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안정화 될까? 한풀 꺾인 국제유가

8주 연속으로 오르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이달 들어 2주째 내렸다.

이달 둘째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2천80.7원으로, 6월 말보다 95.9원 떨어졌다.

경유 가격은 68원 내리며 리터당 2천99.7원을 기록했다. 유류세 추가 인하에 국제 유가 하락이 더해진 결과이다.

국내 정유사들이 최근 국제유가 하락세를 반영해 잇따라 주유소 휘발유 공급가격을 인하하면서 당분간 국내 기름값 하락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가 낮았던 반면 휘발유는 SK에너지가, 경유는 GS칼텍스가 낮았다.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2,053.4원으로 가장 낮았던 반면 SK에너지 상표 주유소는 2,088.5원으로 가장 높았다. 

알뜰주유소의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2,102.5원으로 낮았지만 GS칼텍스 상표 주유소가  2,131.5원으로 높았다. 

SK에너지 상표 주유소의 경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27.0원 내린 2,130.3원, GS칼텍스 상표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37.3원 내린 2,087.9원을 나타냈다. 

현대오일뱅크 상표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35.4원 내린 2,078.1원, 경유는 25.5원 내린 2,119.5원, S-OIL 상표 주유소는 휘발유를 40.1원 내린 2,082.3원, 경유는 39.5원 내린 2,102.5원을 나타냈다. 

알뜰주유소에 이어 저렴했던 자가상표 주유소는 휘발유를 리터당 30.8원 내린 2,078.6원, 경유는 26.9원 내린 2,110.6원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앞서 지난 14일 '유가 전문가 협의회'에서 "국내 석유제품 가격이 안정화 추세를 보인다"며 "최근 국내 정유사의 공급가격이 큰 폭으로 인하되고 있어 주유소 판매 가격도 추가로 하락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7월 2주 국제유가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 석유 수요 전망치 하향, 바이든 미 대통령 중동 방문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