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종합기사] 공매도 재개 속 코스피·코스닥 하락세... 진단키트 관련주들 대거 폭락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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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코스피에서는 STX, STX중공업, SJM, SJM홀딩스, 대한제당우, 크라운해태홀딩스우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코스닥에서는 한라IMS, 효성오앤비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STX와 STX중공업이 조선업 호황 속 강세를 보였다.

연초부터 이어진 조선업계 수주 소식이 호재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이달 말까지 조선업계 매출액 상위 3사의 수주금액은 145억1000만달러(약 16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21억7000만 달러)보다 7배가량 늘었다. 올해 목표인 총 304억달러의 47.7% 수준이다.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 확산과 경기 부진으로 글로벌 선박 발주가 줄었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올해 수주량은 폭발적인 증가 추세를 보인다. 업계는 경기 회복으로 인한 전 세계 해운업계의 컨테이너선 발주 증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필두로 한 친환경 선박 발주가 늘어난 점을 요인으로 꼽았다.  

 

SJM이 고발열 부품용 냉각 유로를 현대차와 BMW에 공급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달성했다.

엠에이치기술개발은 SJM과 협력해 자체에서 개발한 고발열 부품용 냉각 유로 '제로릭 튜브'(ZLeak Tube)를 현대차그룹과 BMW에 공급한다. 

두 회사는 합작사 에스제이엠에이치 이브이(SJMH EV)도 출범하고 유럽·일본·북미 고객사 대상으로 영업과 함께 생산 시설도 구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한제당우와 크라운해태홀딩스우는 특별한 이슈 없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한라IMS는 조선업계의 호황 속 수혜를 누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라IMS는 선박평형수 통합제어감시 시스템 등 조선기자재를 납품하는 기업이다.

회사의 주력 제품인 선박평형수 통합 제어감시시스템인 ‘3-BALLAST 패키지 솔루션’은 주력 제품간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여 세계시장 점유율이 지속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효성오앤비는 특별한 이슈 없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일각에서는 효성오앤비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친인 충청남도 논산시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관련주로 편입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효성오앤비는 농협 계통 유기질비료를 납품하는 기업이다.

상한가 종목 외에 깨끗한나라우(+27.88%), STX엔진(+24.84%), 엔에스(+24.64%), 오리엔탈정공(+20.33%), 현대사료(+18.77%), 아센디오(+18.77%), 위니아딤채(+17.93%), 동일철강(+17.37%), 유진스팩6호(+16.70%), KCTC(+15.58%)가 급등하며 관심을 끌었다.

아센디오, 노루페인트우, 한일진공은 장중 상한가를 달성했으나 이탈했다.

 

아센디오(+17.95%)는 재무구조 개선과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경영을 정상화하고 거래정지가 해제되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아센디오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콘텐츠 수요 증가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국내 콘텐츠의 해외 진출 활성화에 발맞춰 K콘텐츠 육성 및 제작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판 '테이큰'으로 불린 사극 액션 영화 '검객'과 가족애를 담은 휴먼 코미디 영화 '이웃사촌' 등을 투자·배급한 바 있다. 

 

휴마시스 자가진단 키트
휴마시스 자가진단 키트

이날은 코로나19 진단키트 관련주들이 폭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디엔에이링크(-22.30%)를 필두로 그동안 급등을 이어오던 휴마시스(-21.38%), 진매트릭스(-16.76%), 미코바이오메드(-15.57%), 나노엔텍(-14.37%), 수젠텍(-12.98%), 랩지노믹스(-11.04%), 바디텍메드(-11.02%), 씨젠(-8.01%) 등의 종목들도 모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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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지수 종목을 대상으로 공매도가 재개된 3일 주식시장 공매도 거래 규모는 약 1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 공매도 거래 대금은 8천140억원, 공매도 거래량은 1854만5154주였다.

투자자별 거래 대금은 외국인이 738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기관 636억원, 개인 132억원 순이었다.

이날 코스닥시장 공매도 거래 대금은 2790억원, 공매도 거래량은 968만3989주였다.

투자자별 거래 대금은 외국인 2176억원, 기관 565억원, 개인 49억원 순으로 많았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통틀어 일일 공매도 거래대금은 1조931억원이다. 이 가운데 외국인 거래대금이 9559억원으로 87%를 차지했다.

기관과 개인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각각 1천191억원, 181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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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피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금호에이치티, 이아이디,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KCTC, KODEX 인버스, 대한해운, 이구산업, KODEX 레버리지,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한화투자증권, 세하, STX중공업, HMM, 삼성중공업, 삼성전자, 대창, 동방, SK증권, 사조동아원, 대한제당, 하이스틸, 팬오션, 서울식품, HSD엔진, 동양철관, 한솔로지스틱스, 우리종금, SBS미디어홀딩스, LG디스플레이  순이었다.

코스닥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이트론, 에이비프로바이오, 한일사료, 한일진공, 팜스토리, 티케이케미칼, 코디엠, 에스씨디, 오리엔탈정공, 엔투텍, 알로이스, 에스맥, CSA 코스믹, 휴마시스, 케이프, 서희건설, 미래생명자원, 본느, 빅텍, 지니틱스, 신라섬유, 세종텔레콤, 제넨바이오, 유진스팩6호, 아이오케이, 시스웍, 보광산업, 판타지오, 케이에스피, 바이오니아 순이었다.

네이버 금융 기준 가장 많이 조회된 종목은 셀트리온, 삼성전자, HMM, 신풍제약, STX중공업, 카카오, 씨젠, 현대차, SK이노베이션, LG화학, 엑세스바이오, 기아, 휴마시스, 나노스, 두산중공업, SK하이닉스, SK바이오사이언스, 셀트리온헬스케어, LG디스플레이, 삼성SDI, NAVER, 한국전력, 한국조선해양, 두산퓨얼셀, LG전자, 종근당바이오, GS리테일, 현대비앤지스틸, 만도, 삼성엔지니어링 순이었다.

이날 코스피는 20.66포인트(0.66%) 내린 3,127.20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은 1364억원을, 외국인은 4481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5859억원을 순매수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재개에 따라 일부 바이오 및 2차전지 업종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는 경향을 보였다"며 "특히 지난주 후반 전세계 주식시장에 영향을 주던 인도의 코로나19 확산이 여전히 발목을 잡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64포인트(2.20%) 내린 961.81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60억원, 423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995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삼성전자(+0.25%), SK하이닉스(+2.73%), LG화학(-2.68%), 삼성전자우(+0.95%), NAVER(+0.97%), 삼성바이오로직스(-3.86%), 카카오(+0.88%), 현대차(+2.83%), 삼성SDI(-2.29%), 셀트리온(-6.20%), 기아(+4.03%), POSCO(+1.10%), 현대모비스(+0.93%), LG전자(-1.59%), 삼성물산(-2.94%)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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