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엽 KAIST 생명화학공학과 특훈교수와 김빛내리 기초과학연구원(IBS) RNA 연구단장이 7일 영국 왕립학회(The Royal Society) 외국인 회원으로 선임됐다. 한국인이 영국 왕립학회 회원으로 선정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 왕립학회는 1660년 영국에서 설립된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단체로 아이작 뉴턴, 찰스 다윈,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등 저명한 과학자들이 회원이었으며 현재까지 노벨상 수상자 280여 명을 배출했다. 학회는 매년 ‘자연 지식의 개선에 대한 심대한 기여’를 기준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전 세계에서 한 해에 영연방 소속 회원 최대 52명까지, 외국인 회원은 최대 10명까지 선발한다.
이 교수는 시스템 대사공학을 창시해 다수의 미생물 세포공장 개발을 위한 전략과 방법에 관한 원천기술들을 개발했다. 이를 이용해 가솔린, 디젤, 생분해성 플라스틱, 고분자의 원료가 되는 다양한 단랑체들, 천연 활성물질 등 다수의 제품을 세계 최초 혹은 세계 최고의 효율로 생산하는 기술들을 개발했다.
김 단장은 2012년 IBS RNA 연구단장으로 부임해 RNA와 유전자 조절을 연구하고 있다. 그는 전령RNA의 분해를 막는 ’혼합 꼬리‘를 발견하고 코로나19의 원인인 SARS-CoV-2의 RNA 전사체를 세계 최초로 분석하는 등 독보적 성과를 창출한 RNA 분야 세계적 석학이다.
김경락 인턴기자 kimkr5369@naver.com
김경락 인턴기자
kimkr536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