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형 환승할인제’ 내년부터 시범 운영키로

[금강일보 이진학 기자] 아산시가 현재 운영 중인 충남 교통카드 시스템에 환승할인 기능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전철·시내버스 환승할인제 도입을 추진한다. 할인제가 도입되면 지역에 제한 없이 광역전철-시내버스 간 3회까지 환승할인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시는 최근까지 인접 천안시와 함께 전철·시내버스 환승할인제를 공동 추진해 왔지만 환승할인 방식을 놓고 상호 의견이 엇갈리면서 협의가 중단돼 ‘충남형 환승할인제’를 단독으로 추진하고 천안시 역시 ‘천안형 환승할인제’를 독자 추진하게 된다.

시가 추진하는 ‘충남형 환승할인제’와 천안시의 ‘천안형 환승할인제’는 모두 광역전철·시내버스 간 3회까지 환승할인을 제공 하지만 충남형 환승할인제는 적용지역에 제한이 없고 할인대상이 아산시민과 아산시 관내 대학생으로 제한되며 천안형 환승할인제는 할인대상에는 제한이 없으나 적용지역이 관내로 제한된다는 차이점이 있다.

'충남형 환승할인제’의 경우 기존 충남도에서 시행 중인 대중교통 이용지원사업(충남형 교통카드)에 환승할인 기능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교통카드로 기존 버스요금 할인과 환승할인을 동시에 받을 수 있고, 향후 도에서 시행 예정인 초·중·고생 버스요금 무료화 정책과 연계 추진이 가능하며 기존 시스템 운영으로 추가 비용 부담이 적고 관련 예산만 확보되면 내년부터 바로 도입할 수 있다.

단, 수도권 시스템의 경우 모든 교통카드로 실시간 할인이 가능하지만, 충남형 환승할인제의 경우 별도 교통카드를 발급받아야 하고 정산 할인이 된다는 단점이 있다.

한편, 시는 내년부터 환승할인제를 시범 운영하키로 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시에 맞는 최적의 환승할인 제도를 구축할 방침이다.

 

아산=이진학 기자 ljh1119@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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