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일보 함형서 기자] 가을한파가 물러갔다. 주말인 지난 23일 따뜻한 햇빛이 고개를 들자 대전 유성구 유림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국화축제에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잇따랐다.

만개한 국화 사이로 사진 찍는 시민들과 웃음꽃 핀 아이들…. 오랜만에 많은 시민들이 한 자리에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밴드 보컬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버스킹 공연이 시작되자 시민들이 삼삼오오 모였다. 노래에 맞춰 춤추는 아이들과 그 모습을 보며 미소짓는 부모, 손 잡고 노래 듣는 연인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한 공간에서 즐거움을 느꼈던 게 언제였나. 코로나19로 만남조차 쉽지 않았던 날들이었다.

함께하는 일상, 함께하는 즐거움의 소중함을 느낀 시간이었다. 백신 접종완료율이 70%를 돌파한 지금, 우리는 이제 단계적 일상회복 '위드코로나'를 향해 함께 나아간다. ▶관련기사 7면

함형서 기자 foodwork23@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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