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투수 유희관 은퇴 선언, 통산 101승 

유희관 / 연합
유희관 / 연합

통산 101승을 올린 두산 베어스의 베테랑 좌완 유희관(36)이 은퇴를 선언했다.

유희관은 18일 구단에 현역 은퇴 의사를 밝히고 ‘제2의 인생’을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유희관은 "좋을 때나 안 좋을 때나 항상 응원해주신 모든 팬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지난해 시즌을 마친 후 많은 고민을 했고, 은퇴를 결정하게 됐다. 후배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이제는 후배들을 위해 물러나야 할 때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2009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유희관은 281경기에 출전해 101승 69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4.58을 기록했다.

유희관은 200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6라운드 42순위로 두산에 지명돼 줄곧 두산 유니폼을 입은 프랜차이즈 스타로 2013년부터 선발로 정착해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3차례(201·2016·2019년) 차지했다.

유희관은 “오랜 고민 끝에 은퇴를 결정하게 됐다. 좋을 때나 안 좋을 때 한결 같이 응원해주신 모든 팬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작년 시즌 뒤 많은 고민을 했다. 후배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이제는 후배들을 위해 물러나야 할 때라는 생각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후배들이 잘 성장해 베어스의 미래를 이끌어줬으면 한다. 비록 마운드는 내려왔지만, 언제나 그라운드 밖에서 베어스를 응원하겠다”며 “야구를 통해 받은 사랑을 평생 잊지 않고 살아가겠다. 구단주님, 김태형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프런트, 동료들, 모든 팬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두산은 2022년 시즌 초 유희관의 은퇴식을 열 것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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