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종합기사] 현대차-삼성전자 대규모 투자 소식에 관련주 강세, 원숭이 두창 이슈 속 미코바이오메드 급등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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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4일 화요일 코스피에서는 한창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코스닥에서는 에스피시스템스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한창은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달성했다.

한창은 자회사인 한창그린홀딩스가 세계 최초 폐플라스틱이나 폐비닐을 열분해 해 재생유나 탄소합성가스 개발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연일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전동화·친환경과 로보틱스 등 신기술 분야에 총 63조원 규모의 국내 투자를 하겠다는 소식에 에스피시스템스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1988년 설립된 에스피시스템스는 산업용 로봇 제조기업으로 지난해 12월 현대차와 64억5400만원 규모의 산업용 로봇 자동화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대공업(+18.73%), 유일로보틱스(+24.62%)도 같은 이슈에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미코바이오메드(+26.10%)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숭이두창을 검출할 수 있는 체외진단의료기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것이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미코바이오메드 관계자는 서울경제를 통해 24일 “질병관리청과 함께 특허를 공동출원한 만큼 요청이 오면 언제든지 생산을 확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만약 국내에서도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발생하면 질병청 주체로 진행되는 유전자증폭검사(PCR)에서 미코바이오메드 제품이 사용될 것이 확실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주공(+20.00%)은 윤석열 대통령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책임과 역할, 수소 생산 기반 확보, 에너지 안보를 위한 수입선 다변화 등을 새 정부의 에너지 정책 방향으로 밝힌 것이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주공은 수소트럭에 사용되는 브레이크 부품 양산을 시작하고 글로벌 완성차업체의 수소트럭 모델에 브레이크 품목을 공급하고 있다.

가온칩스(+15.09%)는 삼성전자가 미래 먹거리 육성을 위해 향후 5년간 450조원(국내 360조원)의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가온칩스는 시스템반도체 팹리스와 파운드리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는 디자인솔루션파트너(DSP)다. 팹리스가 만든 설계 도면을 각 파운드리 공정에 알맞게 최적화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니커(+13.83%)는 말레이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에 따른 국내 닭고기 가격 급등을 이유로 오는 6월부터 월 360만 마리의 닭고기 수출을 중단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장 초반 상한가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이후 하락했다.

23일 베르나마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마일 사브리 야콥 말레이시아 총리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닭고기 가격과 생산을 통제하는 대기업 카르텔을 포착해 조사 중"이라며 닭고기 수출 중단을 예고했다.

세아메카닉스(+12.88%)와 나인테크(+9.97%)는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애리조나주 퀸크릭 배터리 공장 프로젝트가 당국의 허가를 받으면서 착공에 돌입한다는 보도가 나오며 강세를 보였다.

나인테크는 LG에너지솔루션에 L&S(Lamination/Stacking) 특징에 맞춘 장비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세아메카닉스는 LG에너지솔루션이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세아메카닉스와 논의를 진행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는 종목이다. 또 세아메카닉스는 LG에너지솔루션에 엔드플레이트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부산주공, KODEX 200선물인버스2X, 한창, 대한전선, 마니커,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다스코, KODEX 인버스, KODEX 레버리지, 혜인, 수산중공업, 사조동아원, 삼성전자, 신한 인버스 2X 천연가스 선물 ETN,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신한 인버스 2X 천연가스 선물 ETN(H), 세원이앤씨, TIGER 200선물인버스2X, 신한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H), 대한해운, 고려산업, TYM, 국보, 광명전기, 쌍방울, HMM, 대유에이텍, 신일전자,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순이었다.

코스닥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하림, 휴림로봇, 우수AMS, 나인테크, 구영테크, 한창바이오텍, 네온테크, 한탑, 지더블유바이텍, 케이씨피드, 윙입푸드, 현대공업, 녹십자엠에스, 에스에이치엔엘, 세아메카닉스, KH 건설, 미코바이오메드, 조이시티, 대주산업, 에스폴리텍, 팜스토리, 3S, 동국알앤에스, 에코캡, 뉴인텍, 켐온, 가온칩스, 유니크, 우리손에프앤지, 맥스트 순이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1.51포인트(1.57%) 내린 2,605.87에 거래를 마치며 3거래일 만에 약세로 전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62억원, 2815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5825억원을 순매수하며 시장에 쏟아진 매물을 소화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스냅 실적 발표 후 급락에 따른 나스닥100 선물 하락세와 글로벌 IB들의 중국 성장률 하향 조정이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며 "경기 침체 우려가 재차 유입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극심한 거래대금 부진 속에 심리적 불안과 수급 변동성 확대가 코스피를 흔들어 놓고 있다"고 진단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52포인트(2.10%) 하락한 865.07로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311억원, 35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900억원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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