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태구 전 군수에 ‘부족했다’ 공개 사과

사진은 김세호 전 태안군수가 21일 태안군문화예술회관 소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1 태안군수 선거에 출마를 선언하는 모습. 김세호 예비후보 측 제공
사진은 김세호 전 태안군수가 21일 태안군문화예술회관 소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1 태안군수 선거에 출마를 선언하는 모습. 김세호 예비후보 측 제공

[금강일보 윤기창 기자] “태안군민의 자긍심과 풍요로운 삶을 뒷받침하고 글로벌 시대에 걸맞는 변화하는 태안을 이끌기 위해 국민의힘 태안군수 예비후보로 출마를 결심하였습니다.”

김세호 전 태안군수는 21일 태안문화예술회관 소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태안군수 선거에 출마를 선언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12년 전 민선 5기 태안군수로 취임했으나 9개월 만에 군수직을 상실(선거 과정에서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당선 무효형 선고)해 군민들에게 실망을 주고 태안 발전의 꿈을 눈물로 접어야 했다”고 지난날을 회고했다.

그러면서 김 전 군수는 “이 자리에서 진태구 전 군수께 진심을 담아 부족했음을 사과드린다”고 공개 사과했다.

김 전 군수는 이날 “세상은 변해가고 있는데 시대의 흐름에 따르지 못하고 무너져 내리는 태안의 현실을 바라보면서 매우 안타까웠다”며 “평생 동안 준비해온 태안사랑의 의지를 실현하고자 출마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역의 균형 발전과 인구 소멸지역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타 도시와의 차별화된 지역 정책을 입안, 아름답고 따뜻한 정이 넘치는 풍요로운 태안을 반드시 만들어 놓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군수가 내세운 공약은 ▲태안 동부시장 재개발로 태안의 랜드마크 건설▲해안선 관광 실크로드 건설 ▲태안 고속도로와 내포철도, 만대-대산간 연육교 건설 ▲가로림만 해양공원 조기 착공 ▲바다 물길 태안 시내까지 연결, 사회간접자본 확충 등이다.

또 ▲농.수.축산물 유통구조개선 ▲품목별, 작목별, 어장환경개선 위한 DB체계 구축 ▲환경 관련 정책시스템 재정비 ▲서울대 병원 유치▲해양치유센터에 산후조리원 유치 ▲지역별 특성화된 전략산업 개발 육성▲정이 넘치는 정주여건 조성▲지역 인재 육성 등을 제시했다.

김 전 군수는 이번 선거에서 당선되면 “군민 누구나 쉽게 드나드실 수 있도록 태안 군수실을 청사 1층으로 옮기고 안 된다는 부정적인 민원보다 이렇게 하면 된다는 긍정적인 민원을 처리할 수 있도록 공직자의 권한과 책임을 분명히 하겠다”며 “자세한 내용은 공약집을 통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태안=윤기창 기자 skcy2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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