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종합기사] 상한가 1종목, 메타버스 테마주 강세, 배당락 맞아 코스피 하락 마감 

사진=연합

12월 29일 수요일 코스피에서는 상한가를 달성한 종목이 없었다.

코스닥에서는 코세스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코세스는 메타버스 핵심장비로 알려져 있는 리페어 장비의 개발사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SK하이닉스, 엠코테크놀로지코리아, 제이셋스테츠칩팩코리아 등에 부품을 납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삼성전자 산하 투자 자회사인 삼성넥스트가 메타버스 아바타 플랫폼 회사에 투자했다는 보도가 나온 것이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넥스트는 '레디 플레이어 미'(Ready Player Me)의 시리즈A 라운드 투자에 참여했다. 2020년 설립된 레디 플레이어 미는 메타버스용 아바타 개발 플랫폼 회사다. 

상한가 종목 외에 모아텍(+29.11%), 이엔플러스(+24.86%), 비트나인(+21.90%), 넥스트사이언스(+20.99%), 플리토(+20.15%), 데브시스터즈(+19.75%), 플레이그램(+17.91%), 셀바스AI(+17.41%), 디와이디(+16.97%), 큐에스아이(+16.29%), 픽셀플러스(+15.79%), 케이엔더블유(+15.36%), APS홀딩스(+15.04%)가 강세를 보였다.

이엔플러스, 디와이디, 강남제비스코는 장중 상한가에 도달했으나 유지하지 못했다.

모아텍은 전일 상한가에 이어 이날도 급등했다.

모아텍은 현저한 시황변동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최근의 현저한 시황변동과 관련하여 별도로 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다”고 29일 답변했다.

이엔플러스(+24.86%)는 리튬이온 배터리와 동일한 수준의 에너지밀도를 가진 '그래핀 슈퍼커패시터(축전지)' 개발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2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다.

이엔플러스는 커패시터 기반 차세대 에너지 저장장치 전문 기업 'UC에너지'의 연구개발 및 제조 전문 자회사 'UC테크놀로지'와 그래핀 기반 전기차용(EV) 슈퍼커패시터 개발에 성공해 72V의 전기자동차에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비트나인(+21.90%)은 메타버스를 비롯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4차 산업 시장에서 핵심 기술로 활용되는 그래프 데이터베이스(Graph Database, 이하 GDB) 기술 연구 및 개발 사업을 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관계형 데이터베이스(RDB)와 GDB를 혼용한 하이브리드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팀(DBMS)을 개발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데이터 산업의 발전에 따라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글로벌 1 위 기업 대비 최소 10 배 이상 빠른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넥스트사이언스(+20.99%)는 베트남 제약사 나노젠의 지분 10.4%를 보유하고 있어 관련주로 불린다. 나노젠은 나노코박스 백신을 개발중에 있다.

이날 특별한 이슈 없이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데브시스터즈(+19.75%)는 지난 28일 NFT 관련 사업을 위한 신규 인력 채용을 전하며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등 블록체인 기술 기반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정하고, 사업 모델을 고도화하기 위한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라 밝힌 바 있다.

주권매매거래가 재개된 디와이디(+16.97%)는 전일 상한가에 이어 이날도 급등했다.

강남제비스코(+4.75%)는 지난 28일 티케이파트너스에 안양공장 토지 등 토지 상 건물 및 구축물 일체를 매각한다고 밝히며 장 초반부터 상한가에 직행했으나 이후 급락했다.

매각 금액은 2000억 원으로 강남제비스코의 최근 매출액 대비 28.08% 정도이다. 강남제비스코는 "재무구조 개선 및 유동성 확보"라고 매각 사유를 전했다.

일동제약(+12.01%)은 혁신형 제약기업 1차 인증연장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8년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최초 인증된 기업의 1차 인증연장 재평가 결과를 반영한 것으로 지난 28일부터 2024년 12월 27일까지 3년간 인증 유효기간이 연장됐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신원, 이엔플러스,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KODEX 인버스, 삼성전자,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대한전선, KODEX 레버리지, LG디스플레이, 이아이디, 제이준코스메틱, 플레이그램, 쌍방울, KODEX 코스닥 150, 두산중공업, 퍼스텍, 써니전자, 넥스트사이언스, HMM, 참엔지니어링, TIGER 글로벌메타버스액티브, TIGER 200선물인버스2X, 기업은행, 이수페타시스, 삼성중공업, 우리금융지주, 노루페인트, KODEX 건설, 일신석재 순이었다.

코스닥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바른손, 휴센텍, 와이제이엠게임즈, 디와이디, 바른손이앤에이, 한송네오텍, 한일진공, 시그네틱스, 한국비엔씨, 인트로메딕, 뉴프렉스, 비트나인, 인터파크, 이트론, 메타바이오메드, 세종메디칼, 다날, 에이루트, 시너지이노베이션, 판타지오, 코세스, 네오리진, 휴림로봇, 셀바스AI, 코이즈, 동진쎄미켐, 광진윈텍, 조이시티, 중앙디앤엠, 쇼박스 순이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6.95포인트(0.89%) 내린 2,993.29에 장을 마쳤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현금배당액이 작년과 같다고 가정할 때 이날 코스피가 42.03포인트(1.39%) 하락하더라도 실질적으로는 지수가 보합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날 밝혔다.

개인은 1조8418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7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기관은 1조7364억원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127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나스닥이 최근 상승 부담에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졌는데 한국 증시도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이달 큰 폭 반등한 반도체가 부진했다"며 "아울러 배당락 효과로 금융주가 큰 폭 약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으로 이어지는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61포인트(0.06%) 오른 1,028.05에 마감했다.

개인은 1조1407억원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641억원, 4690억원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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