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일보 김미진 기자]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는 20일 홈플러스 둔산점 앞에서 전국동시 기자회견을 열고 대형마트들의 구조조정 중단을 촉구한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해 홈플러스는 둔산점, 탄방점을 비롯한 4곳을 매각처분한데 이어 올해 역시 2곳을 더 폐점할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지난해에만 12곳을 폐점했고 올해도 10개 이상 폐점하겠다는 계획이며 이마트는 신규매장을 6년간 390개나 늘렸으나 신규인력 채용을 거부, 직원들의 노동 강도가 증가하는 것을 모른 체 하고 있다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의 마트노동자들은 노동강도의 증가, 전환배치 및 원거리발령, 고용불안 등에 시달리며 유통기한 지난 상품처럼 취급당하고 있다"며 "대형마트가 성장할 수 있었던 힘은 바로 노동자들의 피와 땀이다. 산업구조의 변화에 따른 체질개선은 분명히 필요한 부분이나 이 과정에서 노동자들은 가장 존중받아야 한다. 노조는 20일을 기점으로 구조조정에 대응한 투쟁을 본격화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미진 기자 kmj0044@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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