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종합기사] 천연가스 값 상승에 관련주 급등, 팜스토리·데이타솔루션 상한가 

9월 28일 화요일 코스피에서는 대성에너지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코스닥에서는 팜스토리, 데이타솔루션, 지에스이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천연가스의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대성에너지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27일(현지 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전날보다 10.21% 오른 1MMBtu(열량 단위)당 5.7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 2월 이후 최고치다.

또 같은날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년 동안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500% 가까이 급등했다면서 한국도 에너지 부족을 겪을 수 있다고 꼬집었다. 블룸버그는 "한국전력은 거의 8년 만에 전기요금을 인상했고, 갑작스러운 한파가 닥치면 높은 가격에 천연가스를 구매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소식에 도시가스 공급사업을 주력으로 영위하고 있는 지에스이도 상한가를 달성했다. 한국가스공사(+14.09%)도 강세를 보였다.

팜스토리는 이지홀딩스와 50:50 비율로 보유한 EASY USA가 78%의 지분을 갖고 있는 이앤인베스트먼트에서 투자한 뉴로보 파마슈티컬스의 코로나치료제 'ANA-001'의 임상 탑라인 데이터 발표가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급등했다.

데이타솔루션은 데이터 이용 및 관련 산업 진흥을 규정한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법안은 데이터의 생산 및 거래, 활용 촉진에 필요한 사항이 담겼다. 데이터에 대한 개념 정의 및 정부의 역할 규정, 데이터 보호 절차 등이 포함됐다.

데이타솔루션은 주로 데이터 산업에 사용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업체로 하드웨어, 빅데이터,예측분석, 통계포털, 자료전송, 사물인터넷 솔루션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 국동(+21.17%), 코오롱플라스틱(+16.62%), 경남스틸(+16.59%), 엔케이물산(+15.84%)가 강세를 보였다.

국동, 큐로홀딩스, 한국주강은 장중 상한가를 달성했으나 이탈했다.

국동(+21.17%)은 최근 동물모델에서의 효력시험을 통해 ‘CT101’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CT101'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중인 물질이다.

국동은 이번에 얻은 결과를 기반으로 임상시험계획서(P2a)를 작성했으며, 식약처에 코로나19 임상2상 보완에 대한 답변서 제출도 완료했다.​

종속회사인 큐로컴 에너지(Curocom Energy)를 통해 미국 루이지애나주 및 텍사스주 유가스전 개발에 투자해 석유와 가스 등을 생산 중인 큐로홀딩스(+6.04%)는 장중 상한가를 달성하기도 했으나 이후 급락했다.

코오롱플라스틱(+16.62%)의 강세도 이어졌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수소 산업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 3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과 함께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주로 수소전기차용 연료전지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하우징 부품 및 수소압력용기 국산화를 위한 소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홍준표 관련주로 불리는 경남스틸(+16.59%), 한국선재(+6.83%)가 강세를 보였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를 통해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큐라티스가 9월 21일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한미 양국 백신 기업 및 연구기관 간 협력 강화를 위한 '한미 글로벌 백신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 미국 HDT바이오와 공동 개발중인 mRNA 코로나19 백신 생산 위탁 MOU를 체결했다는 소식에 아즈텍WB(+11.92%)가 강세를 보였다.

아즈텍WB는 큐라티스에 직접 투자해 약 시장가치로 계산시 약 15~16만주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있어 관련주로 불린다.

최근 정부에서 위드 코로나에 대해 언급 하면서 먹는 치료제의 중요성을 강조한 가운데, 경구용 치료제 관련주로 불리는 국전약품(+12.04%)이 강세를 보였다.

또 이날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가 알약 형태의 코로나19 치료체 임상시험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국전약품은 샤페론에 코로나19치료제 후보물질 원료를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 3월 샤페론은 국전약품과 치매신약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어 관련주로 불리고 있다.

 

사진=연합
사진=연합

이날 코스피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SH에너지화학, 신원, 국동,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인디에프, KODEX 인버스, 세우글로벌, 일성건설, KODEX 레버리지, 코오롱플라스틱, 대성산업, 흥아해운, 삼성전자, 대성에너지, 이아이디, 조일알미늄, 선도전기, 금호에이치티, 광명전기, 일신석재, 후성, 큐로, 한화생명,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 대한전선, 한전산업, 한국가스공사,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우진 순이었다.

코스닥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코너스톤네트웍스, 팜스토리, 에코플라스틱, 골드퍼시픽, 아즈텍WB, 큐로홀딩스, 이지홀딩스, 프롬바이오, 버킷스튜디오, 인성정보, 경남스틸, 아난티, 티비씨, 켐트로스, 바른손이앤에이, 국일제지, 원바이오젠, 쇼박스, 에이아이비트, 국전약품, 메디프론, 지에스이, 씨아이에스, 큐로컴, 한국비엔씨, 초록뱀미디어, 에이루트, 오픈베이스, 오하임아이엔티, 지나인제약 순이었다.

네이버 금융 기준 가장 많이 조회된 종목은 삼성전자, 카카오, 현대모비스, 대한항공, LG디스플레이, 한국조선해양, 엘앤에프, 엔씨소프트, HMM, OCI, 한국비엔씨, 코오롱인더우, 현대차, SK하이닉스, 카카오뱅크, 멜파스, 셀트리온, 한국가스공사, 삼성에스디에스, 국동, 기아, KODEX 골드선물(H), SK이노베이션, 엘비세미콘, 두산중공업, 삼성전자우, 국전약품, 원바이오젠, 카카오게임즈, 천보 순이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5.72포인트(1.14%) 내린 3,097.92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5557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5597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1조원 넘게 순매도했으나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장 막판 순매수로 전환해 97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금리 상승세에 전일 미국 증시는 금융주가 강세를 기록한 반면 성장주가 부진했다"며 "국내 증시도 이와 비슷한 양상으로 제약·바이오, 인터넷·소프트웨어 등 주요 성장주가 약세였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 헝다 디폴트 우려에 전력난으로 인한 중국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미국의 부채 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점도 심리적 불안을 높이고 있다"며 "여기에 한국과 미국의 채권 금리 상승, 달러 강세 등 외국인 수급이 위축될 변수는 많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2.31포인트(2.16%) 내린 1,012.51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76억원, 2366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4456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나원석 기자 nws@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