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종합] 코로나 재확산... 셀루메드·피에이치씨·메디콕스 상한가, 랩지노믹스·바이오니아 등 코로나 관련주 급등, 캐리소프트 하한가 속 삼성제약도 급락 

8일 코스피에서는 상한가를 달성한 종목이 없었다.

코스닥에서는 셀루메드, 피에이치씨, 메디콕스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셀루메드는 아이진과 코로나19 mRNA 백신 연구개발 및 사업화 공동 협력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히며 상한가를 달성했다.

셀루메드는 5종의 'mRNA 생산 효소'를 개발 및 생산해 아이진에 우선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효소 개발이 완료되면 양사는 5종 'mRNA 생산 효소'에 대한 대량생산 공정개발 및 GMP 시설 구축 등 사업화 공동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 효소개발을 통해 mRNA 백신과 mRNA 기반 세포유전자치료제 등 다양한 시장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5월 26일 셀루메드는 아이진과 코로나19 mRNA 백신 연구개발 및 사업화 공동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달성하기도 했다. 오늘 본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진 만큼 mRNA 기반 백신 및 항암제 시장에 빠르게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국내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으로 1000명대를 넘어서자 검체채취키트 품귀현상이 벌어지며 피에이치씨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피에이치씨는 코로나19 진단키트 등 스마트 체외 진단 솔루션과 원격 진료 등 헬스케어 플랫폼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코로나 검사로 검체채취키트 물량 부족 현상을 겪기도 하는 등 수도권 선별진료소에 검사 인파가 몰리고 있는 것이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메디콕스는 플렉센스 진단키트 허가 소식에 상한가를 달성했다.

식약처는 전일 플렉센스의 수출용 고위험성감염체면역검사시약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메디콕스는 플렉센스가 개발한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국내와 유럽 전 지역에 독점적으로 판매·유통하는 총판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검사시약은 피검사자가 보관용기에 타액을 모아 제출하면 2시간 이내에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빠르게 대량 검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랩지노믹스(+22.60%)는 델타 변이 진단 가능 키트로 2·4분기 수출물 최고치를 달성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랩지노믹스는 올 2·4분기에 약 1370만회분의 진단키트를 수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전분기대비 225% 증가한 규모이다. 그 중 절반 이상은 인도에 공급했다.

인도는 지난 3월 말부터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확진자가 급증했고, 변이 바이러스 진단이 가능한 제품인 ‘LabGun COVID-19 ExoFast RT-PCR kit’의 현지 수요가 늘었다는 설명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점이 특징으로, 인도, UAE, 미국 등 해외 여러 국가에 대량으로 수출하며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전일 바이오니아(+21.93%)와 자회사 써나젠테라퓨틱스가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동물실험에서 기본적인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했다고 밝히며 상승세를 보였다.

바이오니아와 써니젠은 질병 mRNA를 분해하는 siRNA가 인체에서 쉽게 분해되지 않고 표적 세포까지 잘 전달돼 약효를 오래 유지하도록 양끝에 각각 친수성·소수성 물질을 결합한 SAMiRNA 신약 플랫폼에 대해 미국 등 주요국에 원천특허를 등록했다.

광진윈텍(+21.34%)은 특별한 이슈 없이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광진윈텍이 새롭게 뛰어든 마스크 사업이 부각 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의 협력사 에프엔에스테크(+19.57%)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삼성전자와 에프엔에스테크가 화학적기계연마(CMP) 패드 재사용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에프엔에스테크는 삼성전자 요구에 따라 생산한 CMP 패드를 올해 초부터 실제 반도체 제조 라인에 공급했다. 공급량은 많지 않지만, 반도체 공정 핵심 자재인 CMP를 재사용하는 건 세계 최초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삼성전자와 에프엔에스테크는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재사용 CMP 패드 성능을 지속 평가하며 도입량을 늘려갈 계획으로 알려졌다. 재사용 CMP 패드 양산 인프라가 확대되면 가격 경쟁력은 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제약(-13.04%)은 약사법을 위반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급락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삼성제약의 '게라민주', '모아렉스주', '콤비신주', '콤비신주3그램', '콤비신주4.5그램', '헬스나민주' 6개 품목에 대해 제조, 판매를 중지하고 회수하는 조치를 내렸다. 

'의약품 GMP(제조 품질관리 기준) 특별 기획점검단'이 삼성제약에 대해 특별점검한 결과 △변경허가(신고)를 받지 않고 첨가제 임의 사용 △제조기록서 거짓 작성 등 약사법 위반 사항을 확인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삼성제약은 "당사는 식약처에서 이를 공식적으로 통보받거나 공문을 수령한 사실이 없으며, 향후 해당 내용과 관련하여 공식적인 통보를 받거나 공문을 수령하는 즉시 공시하거나, 1개월 내 재공시 예정입니다"라는 내용의 공시를 게재했다.

단일가 거래가 적용중인 카카오게임즈(+6.36%)가 다시 급등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신작 게임 '오딘'의 흥행 속 주가 급등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일 시가 5만84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카카오게임즈는 이날만 +24.52% 상승했으며 8만원도 돌파했다. 이러한 상승세에 힘입어 셀트리온제약을 제치고 코스닥 시가총액 2위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7일부터 9일까지 3거래일 동안 30분 단위로 거래가 체결되는 단일가 매매방식이 적용되고 있는 상태다. 만일 9일 종가가 6일 종가보다 20% 이상 높으면 단기과열종목 지정기간이 3거래일 더 연장되고 단일가 매매방식 적용도 계속된다.

캐리소프트(-30.00%)는 특별한 이슈 없이 하한가로 거래를 마치는 모습을 보였다.

진원생명과학(+2.52%)은 고대 구로병원에서 45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코로나19 DNA 백신(GLS-5310)의 임상 1상 중간분석 결과를 확인하고 자료모니터링위원회(DSMB)의 심의를 통과해 임상 2a상에 진입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연합
사진=연합

이날 코스피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서울식품, KODEX 200선물인버스2X, 대영포장, 이아이디, 세화아이엠씨, 대한전선, 금호에이치티, KCTC,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KODEX 인버스, 인스코비, KODEX 레버리지, 삼성제약, 삼성전자, 동방, 진원생명과학, 쌍방울, 인바이오젠, 동양피스톤, KEC, 우리종금, DB, 파미셀,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대창,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후성, 두산중공업, 유유제약,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 순이었다.

코스닥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메디콕스, 피에이치씨, SBI인베스트먼트, 케이엘넷, 시스웍, 코디엠, 이씨에스, 휴마시스, 릭스솔루션, 맘스터치, 판타지오, 랩지노믹스, SK5호스팩, 대성창투, 이트론, 신라섬유, 골드퍼시픽, 우리기술, 에프엔에스테크, WI, 상상인이안제2호스팩, 에스에이티, 우리손에프앤지, 알서포트, 리더스 기술투자, 로스웰, 에이디엠코리아, 바이오리더스, 넥스트BT, 바이오스마트 순이었다.

네이버 금융 기준 가장 많이 조회된 종목은 삼성전자, 카카오, 카카오게임즈, 캐리소프트, HMM, 씨젠, SK아이이테크놀로지, 진원생명과학, 피에이치씨, 휴마시스, NAVER, 두산중공업, 바이오니아, 신풍제약, 현대차, LG전자, 랩지노믹스, 포스코케미칼, 삼성전자우, 삼성SDI, SK하이닉스, 메디콕스, 대한전선, SK이노베이션, 에이치엘비, 기아, 셀루메드, LG디스플레이, 아모레퍼시픽, 파미셀 순이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32.66포인트(0.99%) 내린 3,252.68로 마감했다.

기관이 6275억원, 외국인이 4734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조741억원을 순매수해 이틀째 1조원 이상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 외국인은 곧바로 순매도로 전환하며 코스피의 하락 전환으로 이어졌다"며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급증,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강화 우려도 투자 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88포인트(1.23%) 내린 1,034.48에 마쳤다.

외국인이 2036억원, 기관은 1395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3599억원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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