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노동청 31일까지 집중감독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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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일보 박정환 기자] 대전 등 충청지역 근로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자가 전년보다 18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대전지방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대전·충청 지역 사고사망자는 전년 대비 18명 늘어난 41명이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은 전년 대비 5명 늘어난 16명, 제조업은 6명 증가한 15명이다. 기타업종에서도 전년보다 7명 늘어 10명이 눈을 감았다. 사실상 전 업종에서 사망사고가 증가한 셈이다. 형태별, 기인물별로 살펴보면 전 업종에서 떨어짐(17명)과 끼임(6명)이 과반(56%)이나 됐다. 특히 건설업의 경우 자재(철골, 철근), 차량계건설기계(굴삭기 등)를 포함해 다양한 부문에서 사망사고자가 증가했다. 인원별로 살펴보면 50명 이상 제조업 현장에서 사망사고가 9명 발생했는데 이 중 8명은 초고위험 또는 고위험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기업이 기본적인 안전보건조치를 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고용노동부가 대전·충청과 함께 사망사고자가 늘어난 광주·전라지에 ‘중대재해 위험경보’를 발령했고 대전노동청은 오는 31일까지 집중 감독기간을 운영한다. 대전노동청은 산업재해 위험이 높은 제조업종과 건설현장을 중심으로 사망사고와 직결되는 위험요인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민길수 대전노동청장은 “핵심 안전보건조치를 중점 점검하고 경영책임자가 안전보건확보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도 확인해 법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박정환 기자 pjh@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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