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배송지연 지역은 어디?...CJ대한통운, 한진택배, 롯데택배, 우체국택배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의 파업이 계속되면서 시민들의 불편함이 커지고 있다.

택배노조는 전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노조원 약 4000명이 참여한 '서울 상경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앞선 1차 사회적 합의기구에서 분류작업을 택배사 책임으로 명시했으나 택배사가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이틀째 대규모 '서울 상경투쟁'을 벌이고 있다. 

앞서 택배노조 측은 지난 8일 택배근로자의 과로사 방지 등과 관련해 정부 등과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자 파업 투쟁에 돌입했다. 

택배노조 측은 “택배회사와 우정사업본부는 분류 작업에 택배근로자를 내몰아 수십 년간 막대한 이익을 얻어왔다”며 “과로사 방지 대책 적용 시점을 1년 유예해달라는 주장은 노동자들을 장시간 노동과 과로사 위험에 방치하겠다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16일 사회적 합의기구에 따르면 택배사, 영업점, 노조는 전날 국회에서 택배 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 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가 마련한 중재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노사는 그동안 쟁점이 됐던 택배기사 분류작업 전면 배제 시점과 노동시간 감축에 따른 수수료 보전 문제에 대해 상당 부분 합의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는 중재안에서 내년 1월 1일부터 택배기사가 분류작업을 하지 않도록 완전히 배제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노동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 보전 문제가 다시금 논란으로 떠오르고 있다.

택배 물량이 줄면 택배기사들의 수입도 줄어들 수밖에 없어 노조 측은 물량 감소분에 따른 임금 보전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업계 측은 `노동 강도는 줄이고 수익은 보전해달라`는 요구를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며 평행선을 달렸다.

사회적 합의기구 관계자는 "노사 양측이 핵심 쟁점 사안에 대해 거의 이견을 좁혔다"며 "(합의문) 문구만 다듬으면 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1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리는 사회적 합의기구 회의에서 최종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이 나온다.

롯데택배/한진택배
롯데택배/한진택배

한편 로젠택배는 부산 사하구‧진구, 울산, 울주, 경주에서 롯데택배는 강동구 상일, 암사, 은평구 진관, 갈현 등에서 택배 지연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한진택배의 경우 서울에서는 파업 영향으로 배송이 지연되는 지역이 현재까지 없지만 경기 고양시 덕양구, 성남시 수정구, 중원구, 분당구 일부, 이천시, 용인시 등이 포함됐다. 

CJ대한통운의 경우 서울특별시(영등포구, 상계동, 강서구 전체), 경기도(성남시, 수원시, 안산시, 안성시, 여주시, 용인시, 이천시 전체, 김포시 -운양동, 장기동), 강원도(전제-원주제외, 강릉시, 동해시, 삼척시, 양구군, 인제군, 춘천시, 화천군), 경상남도(거제, 마산, 창원, 김해, 창년군, 진주, 함안군), 경상북도(경주시), 충청남도(서산), 충청북도(제천, 음성군, 청주시), 전라북도(정읍시, 광주시-광산구, 서구, 쌍촌동, 북구), 군산시, 익산시, 전주시), 전라남도(여수시 전체, 장성군 전체), 울산광역시(전체, 남구, 동구, 북구, 울주군, 중구), 대전광역시(유성구, 대덕구, 가정동), 부산광역시(전체-북구제외, 남구, 연제구), 대구광역시(북구, 대덕구 전체, 달서구, 북구), 광주광역시(광산구, 남구 , 동구, 북구, 서구), 인천광역시(옹진군), 제주특별자치도(제주시) 등 전체적으로 배송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우체국 택배는 배달인력 부재로 고양 덕양, 시흥, 김포행 창구소포 우편물이 접수중지 됐다. 또한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방문접수택배 일시 중지와 전체 소포 배달 지연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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