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일보 신성재 기자] 아동학대 사건을 전담하는 학대예방경찰관(APO)들이 업무강도는 높은 반면 인력은 부족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인산시 을)이 APO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248명 중 213명(85.9%)은 ‘업무강도가 과중하다’고 답했고 ‘업무강도가 낮다’는 답변은 2명(0.8%)에 불과했다.

현재 APO 인력 배치 수준을 묻는 질문엔 82.3%가 ‘전담인력이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매우 부족’은 86명(34.7%), ‘부족’은 118명(47.6%)이었다. 아울러 ‘아동학대 대응체계 중 가장 시급한 해결과제’와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에 대한 질문엔 모두 ‘아동학대 대응인력 증원’을 1순위 과제로 꼽았다.

한 의원은 “효율적인 아동학대사건 대응을 위해 APO 인력 충원이 시급하다”며 “경찰은 인력 충원과 함께 효과적인 현장 대응이 가능하도록 APO 면책 특권을 신설하고 국가아동학대시스템 연람권을 부여하는 관계 법령 개선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성재 기자 ssjreturn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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