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복귀, 결국 불발 기류 

지난 2020년 기자회견 후 고개를 숙이는 강정호 / 연합뉴스
지난 2020년 기자회견 후 고개를 숙이는 강정호 / 연합뉴스

강정호(35)의 KBO 복귀 타진은 결국 실패로 끝나는 분위기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KBO 관계자는 26일 "이달 안에 강정호 관련 사안을 매듭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키움은 지난달 18일 "강정호와 올해 3000만 원에 계약했다"면서 "이날 오전 KBO에 강정호에 대한 임의 탈퇴 해지 복귀 승인도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KBO가 강정호의 복귀를 막을 명분은 없다. 강정호는 1년 자격정지, 300시간의 봉사활동만 이수하면 복귀가 가능하다. 하지만 허구연 KBO 총재는 총재 권한으로 강정호의 복귀 승인을 미루고 있는 상태다.

KBO 관계자는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쪽으로 결론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세차례의 음주운전에 적발된 이력이 있다.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 선고를 받았음에도 미국으로 떠나 빈축을 샀다. 소속팀 피츠버그에서 방출된 후 2020년 귀국해 사과했지만 여전히 여론은 싸늘한 상태다. 팬들이 원하는 방향이라면 복귀가 불발 될 확률이 높다.

다만 강정호는 법적인 분쟁을 통해 KBO에 복귀하는 방법도 있다. KBO 관계자는 "법률적 검토 끝에 복귀 불허 입장이 번복될 수도 있지만 현재는 (복귀에)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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