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기 후보 지지자들, 협박성 전화·문자 등 도 넘어
김세호 전 예비후보 선거캠프 관계자 한상기 후보 고발

▲ 사진은 가세로 민주당 태안군수 후보가 30일 선거사무소에서 국민의힘 한상기 후보측에 네거티브 흑색선전을 그만하라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가운데 김세호 전 국민의힘 예비후보 선거 캠프 관계자가 들어와 태안경찰서에 한 후보를 고발했다고 밝히는 모습. 가세로 캠프 제공

“태안군수 선거판에서 국민의힘 후보 측의 네거티브와 협박성 전화·문자 등 도를 넘고 있다. 지금이 자유당 시절도 아니고 허위사실을 퍼트려 상대 후보를 매도하고 협박하는 짓은 그만해야 한다.”

가세로 민주당 태안군수 후보는 30일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상기 후보를 상대로 흑색선전 네거티브 중단을 촉구했다.

가 후보는 “한 후보 측 지지자들이 해상풍력사업 수익금으로 전 군민 연간 100만 원의 연금형 이익 배분을 하겠다는 공약에 대해 ‘바다를 팔아 먹는다”고 군민들에게 문자를 보냈다”며 “또 다른 지지자는 그동안 인사가 없었다는 등 장문의 비난글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 후보는 “선거가 끝나면 지역에서 얼굴을 자주 봐야 하는데 이러한 흑색선전을 한다면 어떻게 통합을 이룰 수 있겠냐”며 “네거티브 흑색선전은 그만하고 건전한 정책대결로 군민들의 선택을 받는 것이 옳다”고 제안했다.

가 후보는 “이번 재선 도전은 태안을 한단계 도약시키는 거대한 비전을 군민과 함께 이루고자하는 군민의 간절한 소망을 달성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군민 모두가 풍요로운 길을 여는 것이 군수의 책무다. 그 요건을 갖춘 사람이 바로 저 가세로 후보다”라고 추켜세웠다.

가 후보는 민선 7기 4년 동안 태안군정을 이끌며 ▲21년간 민간이 대행했던 태안읍 청소행정 을 군 직영 전환, 대행수수료 절감 ▲청소용역근로자 무기계약직으로 전환 ▲학교급식 지원센터 군 직영으로 전환, 수수료 절감, 군민 서비스 품질향상▲태안고속도로·철도건설 정부계획 반영▲안흥진성 국가 사적지정 ▲격렬비열도 국가연안항 지정 등 역대 군수 중 최고의 군정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 후보는 이번 재선에 도전하면서 ▲5개 해상풍력단지 건설로 1.86GW의 전기를 생산, 연간 715억 원의 수익금으로 전 군민 연간 100만원 배당금 지급 ▲85세 이상 매월 10만 원 정도의 효도 수당 신설 ▲농어민수당 100만 원 이상으로 인상 등 새로운 공약을 제시했다.

가 후보는 “국민의힘이 태안군수 후보공천과정에서 공천된 후보를 번복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빚었다. 중앙당과 지역 국회의원을 비난하는 사람도 있다”며 “낙천된 후보 지지자들이 동의하지 못하고 있다. 불 공정 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마음의 상처가 너무 심하다. 이들의 상처를 쓰다듬고 분열된 민심을 화합으로 이끌 인물은 가세로 뿐”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김세호 전 예비후보 선거캠프 관계자는 이날 가 후보의 기자회견장에서 “한상기 국민의힘 태안군수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유포, 명예훼손, 호별방문 등의 혐의 등으로 태안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태안=윤기창 기자 skcy2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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