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558억, 수입 516억 달러 기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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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일보 박정환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1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4일 관세청의 '9월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558억 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6.7% 증가했다. 수입 역시 516억 2000만 달러로 31.0% 늘었다.

무역수지는 42억 달러로 17개월 연속 흑자 행진이다. 조업 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지난해 9월 20억 8000만 달러에서 27.9% 증가한 26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은 추석으로 조업 일수가 전년보다 2일 적었으나 무역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지난 1956년 이후 65년 만에 최고 월 수출액을 기록했다.

수출은 지난해 11월 이후 11개월 연속 상승세다. 또 지난 3월부터는 월 수출액이 500억 달러를 넘어서고 있다. 지난 3월 수출액은 537억 2900만 달러, 4월 512억 2200만 달러, 5월 507억 3000만 달러, 6월 548억 달러, 7월 554억 4000만 달러, 8월 532억 3000만 달러다.

특히 지난달은 반도체·석유화학·철강 등 중간재와 디스플레이·무선통신기기·컴퓨터 등 정보기술(IT) 품목이 모두 두 자릿수로 증가했다. 주요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보다 28.2% 증가한 121억 8000만 달러로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어 석유화학은 51.9% 증가한 47억 9000만 달러, 석유제품은 78.7% 늘어난 34억 6000만 달러, 철강은 41.8% 증가한 34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박정환 기자 pjh@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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