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용.."대중 앞에서 노래하기 위해 오늘도 달려간다"

'인간극장' 가수 박주용, 사회자 시절 거쳐 결국 트로트 가수로...

사진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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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가수 박주용이 근황을 전했다.

9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은 '박주용, 나는 가수다' 1부로 꾸며져 트로트 가수 박주용의 일상이 그려졌다. 박주용은 누구보다 간절하게 대중의 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싶은 마음을 방송을 통해 드러냈다.

박주용은 경남 고성에서 4남 2녀 중 다섯째로 태어나, 어릴 때부터 ‘딴따라’ 된다는 소리를 자주 들었다. 그는 여섯 살에 어깨너머로 배운 장구를 곧잘 쳐서 동네 어른들을 즐겁게 해드리는 것이 일상이었다. 드럼, 기타, 키보드, 색소폰, 장구 등 다양한 악기를 능숙하게 다루고 직접 곡을 쓰는 싱어송라이터까지 박주용의 음악적 재능은 대단했다.

그는 군악대로 군 복무를 마친 뒤, 그룹사운드의 드러머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이어 박주용은 ‘나원참’이란 예명으로 인기와 돈을 쓸어모았던 극장 쇼 사회자 시절을 거쳐 결국 트로트 가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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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화려했던 극장 쇼 시절은 오래가지 않았다. 차고 넘치는 트로트 가수 속에서 박주용의 음악적 재능은 빛을 발하기가 너무 어려웠다. 앨범을 여섯 장이나 냈지만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는 다른 길을 모색해야 하나 싶던 중 사업 제안을 받았고 신발 사업에 뛰어들었다. 잠깐은 반짝했지만 결국은 부도가 나서 박주용은 큰 빚을 지게 됐다. 그가 가수로도 사업가로서도 모두 실패한 인생이란 생각에 절망하고 있을 때, 나락에 떨어진 박주용을 구원한 사람이 바로 지금의 아내 김경숙 씨다.

사진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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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결혼을 했었지만 결국 돌고 돌아 박주용과 김경숙 씨는 인연을 맺게 됐다. 뒤늦게 부부의 연을 맺었지만 애정 표현도 서슴지 않는 닭살 커플이다. 사랑꾼 박주용은 이제서야 알게 된 부부의 사랑, 가정의 행복을 한껏 만끽하고 있다.

그는 아내의 응원에 힘입어 다시 대중 앞에서 노래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 중이다. 그간 사업에 실패한 후, 박주용은 몇 년간 가수 활동을 중단한 채 가요계 선후배들과도 연락을 끊었었다.

이에 박주용은 "그동안 내가 일부러 활동을 안했다. 공연장 다닐 경비가 없었다. 남한테 자존심 상해서 경비 없다는 소리를 못했다. 한동안 마음을 추스를 겸 집에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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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박주용은 이젠 선배 가수들을 찾아가 조언을 구하고, 자신을 불러주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간다. 정성 들여 새 앨범을 준비하면서, 언젠가 빛 볼 날이 있을 거라 스스로를 다독이며 오늘도 가수 박주용은 열심히 노력 중이다.

한편, 인간극장은 보통 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 특별한 사람들의 평범한 이야기를 비롯한 치열한 삶의 바다에서 건져 올린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전달한다. 공식영상, 회차정보, 시청률, 재방송까지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본 방송시간은 오전 7시 50분이다.

이에 덧붙여 가수 박주용의 트로트 가수 도전기는 아래 회차에서 볼 수 있다.

5118회 널 위해서라면 1부

5119회 널 위해서라면 2부

5120회 널 위해서라면 3부

5121회 널 위해서라면 4부

5122회 널 위해서라면 5부

5123회 박주용, 나는 가수다 1부

백소정 인턴기자 thelddl3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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