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종합기사] '리비안 관련주' 대거 급등, 홍준표 테마주 강세, SM엔터 매각이슈 속 SM C&C 강세... 코스피는 하락세 

10월 12일 화요일 코스피에서는 상한가를 달성한 종목이 없었다.

코스닥에서는 경동제약, 에코캡, 삼일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부시라민 관련주로 불리는 경동제약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경동제약은 지난해 말 식약처로부터 부시라민에 대해 원료 수출허가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어 관련주로 불린다.

부시라민은 캐나다의 리바이브 테러퓨틱스가 개발중인 코로나19 치료제다. 현재 임상 3상을 진행중에 있다.

지난 8일 리바이브 테라퓨틱스 마이클 프랭크 CEO가 파마시 타임즈(pharmacy times) 인터뷰에서 "임상3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면서 "9월까지 600여 명의 임상을 완료하고 올해 말까지는 1000여 명의 임상을 종료할 계획"이라고 말한 것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리비안 관련주로 불리는 에코캡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에코캡은 리비안에 자동차 부품 와이어링하네스를 공급중에 있어 관련주로 거론된다.

리비안 실무진이 이번주 자체 배터리 생산라인을 구축하기 위해 국내 소재·부품·장비 업체들과 미팅을 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온 것이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소식에 우신시스템(+18.89%)도 급등했다. 우신시스템은 전기차 배터리 설비를 생산 중이며 현대차와 리비안 등에 공급하고 있다.

리비안과 파트너쉽을 맺고 있는 센트랄모텍(+18.04%)도 급등했다.

홍준표 관련주로 불리는 삼일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삼일은 강석호 전 의원이 고문으로 있는 기업이다. 홍준표 캠프는 강 전 의원을 JP희망캠프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로 영입한 상태다. 

이날 홍 의원이 차기 대선 적합도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크게 앞선다는 결과가 나온 것이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지에스이(+24.03%), 우신시스템(+18.89%), 센트랄모텍(+18.04%), 원풍(+17.05%), SM C&C(+17.04%), 갤럭시아머니트리(+16.78%) 등이 강세를 보였다.

지에스이, 육일씨엔에쓰는 장중 상한가를 달성했으나 유지하지 못했다.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하며 지에스이(+24.03%)도 강세를 보였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은 네덜란드 TTF 가상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이 메가와트시(MWH) 당 83.75유로를 기록했다. 지난주 117.50유로에 비해서는 낮아진 수준이지만 8월 중순에 비해서는 약 2배 높은 가격이다.

지에스이는 한국가스공사의 천연가스를 원료로 하여 수요가에 도시가스 공급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원풍(+17.05%)은 일각에서 윤석열 관련주로 불리고 있다. 하지만 정확한 연관성은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SM엔터테인먼트의 유력한 매수자로 지목되고 있는 CJ ENM이 음악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한 이후 해당 신설 법인과 SM엔터테인먼트를 합병하는 시나리오로 인수구조를 짜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SM C&C(+17.04%)가 강세를 보였다.

갤럭시아머니트리(+16.78%)는 메타버스 기반 핀테크 사업 추진 발판을 마련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이 나오며 강세를 보였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메타갤럭시아 등을 통해 메타버스 기반의 핀테크 사업을 추진할 발판이 마련되면서 갤럭시아머니트리의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삼성전자(-3.5%)가 7만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삼성전자가 7만원을 하회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10개월여 만이다.

삼성전자 하락은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업황 둔화에 따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내리는 중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월 11일 장중 최고치인 9만6800원을 찍은 이후 D램 가격 하락 전망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원시스(+12.03%)는 삼성전자의 지분 투자를 받는다는 보도가 나오며 급등했다.

한 언론사에 따르면 양사는 반도체 부품(차세대 나노 반도체 에칭 공정용 전자식 임피던스 매처) 공급 계약과 지분 투자 계약을 협의중이며 이달 내 최종 성사를 앞두고 있다. 지분 투자는 5%에서 10% 수준으로 추정된다.

 

사진=연합
사진=연합

이날 코스피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우신시스템, 대유에이텍, KODEX 인버스, 삼성전자,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대원화성, 삼부토건, KODEX 레버리지, SH에너지화학, KEC, 신원, 평화산업, 대성에너지, 일성건설, 이아이디, 남선알미늄, GS글로벌, 유엔젤, 유니온머티리얼,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 TIGER 200선물인버스2X, 팬오션, 티에이치엔, 센트랄모텍, 한화생명, 조일알미늄, 대한전선, HMM 순이었다.

코스닥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지에스이, 티비씨, 쇼박스, 넥스트BT, 크리스탈신소재, 에이비프로바이오, SM C&C, 홈센타홀딩스, 동국알앤에스, SM Life Design, 갤럭시아머니트리, 세원 ,형지I&C, 경동제약, 피에이치씨, 디에이테크놀로지, 이트론, 골드퍼시픽, 버킷스튜디오, 한국비엔씨, 시너지이노베이션, 경남스틸, 다원시스, 엠에프엠코리아, 켐트로스, 삼일, 화신정공, 덱스터, 에이티넘인베스트, 팜스토리 순이었다.

네이버 금융 기준 가장 많이 조회된 종목은 삼성전자, 에코캡, 카카오, SK하이닉스, 현대차, HMM, 한화솔루션, 셀트리온, 한국조선해양, LG전자, 엔씨소프트, 카카오뱅크, 코오롱인더우, 현대모비스, 바이오니아, 대원미디어, 강원랜드, LG디스플레이, 두산퓨얼셀, 에코마케팅, 엔케이맥스, ARIRANG 고배당주, 풍산, 제넥신, 엘앤에프, LG화학, 한국가스공사, NAVER, 인터파크, 신풍제약 순이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9.92포인트(1.35%) 내린 2,916.38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246억원, 1998억원을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9795억원을 순매수하며 기관과 외국인의 매물을 받아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에서 헝다 사태 등과 관련해 연휴 이후 대책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증시 불안감이 지속됐고 국제유가도 80달러를 넘기면서 진정이 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경기 측면에서도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96포인트(1.36%) 내린 940.15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53억원, 148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758억원 순매수했다.

나원석 기자 nw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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