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트리풀시티 9블록, 3위 크로바아파트
서고동저 부동산 양극화 나타나

[금강일보 서지원 기자] 지난해 도룡동 스마트시티가 대전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로 나타났다. 전세 최고가 아파트는 둔산동 크로바 아파트로 조사됐다. 부동산 업계는 대전에서 서고동저의 부동산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가속화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4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아파트 실거래가)에 따르면 유성구 도룡동 스마트시티 5단지는 지난 10월 20일 전용면적 189㎡(28층)가 매매가 23억 7500만 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기록했다.

최고가 2위는 유성구 상대동 트리풀시티 9블록 전용면적 186㎡로 지난해 8월 27일 23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이 매물은 30층 최고층 펜트하우스로 단지 내 7세대밖에 없는 희귀매물이라는 점에서 높은 가격에 손바뀜됐다.

3위는 대전의 대장주로 꼽히는 서구 둔산동 크로바아파트였다. 전용면적 164㎡(6층) 매물이 7월 3일 20억 8000만 원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4위는 유성구 도룡동 스마트시티 2단지 전용 205㎡ 32층 물건이 지난해 1월 4일 19억 5000만 원에 거래됐으며 5위는 서구 둔산동 목련아파트 전용 134㎡ 1층이 7월 21일 14억 9000만 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이와 함께 ▲도룡동 로덴하우스(140㎡) 14억 5000만 원 ▲가정동 도룡포레미소지움(102㎡) 14억 ▲둔산동 영진햇님(164㎡) 14억 ▲상대동 도안신도시 한라비발디(124㎡) 13억 5000만 원 ▲도룡동 도룡SK뷰(84㎡) 13억 4000만 원 순으로 고가에 거래됐다.

10위권 내 고가 아파트 면면을 살펴보면 1~9위는 모두 중대형 평형대였으며 도룡SK뷰의 경우 국민평형대인 84㎡로 대전에서 이 평형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1위부터 10위까지 모두 서구와 유성구에 밀집하면서 서고동저의 부동산 양극화도 심화되고 있다.

전세가 가장 비싼 아파트는 둔산동 크로바아파트 전용 134㎡(4층)로 지난해 10월 2일 12억 원에 전세계약이 이뤄졌다. 2위는 유성구 상대동 트리풀시티 9블록 전용면적 139㎡가 10억 8500만 원에 계약됐고 이어 ▲둔산동 영진햇님 164㎡ 9억 원 ▲도룡동 스마트시티 5단지 134㎡ 9억 원 ▲둔산동 목련 아파트 117㎡ 9억 원 ▲도룡동 스마트시티 2단지 134㎡ 9억 원 순으로 계약이 이뤄졌다.

부동산업계에서는 대출규제와 다양한 부동산 과세 정책으로 중대형 평형대의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이 뚜렷해진 것으로 풀이했다.

대전 한 공인중개사는 “대전에서 최고 학군으로 손꼽히는 둔산동과 갑천호수공원, 도시철 2호선 트램 등 호재를 품은 도안신도시 위주로 고액 아파트 거래가 집중되면서 부촌이 공고해지고 있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서지원 기자 jiwon401@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