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종합기사] 비트코인 급등에 액토즈소프트·네오위즈홀딩스 강세, 테슬라 LFP 배터리 이슈 속 EG·파워넷 급등 

사진=연합

10월 21일 목요일 코스피에서는 상한가를 달성한 종목이 없었다.

코스닥에서는 지아이텍, 위지트, 액토즈소프트, 에너토크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2차전지 코팅장비 제조사 지아이텍은 코스닥 상장 첫날 상한가를 달성했다.

지아이텍은 시초가(2만8000원) 대비 +30.00%까지 뛰어오른 3만6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990년 설립된 지아이텍은 2차전지 및 수소전지 제조 공정 제품 전문업체다. 주력 제품은 2차전지·수소전지 제조의 코팅 공정에 사용되는 슬롯다이와 디스플레이 생산 공정 중 포토레지스트 도포에 사용되는 슬릿노즐이다.

비트코인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도 최고치를 돌파하면서 국내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지분을 보유하는 것으로 알려진 위지트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비덴트(+16.67%)도 강세를 보였다.

네오위즈홀딩스(+16.84%)는 자회사 네오플라이가 가상화폐에 투자한 사실이 부각되며 급등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올해 4월13일 첫 8100만원 돌파 후 191일 만에 8100만원을 돌파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달 들어만 50% 가까이 상승했다.

에너토크는 두산중공업의 UAE 바라카 원전 1호기 계획·예방 정비 사업 계약 체결 소식에 상한가를 달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에너토크는 국내 전동 액츄에이터 대표기업으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밸브 및 댐퍼 등의 자동개폐장치인 전동 액츄에이터와 감속기를 개발하여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최근 국제유가(WTI)가 80달러를 돌파하는 등 세계적인 에너지난으로 인해 이에 대한 대안으로 원자력 발전이 재조명되며 에너토크가 관심을 받아온 바 있다.

이 외에 EG(+18.48%), 파워넷(+16.98%) 등이 강세를 보였다.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가 자사 보급형 차종에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전면 도입한다는 소식에 EG(+18.48%)가 수혜를 누린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스탠다드 레인지' 전 모델에 LFP 배터리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LFP 배터리를 일부 차종에 적용했는데, 앞으로는 스탠다드 레인지 전체 모델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LFP 배터리는 양극재로 니켈·코발트·망간(NCM)을 쓰는 삼원계 배터리와 달리 산화철을 이용한다. EG는 산회수 설비의 설계 및 시공, 운전능력을 겸비하고 있는 산화철 전문기업이다.

LFP 국제인증 취득 및 배터리 팩 모듈 개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파워넷(+16.98%)도 강세를 보였다.

신작게임 '도깨비'와 '붉은사막' 출시가 기대되고 있는 게임사 펄어비스(+12.21%)가 크게 급등했다.

한신기계(+13.00%)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수조원 규모의 원자력발전소 수주가 예정돼 있다고 밝히자 급등했다.

한신기계는 원자력발전에 들어가는 콤프레샤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2000년 초 원전 콤프레샤 기술을 확보한 뒤 국내 최초 원자력발전소인 영광5호기와 6호기를 비롯해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3, 4호기에도 콤프레샤를 공급한 바 있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우리종금, KODEX 200선물인버스2X, 이아이디, 한신기계,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신원, KODEX 인버스, 한화투자증권, 신성이엔지, KEC, 대유에이텍, 한전산업, 두산중공업, 조일알미늄, KODEX 레버리지, 태평양물산, 삼성전자, 주연테크,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 갤럭시아에스엠,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KODEX 2차전지산업, SK증권, TIGER 2차전지테마, 광전자, 후성, 흥아해운, 국동, 대유플러스, 신성통상 순이었다.

코스닥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이트론, 위지트, SBI인베스트먼트, 파워넷, 비덴트, 인트로메딕, 와이제이엠게임즈, 우리기술투자, 팬스타엔터프라이즈, 애니플러스, 판타지오, 씨아이에스, SM C&C, 다날, 티사이언티픽, 아진산업, 쇼박스, 보성파워텍, 스튜디오산타클로스, 에스엘바이오닉스, 티비씨, 나노스, SM Life Design, 에너토크, 율호, 솔고바이오, 팜스토리, 지에스이, 시스웍, 우리기술 순이었다.

네이버 금융 기준 가장 많이 조회된 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삼성전자, AP위성, 한국항공우주, 카카오, 펄어비스, ARIRANG 고배당주, TIGER 200 IT, TIGER 200, LG화학, SK하이닉스, 디딤, KODEX 배당성장, 쎄트렉아이, 현대모비스, 현대차, 유한양행, KINDEX 베트남VN30(합성), 코오롱인더우, 위메이드, 컴투스, 비츠로테크, 에스엠, NAVER, 한국조선해양,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넷마블, KODEX 레버리지, 엘앤에프, 한전기술 순이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80포인트(0.19%) 내린 3,007.33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 연속 하락했다.

개인이 1595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277억원, 431억원을 순매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 기대감,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 장기화, 중국 부동산 시장 리스크 등 이슈를 저울질하며 증시는 뚜렷한 방향성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92포인트(0.79%) 내린 993.70으로 종료했다.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41억원, 67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455억원을 순매수했다.

 

나원석 기자 nw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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