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관섭 배재대 대학일자리플러스본부 팀장

[금강일보] 새 학기가 시작된 지 벌써 한 달이 지났다. 아직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되지 않아 강의가 대면과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여전히 위협하고 있으나 요즘 캠퍼스 풍경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정겹고 행복하다. 실로 2년 만에 학생들이 캠퍼스 이곳 저곳을 분주하게 오고가는 모습이 감격스럽다. 오프라인 캠퍼스 생활은 1학년인 22학번뿐만 아니라 2학년인 21학번과 3학년인 20학번도 별반 다르지 않게 낯설기는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실질적으로는 요즘 대학 캠퍼스에는 학번은 다르지만 3개 학년의 새내기들이 함께 공존하고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20~22학번 새내기들에게 보다 슬기롭게 캠퍼스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몇 가지 팁을 주고 싶다. 대학은 고등학교에서와는 달리 전공과 부전공, 복수전공 등 학업은 물론 장학금 취득 및 동아리 참여, 본인에 맞는 진로와 취업에 관련된 준비활동 등 모든 면에서 자기 주도적으로 해나갈 수 있는 곳이다. 다만 얼마나 본인의 여건에 맞게 자유롭고 능동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 나가느냐에 따라 차이 날 뿐이다. 가령 캠퍼스 안에서의 동선을 본인의 수강하는 강의실과 공강 시간을 고려하여 효율적으로 이동 동선를 짜느냐가 중요하다. 대면 수업과 비대면 수업이 동시에 진행되니 대면 수업 끝나면 어디서 비대면 수업을 들을지 미리 계획한다면 시간도 아끼면서 남은 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성적관리도 필요하다. 1, 2학년 때 성적관리를 잘 해놓으면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진다. 한 예로 1학년 때 성적은 사범계열이 아니라도 교직 신청의 필수적인 기준으로 작용한다. 2학년 때 성적은 전과나 복수전공, 장학금과 직결된다. 그렇다면 성적관리는 어떻게 하면 될까? 먼저 강의 출석은 꼭 해야 하고 특색 있는 PPT와 소논문 형식으로 레포트를 제출한다면 평점을 높게 받을 수 있다. 성적 외에도 다양한 장학금을 받는다면 보다 의미 있고 윤택하게 캠퍼스 생활을 할 수 있다. 대학들은 성적장학금 외에 다양한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장학금은 한마디로 먼저 쟁취하는 사람이 주인이다. 홈페이지의 장학공지나 학사공지를 꼼꼼히 챙기면서 비교과활동을 통한 마일리지 적립을 꾸준히 해나가면 보다 많은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학교생활과 진로 취업에 대한 고민은 우선 학과 교수님과의 상담이 우선이겠지만, 해당부서의 전문가와 상담한다면 보다 쉽게 접근하고 해결할 수 있다. 대학마다 다소 명칭에 차이는 있으나 학교생활은 학생상담실과 진로·취업문제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등 관련 부서를 찾아가면 상세하게 안내받고 직접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슬기로운 대학생활의 첫걸음은 캠퍼스의 낭만을 즐기면서 누릴 수 있는 혜택을 최대한 본인 것으로 만들고 주어진 권리를 찾아가는 것이다. 캠퍼스의 주인공은 바로 새내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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