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잉 어떤 선수?...출국금지당하기도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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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창단 첫 한국시리스 우승에 일조한 호잉이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호잉은 미국 국적의 kt wiz 소속 야구선수로 포지션은 외야수다.

그는 MLB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으며 한국에서는 추신수의 백업으로 알려진 선수였다가 2018년 시즌 부터 2020년 6월 22일까지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다.

KBO 등록명은 호잉으로 2018 첫시즌에 20-20클럽에 48번째로 가입하였고 최다 2루타 기록을 달성했다. 2021년에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뛰기도 했다.

호잉은 2018년 호잉 이글스라는 칭호와 함께 11년만의 가을야구에 중심이 되면서 팬들의 눈도장을 찍었으나 결국 부상과 함께 끝없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한화 이글스와의 동행은 3년 만에 끝이나면서 2020년 두번째로 방출된 외국인 선수가 됐다.

이후 6월 26일 kt wiz와 총액 40만 달러에 계약하게 되면서 방출된지 369일 만에 KBO 리그로 복귀하게 됐다.

호잉은 KT의 창단 첫 한국시리스 우승에 일조했으며 지난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 4차전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결정적인 홈런으로 4차전 승리를 견인한 호잉은 데일리 MVP로 선정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편 SBS는 호잉의 출국금지를 당했던 소식을 보도했다.

호잉측 관계자는 SBS를 통해 "호잉이 지난주 출국금지를 처분을 받았다"며 "미국에 있는 아내의 셋째 출산이 임박한 상황이라 관계 당국에 사정을 호소하고, 오늘 출국금지 해제를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호잉이 지난 6일 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다. 언제 셋째가 태어날지 모르는 상황이라 내일 바로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출국금지 처분은 세금 체납 문제 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세무서는 호잉이 한화 시절이던 2018~2019년 국내 거주자 요건 183일 이상 대전에 머물렀기 때문에 이듬해 종합소득 과세 대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

이후 호잉은 과세예고 통지서를 받은 뒤 미국 내 고용한 세무사와 관련 서류를 준비했으나 코로나19로 행정 업무 처리가 더뎠고 약 3개월의 불복 신청 기간을 넘겼다.그러자 대전세무서는 호잉을 세금 체납자로 분류했다.

경기 MVP 상금뿐 아니라 KT로부터 받을 우승 보너스도 압류될 것으로 보이며 남은 체납 세금은 분할납부를 신청해 성실하게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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