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19주, 세종 42주 연속 하락세
부동산 업계 “당분간 부동산 시장 변화 없을 것”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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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일보 서지원 기자] 대전과 세종의 아파트 가격이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전주 대비 마이너스 폭은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마이너스다. 대전은 19주, 세종은 42주째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당분간 부동산 시장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부동산원의 5월 2주(9일 기준) 주간 전국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보합(0.00%)에서 -0.01%로 하락 전환됐다.

시도별로는 전북(0.11%), 경남(0.06%), 강원(0.04%), 광주(0.03%), 충북(0.03%) 등은 상승, 서울(0.00%), 경북(0.00%)은 보합, 대구(-0.17%), 세종(-0.09%) 등은 하락했다.

충청권 지역을 살펴보면 대전은 전주 대비 하락폭이 소폭(0.01%) 감소한 -0.04%을 기록했으며, 세종은 세종은 신규 입주 물량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일부 단지에서 상승 거래가 발생하며 하락폭이 -0.19%에서 -0.09%로 축소됐다. 충남은 -0.02%에서 -0.07%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5월 2주 주간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1%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전북(0.11%), 경남(0.10%), 충북(0.07%), 강원(0.05%), 경북(0.05%) 등은 상승, 서울(0.00%)은 보합, 세종(-0.28%), 대구(-0.20%), 대전(-0.10%), 충남(-0.04%), 전남(-0.03%) 등은 하락했다.

충청권 아파트 전셋값을 살펴보면 대전·세종·충남 모두 전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대전은 전주 -0.06%에서 -0.10%로 하락폭이 커졌다.

세종은 어진동 등 일부 지역은 상승했으나 신규 입주물량 영향이 지속되며 하락폭(-0.26% → -0.28%)이 증가했다. 충남 전셋값도 하락폭(-0.01% → -0.04%)이 커졌다.

지역 부동산업계에서는 윤석열정부의 부동산 정책들로 인해 기대감은 있지만 공약들이 아직까지 구체화되기에는 시기상조인 만큼 시장에 반영되기 까지는 어느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전의 한 공인중개사는 ”새로운 정부 출범으로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로 인해 매물이 조금씩 나오고 있어 당분간 가격 하락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지원 기자 jiwon40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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