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종합기사] mRNA이슈에 이연제약 급등, 셀루메드·아이진 협업 소식에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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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코스피에서는 이연제약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코스닥에서는 셀루메드, 이루온, 삼성스팩2호, 삼성스팩4호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이연제약은 정부가 mRNA 백신 생산 가능한 국내 기업을 조사해 컨소시엄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하자 상한가를 달성했다. 이연제약은 mRNA 완제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일 한미 정상회담 성과 합동 브리핑에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mRNA 백신 생산이 가능한 국내 기업과 물량에 대해 전면 조사하고 기업들 간의 컨소시엄을 구축해 기업이 보유한 각각의 기술들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연제약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유전자 치료제 및 백신 원료와 완제의약품을 모두 생산할 수 있는 생산 시설을 내달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mRNA(메신저 리보핵산) 완제 생산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셀루메드는 아이진과 코로나19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연구개발 및 사업화 공동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달성했다.

이번 MOU를 통해 셀루메드와 아이진은 5종의 'mRNA생산 효소' 개발을 포함하는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셀루메드는 고품질의 'mRNA 생산 효소'를 생산하고 아이진은 품질 평가를 담당한다.

셀루메드 관계자는 "셀루메드는 단백질 구조와 기능을 최적화 하는 재설계 기술은 물론 이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세포주 개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오랜기간 아이진에 재조합 단백질 원료를 제공하고 함께 국책과제 등을 수행해 오면서 상호 신뢰관계를 구축해 온 만큼 이번 협력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루온은 특별한 이슈 없이 급등했다.

이루온은 최재형 감사원장이 국민의힘의 영입대상이 되었다는 이유로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루온의 이승구 대표가 최 감사원장과 경기고 및 서울대 동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피아이(+16.60%) 또한 같은 이슈로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1일 메타버스 관련기업 엔피와의 합병 상장을 결정했다고 공시한 삼성스팩2호도 상한가를 달성했다. 합병 비율은 엔피의 보통주 1주당 삼성스팩2호 약 6.19주이며 합병기일은 오는 8월4일이다. 삼성스팩4호도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달성했다.

상한가 종목 외에 한일단조(+23.75%), 젠큐릭스(+17.29%), 피피아이(+16.60%), 아이진(+16.33%)가 급등하며 관심을 끌었다.

세동은 장중 상한가를 달성했으나 이탈했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사일지침이 종료되면서 국내 미사일 개발 사업이 가속화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한일단조 등 방위산업주가 계속해서 강세를 보였다.

21일(현지시각)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미사일 지침'을 종료하기로 합의했다.

한일단조는 첨방위산업분야의 유도탄 탄체, 탄두 및 중장비 부품·조선, 항공산업 부품 등을 생산·공급하고 있다.

 

젠큐릭스(+17.29%)는 코로나19 자가진단용 분자진단 시스템 개발 과제가 ‘2021년도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히며 급등했다.

젠큐릭스는 호흡기 바이러스 검출을 위한 RT-RPA(등온증폭) 및 CRISPR(유전자가위) 기술 기반 신속 원스텝 분자진단 시스템 개발 및 상용화’에 나서게 된다. 젠큐릭스 주관으로 나노바이오라이프, 연세대학교, 광주과학기술원, 고려대구로병원이 참여하며, 정부로부터 총 5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남양유업(+12.92%)이 급등하며 눈길을 끌었다.

남양유업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대주주 일가를 등기이사에서 사임하는 등 지배 구조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세종시는 6월24일 청문회를 열고 남양유업의 의견을 들은 뒤 ‘불가리스 사태’와 관련해 남양유업의 제재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인텍(+11.24%)은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가 중국 전기차 보조금을 받게 될 것이란 전망에 강세를 보였다.

아이오닉5는 SK이노베이션이 개발한 배터리를 탑재했지만 SK가 중국에 설립한 합작사를 통해 납품받으면서 중국산 배터리로 인정받았다. 중국 업체가 이 합작사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뉴인텍은 전기차와 관련해 국내 최초 고속전기차 '블루온' 및 전기버스 '일렉시티' 개발사업에 참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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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피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대한전선, 대원화성, 이아이디, KODEX 인버스,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KODEX 레버리지, 우리종금, 휴니드, 대호에이엘, 이연제약,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 삼성전자,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HMM,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대한항공,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팬오션, 서울식품, 유니온머티리얼, KODEX 코스닥 150, 두산중공업, 대우건설, SH에너지화학, 한국전력,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진원생명과학, 금호에이치티, 화승코퍼레이션 순이었다.

코스닥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한일단조, 케이사인, 넥스트아이, 애니플러스, 이디티, 아미노로직스, 리노스, 이루온, SBI인베스트먼트, 카스, 이트론, 백금T&A, 한일사료, 인산가, 에이프로젠 H&G, 아이에이, 한국컴퓨터, 아주IB투자, DSC인베스트먼트, 에이비프로바이오, 휴림로봇, 와이제이엠게임즈, 위즈코프, 피피아이, 뉴인텍, 선익시스템, 삼성스팩2호, 세종텔레콤, 아이오케이, 제이시스메디칼 순이었다.

네이버 금융 기준 가장 많이 조회된 종목은 삼성전자, HMM, 이연제약, 셀트리온, 카카오, 셀루메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한항공, SK하이닉스, NAVER, 아이진, 씨젠, 두산중공업, 셀트리온헬스케어, LG전자, 한국전력, 삼성전기,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이루온, 대한전선, 한일단조, SK아이이테크놀로지, 엑세스바이오, 삼성전자우, SK바이오사이언스, SK이노베이션, 제넥신, 팬오션, 한국조선해양 순이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7.02포인트(0.86%) 오른 3,171.32에 마쳤다.

기관이 883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도 714억원을 순매수하며 10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개인은 9596억원을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뉴욕시가 (오는) 9월부터 전면 등교 시행 방침을 발표하며 경기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자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했다"며 "더불어 주요 연방준비제도(연준) 관계자들이 물가 상승 압력이 일시적인 현상임을 재확인하자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13.70포인트(1.44%) 오른 962.07로 마감하며 전날 낙폭을 상당 부분 회복했다.

외국인이 1984억원, 기관이 916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2769억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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