 유저보다 돈이 더 중요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특히 유저들은 다이아 보상 방식에 불만을 제기한다. 보상 기준이 들쑥날쑥하기 때문이다. 유저들 사이에선 제작하는 방식에 따라 다이아와 물약 아이템을 사용한 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돈을 쓰고도 보상을 달리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앞서 1억6000만원을 들였음에도 5000만원 규모의 다이아를 보상받은 이가 있는가 하면 8000 다이아만 썼어도 5만 다이아를 보상받은 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유저는 "엔씨의 이번 보상 대책을 보니 억울하면 과금을 하라는 뜻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NC 측은 "지난 1월 1차 보상을 지급했지만, 이용자분들이 만족하지 못하신 부분이 있어 검토를 거쳐 지난 22일(월) 추가 보상을 지급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 의견을 수렴해서 좋은 서비스를 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메이플 스토리는 확률 조작으로 피해를 입자 유저들은 0달러 챌린지를 하기도 했다. 당시 챌린지는 해외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인 '레딧' 등을 중심으로 퍼져나간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유저들은 트럭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메이플스토리 트럭 시위는 넥슨 게임을 플레이하는 고객들의 목소리를 무시해온 넥슨 측으로부터 확실한 사과를 듣고자 뜻을 모은 유저들로부터 시작으며 트럭 시위를 위한 모금이 시작되자 천 명이 넘는 유저들이 뜻을 모았고, 하루도 채 되지 않아 900만 원에 달하는 목표 금액이 달성됐다.

지난 2월 말부터 2차에 걸쳐 판교와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진행된 트럭 시위는 많은 이들에게 현재 메이플스토리에 퍼져있는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는데 일조한 바 있다

앞서 '보보보·방방방' 사태는 넥슨이 지난 5일 게임 내 아이템의 잠재능력 옵션 변경을 위한 구매형 아이템 '큐브'의 확률을 공개하면서 벌어졌다. 유저들은 큐브를 통해 아이템에 최대 3개의 잠재능력을 개방해 아이템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데 다양한 옵션 중 가장 좋은 옵션이라고 평가받는 '보스 몬스터 공격 데미지 증가', '몬스터 방어율 무시'를 연달아 3개를 붙이기 위해 많은 현금을 지불해왔다.

하지만 넥슨이 해당 아이템 공개 10여년만에 "해당 옵션을 연달아 3개 붙이는 것을 금지해왔다"고 공개하면서 '사기' 논란이 벌어졌다. 유저들은 "불가능한 것에 돈을 써왔다"며 분통을 터뜨렸고 넥슨은 "게임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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