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븐데일 골프앤리조트 부회장

[금강일보] 세종필드 GC 대표로 재직시절 군위 오펠 GC 김일중 부사장으로부터 그랜드오픈 초대를 받았다. 이 곳은 필자가 수도권 북부지역 M골프장 대표 재직시절 군위 골프장 부지 약 35만평 18홀 인·허가를 3년에 거쳐 득한 후 공사 직전 오펠 GC에 매각한 골프장으로 감회가 새로웠다.

세종필드 GC에서 군위 오펠 GC까지는 약 2시간 걸리는데, 필자 일행이 도착하니 김일중 부사장과 김현수 부장이 마중 나와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군위군 산성면 운산리에 위치한 군위 오펠 GC는 해발 200m(최대 표고치 50m)의 낮은 구릉지에 35만 평이 넘는 부지를 가지고 있는 천혜의 지형으로 블랙스톤 나인 브릿지 해남 파인비치 등을 설계한 미국의 골프플랜이 이번 역시 코스를 표방하고 있다. 36년간 골프플랜을 설계한 회사로 전 세계 220여 개 코스의 골프장은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기술과 과학의 결합으로 평가받고 있다.

군위 오펠 GC를 설계한 조지 시 토마스(George C. Thomas)가 설계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리베라컨트리클럽과 벨 에어컨트리클럽에서 영감을 얻었다. 토마스는 골프장 설계 역사상 홀의 전략과 배치로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받고 있는데 특히 기이하고 아름다운 선형의 벙커 모양과 뛰어난 코스전략으로 유명하다. 이러한 요소를 극대화시킨 군위 오펠 GC는 각 홀마다 여러 개의 티 박스가 전략적으로 조성돼있어 모든 골퍼들이 재미있고 도전적인 골프를 즐길 수 있다.

팔공산 자락의 아름다움이 병풍처럼 펼쳐져 천혜의 산세를 느낄 수 있는 군위 오펠 GC는 총길이 6600m로 18홀 파72로 챔피언십 골프장으로 산악지형의 특색을 그대로 유지하는 등 아름다운 자연여건을 최대한 살리고 있다. 산울코스 9홀은 한 폭의 산수화를 감상하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하는 홀들로 거친 듯 섬세함을 필요로 하고 자연과 함께 호홉하는 드라마틱한 라운드를 제공한다. 여울코스 9홀은 해저드와 계류가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 링크스 코스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게 하는 홀들로 플레이어로 하여금 도전과 모험심을 불러 일으켜 차별화된 코스의 묘미를 선사한다.

자연과 건축의 조화, 건물과 인간의 합리성을 우선으로 한 클럽하우스는 두 팔을 벌려 자연을 감싸고 있는 듯한 L자형으로 설계됐다. 골프 클럽과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 산세들은 외부에서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 들어와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인테리어 공간들은 테라스와 외부와 자연스럽게 소통하게끔 배려했으며 레스토랑에서도 녹지를 바라볼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고품격서비스와 단아한 전통의 미가 은은한 격조 있는 레스토랑이다. 미세먼지 없이 맑고 좋은날 양잔디 녹색의 필드에 서면 저 멀리 뒤에 팔공산이 선명하게 보인다. 그랜드오픈이라 그린스피드도 빠르고 페어웨이 관리도 잘 되어있고 깨끗한 이미지에 동반자 조성제 차장(마케팅/구매), 박강협 팀장(시설관리), 차경미 캐디마스터(경기과)는 벤치마킹차 라운드가 도움이 되었다. 즐겁고 재미있게 라운드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한 군위 오펠GC 김일중 부사장과 김현수 부장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이븐데일 골프앤리조트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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