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나온 것이 불편? 11번가, 항의에도 역대급 매출 

사진=CJ ENM
사진=CJ ENM

배우 김선호의 사생활 논란이 반전 국면을 맞이한 가운데, 그를 모델로 쓴 쇼핑몰 '11번가'가 역대급 매출을 올렸다.

11번가는 연중 최대 행사 '십일절 페스티벌' 첫 날 최대 성과를 경신했다. 11번가는 '2021 십일절 페스티벌'을 개최한 지난 1일 거래액이 역대 행사 개막일 기준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십일절 페스티벌 첫 날 거래액보다 40% 급증한 수치다. 구매 회원 수, 판매 상품 수량, 결제 건수 등 모든 지표에서 지난해보다 두자릿 수 성장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 성과를 거두고 있다.

11번가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라이브11(LIVE11)’도 대흥행했다. 지난 1일 오후 6시 진행된 롯데리아 라이브방송은 시청자 수 126만명으로 11번가 라이브 커머스 역대 2위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 김선호의 광고 재개에 불편함을 드러낸 이용자들이 나왔으나 영향이 없는 모습이다.

11번가 측은 "십일절 페스티벌의 메인 행사인 십일절(11월11일)의 하루 거래액이 지난해 2018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이커머스에서 최대 일 거래액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행사 개막일 기준 최고 기록을 세우면서 다가올 11일 '십일절' 기록 경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했다.

앞서 11번가는 김선호가 낙태 종용 의혹 등 사생활 논란에 휩싸이자 한때 그가 등장했던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광고 송출을 중단했다. 그러나 최근 여론이 우호적으로 전환되면서 다시 광고 송출에 나선 것이다. 김선호 출연 광고 공개여부를 마지막까지 고민했지만 최종적으로 유튜브에 게재했다.

논란이 없던 것은 아니다. 한 네티즌은 지난 1일부터 11번가에서 진행되고 있는 '십일절 페스티벌' 광고에 김선호가 나오자 고객센터에 불만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에 고객센터는  "10월 20일경 김선호가 공식 사과를 한 이후 상대측도 이를 받아들이면서 11번가는 김선호의 모델 활동 재개를 결정했고, 지난 10월 초 이슈가 불거지기 전 촬영된 광고를 11월 1일 오전 11시부터 '십일절 페스티벌'을 알리는 캠페인 광고로 온에어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객센터 측은 "고객님의 많은 양해를 부탁드리며 11번가에 보내주시는 진심 어린 의견에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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