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 간담회 시작에 유저들 집중...간담회 시청 당부는?

여러 논란에 휩싸이면서 충격을 안겼던 메이플 스토리가 11일 간담회를 진행하면서 유저들의 관심이 뜨겁다.

앞서 논란이 된 '보보보·방방방' 사태는 넥슨이 지난달 5일 게임 내 아이템의 잠재능력 옵션 변경을 위한 구매형 아이템 '큐브'의 확률을 공개하면서 벌어졌다. 유저들은 큐브를 통해 아이템에 최대 3개의 잠재능력을 개방해 아이템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데 다양한 옵션 중 가장 좋은 옵션이라고 평가받는 '보스 몬스터 공격 데미지 증가', '몬스터 방어율 무시'를 연달아 3개를 붙이기 위해 많은 현금을 지불해왔다.

하지만 넥슨이 해당 아이템 공개 10여년만에 "해당 옵션을 연달아 3개 붙이는 것을 금지해왔다"고 공개하면서 '사기' 논란이 벌어졌다. 

이에 메이플스토리 글로벌 서비스 유저들 사이에 '0달러 챌린지'가 진행되기도 했으며 해당 챌린지는 해외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인 '레딧' 등을 중심으로 퍼져나갔다.

또한 유저들은 트럭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메이플스토리 트럭 시위는 넥슨 게임을 플레이하는 고객들의 목소리를 무시해온 넥슨 측으로부터 확실한 사과를 듣고자 뜻을 모은 유저들로부터 시작으며 트럭 시위를 위한 모금이 시작되자 천 명이 넘는 유저들이 뜻을 모았고, 하루도 채 되지 않아 900만 원에 달하는 목표 금액이 달성됐다.

지난 2월 말부터 2차에 걸쳐 판교와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진행된 트럭 시위는 많은 이들에게 현재 메이플스토리에 퍼져있는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는데 일조한 바 있다.

간담회는 넥슨의 강원기 메이플스토리 디렉터와 백호영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김창섭 기획팀장과 이근우 운영 팀장이 참석했으며, 성승헌 캐스터가 사회를 맡아 진행됐다. 이들과 함께할 유저 대표로는 커뮤니티 선정 3명과 상위랭커 중 7명 등 총 10명이 참석했다.

메이플스토리 고객 간담회는 유저 대표가 직접 제안한 확률형 아이템 논란과 게임 서비스 제공에 대한 이슈 그리고 개발팀 고민과 유저의 목소리 등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총 4부로 온라인을 통해 생방송될 예정이다. 간담회가 끝난 이후에는 메이플 스토리 공식 유튜브에서 영상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메이플 스토리 인벤에서는 간담회 시청 관련 당부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유저 참여자는 일반인으로 얼굴사진 모자이크 할 것, 개인에 대한 인격모독 삼가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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