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정지석, 자격정지...1년간 국제대회 못뛴다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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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폭력'으로 논란을 일으킨 대한항공 소속 정지석이 1년간 국제대회를 뛸 수 없게 됐다.

대한체육회는 6일 대표 선수 강화훈련 제외 심의위원회를 열고 정지석에게 ‘대표 선수 강화훈련 1년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 심의위는 종목별 국가대표로 승인한 선수 중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선수에 대해 훈련 제외를 결정할지 심의하는 회의다.

1년간 대표팀 훈련에 참가하지 못한다는 건 오는 7월 서울에서 열리는 2022 국제배구연맹(FIVB) 챌린지컵 남자대회는 물론 향후 1년간 열리는 모든 국제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가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

대한체육회는 애초 정지석을 포함한 남자 배구 대표 선수들을 국가대표로 승인했지만, 정지석의 불미스러운 과거 행적을 살핀 후 '재논의'를 결정했다. 

결국, 대표 선수 강화훈련 제외 심의위원회를 열었고 정지석의 대표팀 발탁을 사실상 불허했다.

체육회는 “유인탁 국가대표선수촌장과 내·외부 심의위원 9명이 데이트폭력과 관련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정지석의 국가대표 강화훈련 제외에 관해 심의했다”며 “‘데이트폭력 등과 관련한 국가대표 품위 손상’ 등을 이유로 정지석을 1년 동안 국가대표 강화훈련에서 제외하기로 의결했다”고 전했다.

정지석은 지난해 9월 데이트 폭력과 불법 촬영 등에 관한 전 여자친구의 고소로 사법기관의 조사를 받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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