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종합기사] 수젠텍 등 진단키트주 강세... 이화전기 상한가, 코스피 연저점 경신 

사진=연합
사진=연합

7월 4일 월요일 코스피에서는 상한가를 달성한 종목이 없었다.

코스닥에서는 수젠텍, 에스와이, 공구우먼, 이화전기, 삼성스팩6호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세계적으로 원숭이두창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여름철 감염 우려가 커지며 원숭이두창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일 세계 31개국에서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4500건 이상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90% 이상이 유럽에서 발생했고 유럽 감염 건수는 2주새 3배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의 잠복기가 21일로 길고, 발열·발진 등의 증상만으로 감시가 어려운 만큼 자발적인 신고가 매우 중요하다며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수젠텍은 체외진단기업으로 지난달 29일 원숭이두창 감염 여부를 판별하는 RT-PCR 기반 분자진단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28일 원숭이두창감염 여부 판별을 위한 분자진단키트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힌 휴마시스(+18.55%), 원숭이두창 진단키트 개발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던 랩지노믹스(+14.73%)도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우크라이나에서 전쟁 이후 모듈러 주택 건설을 희망한다는 소식에 에스와이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에스와이는 자체 개발한 구조용 단열패널 ‘SY폴리캠’을 활용해 만든 모듈러 주택 브랜드 폴리캠하우스를 운영하고 있어, 대표적인 모듈러 주택 관련주로 분류된다.

지난 1일 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한국에 모듈러 주택 건설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고 싶다”고 인터뷰 한 바 있다.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로 주목 받았던 공구우먼이 다시 상한가를 달성했다.

앞서 공구우먼은 6월 30일을 기준으로 구주 1주당 신주 5주를 배정해 무상증자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5월 29일부터 기준가 1만5000원으로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이 발생했다. 무상증자 실시로 공구우먼은 총 1836만500주를 발행해 오는 18일 상장할 예정이며 1주당 액면가액은 100원이다.

이화전기는 지난달 27일 한국을 방문한 에너테크인터내셔널 이사회 의장을 만나 사업 협력의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이날 밝히며 상한가를 달성했다.

이화전기에 따르면 에너테크의 대주주는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인 로사톰으로, 국가 차원의 첨단 전기차 배터리 제조 사업진출을 위해 4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에너테크와 준비 중이다. 에너테크는 현재 자체 공장에서 러시아 전기차와 전기버스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앞서 이화전기는 지난해 6월 에너테크와 배터리팩 합작공장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후 양사의 임직원들은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사업 협력을 위한 방안들을 모색해 왔다.

6월 30일 코스닥 상장한 삼성스팩6호는 첫날 공모가보다 두 배 높은 4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하고 상한가까지 오르며 ‘따상’을 기록했다. 또 이튿날인 1일에도 30%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상한가를 달성했다.

스팩주는 합병상장을 위한 회사로 주권모집에 따른 납입기일 36개월 이내에 합병 대상 법인과 합병등기를 완료하지 못하면 해산한다. 

매각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소식에 페이퍼코리아(+21.62%)가 강세를 보였다.

페이퍼코리아의 최대 주주 유암코(연합자산관리)와 매각자문사 EY한영은 오는 5일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예비입찰을 실시한다. 당초 6월 말 예비입찰을 실시 하려고 했지만 매각 준비 및 시장 상황 분석 등으로 늦어졌다.

이번 거래 대상은 유암코기업리바운스제7차PEF와 유앤아이대부가 보유한 페이퍼코리아 주식과 채권으로 각각 2534만8983주, 1954억원 규모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KODEX 레버리지, KODEX 인버스, 삼부토건,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범양건영, 삼성전자, 대한전선, 일진전기, 다스코,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 씨아이테크, 쌍방울,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KODEX 코스닥150, TIGER 200선물인버스2X, 현대약품, 페이퍼코리아, 신한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H), 유니온, 두산에너빌리티, 삼성중공업, KODEX 200, 동일고무벨트, 일성건설, 신일전자, SH에너지화학, 유니온머티리얼, 메타랩스 순이었다.

코스닥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이트론, 정원엔시스, 캠시스, 휴마시스, KH 건설, 휴림로봇, 희림, 이화전기, 세림B&G, 아이에이, KH 전자, 이루온, 삼성스팩6호, 마이더스AI, 에스와이, 랩지노믹스, SK5호스팩, 우리기술, 노터스, 덕신하우징, 자연과환경, 미코바이오메드, 베뉴지, 모바일어플라이언스, 제룡산업, SDN, 디와이디, GH신소재, 이브이첨단소재, 비에이치아이 순이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08포인트(0.22%) 내린 2,300.34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일(2,305.42)에 이어 2거래일째 연저점을 경신했으며, 2020년 11월 2일(2,300.16) 이후 1년 8개월여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385억원, 1845억원을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기관은 홀로 3121억원을 순매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과 대만 증시의 하락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6.75포인트(0.93%) 내린 722.73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81억원, 155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홀로 578억원을 순매수했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